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0 15:34:05
풍월주
모 후보에 대한 지지 글에 연서명 되어 있는 것으로 찬성, 반대로 나뉘어 지는 모양입니다. 선거 기간이 되니 별개 다 문제가 되는가보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선거는 당선되기 위해 나온 것이지, 낙선하기 위해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레닌 선생이 선거라는 공간을 '선전 선동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등에 관해 말했던 것을 본 적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우리에게 투표하라."라고 맺었던 것도 보았습니다.
지금 나온 세분의 대표 후보, 그외 다른 단위의 모든 후보들이 설마 당내 선거를 자신 혹은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정파'라는 명칭을 붙이든 아니든, 사람들의 주장을 위한 '선전 선동의 장, 흥보의 장'으로 나왔다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당연히 당선을 목표로 나왔겠지요.
대표단만 놓고 봤을 때, 세분이 과연 홀로 존재하는, 자기 홀로 선거에 나오셨을까요? 주위에 이렇게 저렇게 아는, 혹은 그 분을 밀어주는 분들과 같이 출마를 한 것이겠지요. 역시 정파라는 이름을 붙이든 말든.....
지금 개인적으로 누구누구를 지지합니다란 류의 글들이 속속 올라옵니다. 연서명 자체에 대해 반대의겨늘 갖고 있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왜 개인이 누구누구를 지지한다고 하는 것은 상관이 없고, 연서명 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만약 개인이 누구를 지지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글 올린 분의 의견에 동조하는 주위 다른 분의 이름을 첨가하면, 즉 몇 사람이라도 거기에 연서명 하면 그것에 대해서도 문제 삼으실 건가요?
또 하나는 개인 누군가가 누구를 지지한다는 의견에 다른 분들이 댓글로 지지한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연서명이 아니게 된는 건가요?
결국 지지글을 하나씩 올리든, 지지글 속에 몇명을 포함시키든, 지지글에 댓글로 지지를 하든 그것은 도찐개찐, 오십보백보일 뿐입니다.
문제 삼고 있는 연서명 글에 있는 모든 분들이 한분한분 지지글을 올려 게시판을 장악하는 것이 더 나쁜 경우로 보여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또 어떤 분들은 수많은 세를 과시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물론 제기 될 수 있는 문제라고는 봅니다. 그러나 비록 명줄 끊어지기 직전의 진보신당의 선거이긴 하지만, 선거는 선거입니다. 누구누구를 지지한다는 글 하나하나가 결국 세 과시와 같습니다. 그걸 몰아서 하든, 하나하나 쪼개든 세 과시라는 '행위'에서는 같습니다.
세 후보 측 공히 이러한 세 과시를 하고 싶겠지요.
문제가 되고 있는 연서명 하신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주 휘황찬란한 직위들이 주욱 나열 되어 있네요. 다른 쪽에서 보면 위압적이고 고압적으로 보이고, 그렇게 생각되진 않지만 그걸 의도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선거에 투표흘 하시는 님들은 전 부대표, 모 당협 위원장(맞나?!)등등 직책으로서 투표하시는 겁니까? 누구를 지지한다는 의사 표명에 왜 님들 당직 명이 포함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님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당원으로서 지지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당 직책, 직위로서 지지하는 겁니까?
님들 스스로를 밝힐 게 그렇게 없으셨나요? 당 직위, 직책 앞에 붙이지 않으면 님들이 다른 사람됩니까? 님들은 당직자 이전에 당원입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당원이 당직자를 선거하는 것이지, 구 어떤 직위를 가진 사람이 현 직위를 수행할 사람을 선택하는 게 아니란 것입니다.
직책, 직위라는 거, 하나의 일을 수행하기 위한 옷이란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 물러나면 더 이상 그 옷은 벗어버려야지 왜 철 지난,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춤을 추려는지 알 수가 없군요.
그렇기에 님들이 다른 한쪽으로 부터 늘 공격 당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님들이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소한 '형식'적인 부분에서 님들의 힘과 세력을 과시하려 하기 때문에.....
님들에게 세력이 있고 힘이 있다면 그 힘과 세력을 '내용'에서 보이고, '내용'에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저처럼 각 후보자 개인에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각종 추천글을 읽으며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연서명 글을 봤을때 순간 제가 졸(卒)이 되는 기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