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와 바로의 두번째 만남
출애굽기 7: 1~25
출애굽기 5장에서 모세와 바로와의 첫 대결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모세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모세가 요청한 것은 하나도 안들어주었고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역을 더하게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기 6장에서 좌절 속에 있는 모세에게 다시금 소명이 주어진 것입니다.
출 3~4장에 나오는 첫번째 소명이 시내산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두번째 소명은 애굽 땅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두번째의 부름도 거부하자 모세를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고 그의 형 아론을 그의 대언자로 세우셨습니다(출 7:1).
즉 모세가 바로 앞에서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처럼 자신의 말을 예언자를 통해서 알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즉 모세가 바로와 만났을 때 하나님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굽에서는 자신도 신이라고 주장하는 바로와 하나님의 역할을 담당할 모세와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반드시 해방시켜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출 7:4에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더하여 여러 큰 재앙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이렇듯 하나님은 모세가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찾아오셔서 다시한번 부르시고 신적인 권위를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출 7:6에는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모세의 나이 80세(출 7:7)
① 출 7:7에 보면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80세이었고 아론은 83세이었더라”고 했습니다.
그 당시 인간의 보통 수명이 대략 40세였습니다. 유다 왕들의 연령을 연구한 바에 의하면 그들의 평균 연령이 비교적 생활환경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44세였습니다. 다윗 왕조의 왕들 가운데서도 70세에 이른 자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보통 사람들의 인생 주기를 이미 두 배나 산 상태였습니다. 사실 모세는 이미 하늘의 부름을 받아야 할 나이에 오히려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키는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② 40년 동안 애굽에서의 공주의 아들로서의 생활, 또한 광야에서 40년 동안 목동생활 역시 하나님께서 귀한 일을 맡기시기 전에 주신 훈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지내온 삶, 그리고 현재의 삶이 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동시에 사명자는 생물학적 연령에 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무엘처럼 어린 나이에 헌신할 수 있고, 예레미야와 같이 젊은 나이에 사명을 깨달을 수 있고, 모세처럼 노년에 부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명에 얼마나 충성하느냐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신임장(출 7:8~12)
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면서 지팡이가 뱀이 되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출 4:1~5).
이 이적은 모세에게 소명의 확신을 주고 그가 하나님의 종으로 보냄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그래서 9절에서 바로는 “이적을 보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팡이를 던졌더니 뱀이 되었습니다. 이 기적이 모세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임을 보여주는 신임장인 것입니다.
② 그런데 바로도 신적 존재로서 마술사들에게 명령해서 그들의 지팡이가 뱀이 되도록 했습니다.
③ 여기서 분명히 모세가 행한 기적과 마술사들이 행한 요술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ⅰ)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켜버렸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행한 것은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사실을 알리는 기적이었습니다.
ⅱ) 그러나 마술사들이 행한 것은 요술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날 하나님의 기적과 인간의 요술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구분을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판단하느냐? 믿음의 눈만이 하나님의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셋째, 첫번째 재앙(출 7:14~25)
① 출애굽기 7:14~25에서는 나일강이 피로 변하는 첫번째 재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바로에게 찾아가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로 그의 백성을 내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나일강의 재앙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여호와 하나님이 참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재앙이 목적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목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② 나일강은 애굽의 국가 경제를 살찌우며, 애굽 백성의 삶과 문화를 지탱하는 대들보였습니다.
따라서 애굽 사람들은 나일강을 신격화해서 ‘하피(Hapi)신’으로 숭배했습니다. 그리고 나일강에는 늘 물고기가 충만해서 애굽 사람들의 먹거리를 제공해주는 강이었습니다.
③ 그런데 이 강이 피로 변했고 수많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고, 생명을 주는 강이 오히려 오염되어서 악취를 풍기는 강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19절에 “나무 그릇, 돌 그릇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나무와 돌로 만든 우상들이 피범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④ 나일강의 재앙을 통해서 그들이 신으로 숭배하던 나일강, 나무와 돌로 형상화 된 거짓 신들이 피범벅이 되어 조롱거리가 되었고, 여호와 하나님만이 어떤 신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참 신이요, 권능의 신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결론 :
오늘 우리의 삶이 중요하며, 하나님께 사명받아 일하는 데는 나이가 중요하지가 않는 것이고, 얼마나 충성하느냐가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또한 믿음의 눈만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고 하나님만이 참 신이요, 권능의 신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오직 하나님만을 충성을 다하여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행복충전소†대명교회(김종일목사)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