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그렁
외양간에 누런 스님
요령 흔들며 염불해요.
코뚜레 꿰고 외워요.
멍에 쓰고 외워요.
들판에서 읽었던 초록경전
뱃구레 가득 쌓인 여물경전
외우고 또 외는 되새김경전
사리 두 과 돋았네요.
뿔로 우뚝 돋았네요.
동시전문지 『동시 발전소』, 발행인 신홍식, 2022 가을 · 15호
첫댓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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