지난주 청승맞게도 혼자서 영화를 보았고 40대의 질풍노도와도 같았던 잊고 싶었던 기억들이 하나둘 떠오르고 그러다보니 봉인되어있던 카드노름 탑띠기의 장면들이 타짜의 장면에 오버랩되며 바보같았던 젊은날의 실수가 비수가 되어 가슴에 내리꽂힌다..
족히 집 2채는 날렸을 10년정도의 노름에서 빠져나올수 없었던 까닭은 아마도 주말마다의 낚시가 있었고 겉보기의 포장이 되어있으니 몇번의 경찰출동이 있었지만 친목모임중의 심심풀이 라는 핑계가 있어서였다.
영화속의 카드형태는 텍사스홀덤이고 내가 했던건 탑띠기라고도 불렸고 카드계급이 똑같으니 영화처럼 불러핑을 어떻게 적절하게 섞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는데 영화에선 2번째 계급 로얄스트레이트 플러쉬를 상대에게 주고 자신은 그위의 계급이다라는 암시가 있고 결국은 블러핑이 성공하는걸로 영화는 끝이 나지만 내가 노름을 그만둔 결정적 사건은 킹타이틀을 쥐고 2포카에 당했던 결국 타짜들의 농간임을 눈치챚기 때문이었다..
평소에 함께 낚시를 다니던 패거리중에 타짜가 끼어있을거라곤 상상도 할수없었기에 당시 낚시도 끊고 노름도 끊었던 기억이다.
이제는 친구들과 고스톱도 안하고 어떤 노름이든 끊어낸건 어느자리 어떤곳에도 타짜는 도시리고 있다는 뼈아픈 경험탓이니 어쩌면 나에게 타짜는 구렁텅이가 될뻔한 인생에서 드물게 잘한 일 중에 하나일듯 싶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