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 다리
이 도시는 모스타르 다리를 사이에 두고 보스니아 내전 중 크로아티아계와 무슬림 간에 엄청난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모스타르 다리는 터키식 돌다리다. 모스타르 다리 ‘STARI most’를 경계로 서쪽에는 크로아티아계가, 동쪽에는 무슬림계가 대치하여 총격전을 벌렸다. 크로아티아가 강동쪽의 무슬림을 공격하여 수백명이 사망했다. 1993년 크로아티아군의 공습으로 의해 완전 파괴되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두 대통령이 1991년 만나 통합회의를 했는데 무슬림이 반대하여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
에메랄드 빛의 네레트바 강 위에 놓여 있는 아름다운 아치형의 보행자 전용 모스타르 다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원래보다 4m 낮은 27.5m로 복원했다. 이태리와 터키 건축가가 2004년 유네스코와 세계 각국의 지원으로 재건했다. 복구 과정은 강바닥에 떨어진 큰 돌들을 건저 내어 원래 그 다리 모습으로 재현하였던 것이다. 이런 다리가 20개인데 12개만 복원하고 8개는 완전 소멸되었다. 스타리 모스트는 사라예보보다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이슬람계와 크로아티아계를 이어주는 평화의 상징물이 되었다. 다리에 적힌 ‘Don't forget 93’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모스타르 다리는 모스타르의 상징이자 보스니아 내 민족간 화해의 징표다. 보스니아 내전의 아픔을 간직한 채, 발칸 평화의 상징 다리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는 아름다운 다리 하나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돌다리는 비스듬한 계단식이다. 아치형 아름다운 다리 바로 아래는 네레트바 강이 옥빛으로 처연히 흐르고 있다. 사람들은 아픈 공간을 걸어 지나며 다리가 주는 교훈을 새긴다. 주변에는 구시가지 거리가 있고 상가가 많다. 우리 일행도 관광을 마치고 이곳에서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을 갖었다. 모스타르 다리와 구시가지 관광 후 스플릿으로 이동한다. 모스타르에서 크로아티아 스플릿으로 가는데 국경 통과까지 4시간 소요된다. 밤 9시경 호텔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