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번 양치질, ‘이렇게’ 하면 되레 건강 악영향
박선우 디지털팀
칫솔에 물 묻히는 습관, 연마제·불소 희석시켜 헛구역질 반복시 위산 역류 위험 높아져
양치는 샤워 만큼이나 개인 위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외출할 때마다 개인용 칫솔과 치약을 챙겨 다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어쩌다 한 번 점심식사 후 양치를 하지 못했음에도 하루종일 입냄새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하루 3번의 양치는 개인 위생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만 양치를 자주하는 것만큼이나 '제대로'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잘못된 양치 습관의 누적으로 되려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서다.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사소한 양치 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 칫솔에 물 묻히기
거품이 뻑뻑하다는 이유로 칫솔에 물을 묻혀 양치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 경우, 치약의 핵심 성분들인 연마제·불소의 농도가 낮아져 세정력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치아 건강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고 양치를 하는 게 좋다.
▲ 헛구역질 하기
양치 중 헛구역질이 나오도록 혓바닥을 닦는 이들이 있다. 칫솔이 혀 뒤쪽 설인신경을 자극해 나타나는 일종의 반사 작용이다. 하지만 이같은 행위가 반복될 경우 위산 역류로 인한 치아 부식, 역류성 식도염 위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 화장실에 칫솔 두기
화장실에 칫솔을 비치해두는 경우가 많다. 양치질을 잊지 않기 위함이겠지만, 위생 측면에서 권장할만한 행동은 아니다. 높은 화장실 습도로 인해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다분할 뿐더러, 변기 물을 내릴 때 공기 중으로 퍼지는 세균이 그대로 묻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칫솔은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원활한 곳에 보관하는 게 바람직하다. 화장실 보관이 불가피하다면 되도록 변기와 먼 곳에 매달거나 세워서 보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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