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을 좋아한 사람
룻1:1~5
하나님이 주시는 사인(sign)은 세 가지다. 첫째는 성경 말씀, 둘째는 사건, 셋째는 계시나 꿈이다.
한국 교인들은 세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많이 듣는 민족이다. 주일 오전·오후 예배와 수요예배와 새벽기도회와 구역회와 또 심야기도회 때도 말씀을 듣는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사건”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사인(sign)에 대해서는 깜깜이다.
성막에는 창문이 없기 때문에 24시간 등불을 밝혀야 한다. 이 등불 관리는 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였는데, 엘리 제사장은 등불 관리를 두 아들(제사장)에게 맡기지 않고 어린 사무엘에게 맡겼다. 그리고 자신과 두 아들은 처소에서 편히 잠을 잤다. 하나님의 직책을 맡은 자가 하나님의 임무를 소홀히 하면 점점 영적으로 둔해지게 된다.
블레셋과 전쟁이 터졌고 이스라엘은 패전했다. 엘리는 그 패전이 뭘 의미하는지 몰랐다. 2차 전투 때는 하나님의 법궤까지 들고 나갔지만, 패전과 함께 법궤까지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그 패전으로 엘리의 두 아들은 전사했고, 맏며느리는 해산하다가 사망했으며, 그는 의자에서 넘어지면서 목이 부려져 죽었다. 사건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사인(sign)을 읽지 못했던 엘리 제사장의 마지막이 그랬다.
애굽의 바로 왕도 하나님의 사인을 전혀 읽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10가지 재앙을 다 받은 후 두 손을 들었다. 人生의 위기를 만났을 때는 짐이 되는 것은 빨리 버려야 한다. 새털처럼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설마” 하다가는 모든 재앙을 다 맞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단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을 “한방”으로 살려 하지 말라. 인생은 “연습”으로 살아볼 수 없다. 단 한 번으로 끝난다.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나오미는 방향을 돌렸다.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녀가 이렇게 방향을 돌렸을 때 하나님은 그녀를 위해 준비해두신 것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