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팬들은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박상현(왼쪽)과 김우현을 꼽고 있다. [KPGA]
김우현? 박상현?
올해 신설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 J골프 시리즈를 앞두고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김원길 안토니 바이네르 대표이사가 아들을 위해 대회를 주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우현(바이네르)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아버지로부터 우승 압박을 받고 있다는 김우현은 “잘 하면 좋겠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매 대회 즐기면서 경기하려고 한다. 아버지가 개최하는 대회기 때문에 느낌은 조금 다르지만 평상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하고 있다.
21일부터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고성의 파인리즈 컨트리클럽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까지 총 90명이 댓글을 통해 우승자를 점 찍은 가운데 ‘미남 골퍼’ 박상현(메리츠금융그룹)이 19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고, 16표의 김우현이 뒤를 잇고 있다. 박상현은 지난 주 열린 동아제약-동아ST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오랜 만에 우승을 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이벤트 대회라 KPGA 투어 정식 우승으로 인정 받지 못했지만 2009년 10월 에머슨 퍼시픽 힐튼남해오픈 정상 이후 4년 여 만에 우승 맛을 봤다.
김우현은 올해 유일하게 2승을 올리고 있는 신예다.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이룬 뒤 곧바로 보성CC클래식 우승으로 2007년 김경태(신한금융그룹) 이후 처음으로 2연승을 거두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07년 김경태와 강경남 이후 끊긴 한 시즌 3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J골프 홈페이지에서도 초대 챔피언 맞히기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김우현이 31표를 받아 1위를 달리고 있고, 장타왕 김태훈이 22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안소니 바이네르도 전국 60여 가맹점에서 지난 13일부터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대회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빅토리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대회마다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이벤트가 진행된다. 대회 3라운드까지 응모를 받는데 황중곤(혼마)이 독주했던 지난 매일유업오픈에서 참가자 804명 중 161명이 우승자를 맞혀 가장 많은 정답자가 나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이수민과 이창우가 프로 데뷔전을 치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대회 최종일 시상식 현장에서 우승상금 1억원이 현금으로 직접 전달될 예정이라 흥미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