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세대를 잇고, 지역을 잇고, 희망을 이어가요”
◆‘줬으면 그만이지’김주완 작가 ‘진짜 어른 김장하 선생 취재기’ 특강도
“우리는 학연, 지연을 넘어 ‘책연(冊緣)’을 통해 지역사회 배움, 나눔을 위한 열린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책을 매개로 ‘선배세대’와 ‘다음세대’ 간의 사회관계망을 회복하고 소통하는 비영리 단체인 ‘책으로 마음 잇기’가 세계 책의 날인 23일 오후 2시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인생 선배세대와 청년 다음세대 1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날 발대식은 열린 행사로 지역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기문 낭독과 특강, 사람책 운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발기문을 통해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지키고, 청년이 지역에서 원하는 삶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책연(冊緣)’을 통해 지역사회의 배움과 나눔을 위한 열린 공동체를 지향하고 ▶세대 공감을 통해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만남과 건강한 지역문화 창달을 도모하며 ▶책으로 세대를 잇고, 지역을 잇고, 희망을 이어간다는 가치를 선언한다.
특강으로는 올해 MBC 설날 특집으로 전국에 방영된 ‘어른 김장하’란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을 다룬 ‘줬으면 그만이지’를 펴낸 김주완 작가가 ‘진짜 어른 김장하 선생 취재기’란 제목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사람책 행사로는 회원인 박운석 한국발효술연구원장과 박희광 ING캠퍼스 대표, 서영주 대구교통방송 아나운서, 이승희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하경환 변호사가 각각 ‘사람책’으로 등장해 ‘나의 일과 삶’이란 제목으로 청년세대와 솔직담백한 대화를 나눈다.
이날 ‘책으로 마음 잇기’는 ‘용학도서관(관장 김상진)’과 함께 상호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지역독서문화 증진과 ‘사람책’ 프로그램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책으로 마음 잇기’는 학연, 지연, 혈연을 넘어 책으로 맺은 ‘책연’을 통해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공동체운동이다. 지난해 10월 첫 준비모임을 시작했으며, 지난 1월31일 ‘책연, 설렘의 첫 만남’으로 ‘책연’ 1기를 시작하면서 활동을 구체화했다. 현재 김요한 ‘지역과 인재’ 대표, 신중현 학이사 대표, 박영호 (전)경주화백컨벤션뷰로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현재 45명의 정회원과 16명의 청년 준회원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모임은 대구에서 책을 통한 공동체운동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해 전국 차원의 ‘책연’과 독서를 통한 공동체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요한 ‘책으로 마음 잇기’ 상임대표는 “지난 2개월 동안 ‘책연’ 1기 운영을 통해서 ‘선배세대’와 ‘다음세대’의 세대 공감의 현장을 감동으로 지켜보았다”며 “책연을 통해 청년을 응원하고, 서로 배우는 지역공동체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책으로 마음 잇기’ 발기문-책으로 청년을, 책으로 지역을, 책으로 희망을-대한민국 문화는 모든 분야에 걸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이다. 청년은 지역을 떠나 서울로 모이고, 지역의 삶과 문화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지역과 지역 청년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다. 지역 공동체에서 청년이 건강하게 생존할 때 비로소 나라와 지역이 건강하게 존재할 수 있다.
이에 건강한 지역과 청년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많은 사람의 마음을 모았다. 책으로 선배세대와 다음세대, 그리고 동세대의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책으로 마음 잇기’를 열었다. 지역의 미래를, 청년의 미래를 우리 공동체가 함께 하고자 하는 뜻의 발로다.
이제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지키고, 청년이 지역에서 자긍을 지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온 우리는 세대 간의 건강한 연대를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 힘찬 출발을 하고자 한다. ‘책으로 마음 잇기’를 통해 청년이 원하는 삶과 문화를 지역에서 누리고 밝힐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오늘, 우리의 작은 걸음, 뜨거운 마음을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학연, 지연을 넘어 책으로 인연을 맺는 ‘책연(冊緣)’을 통해 지역사회의 배움과 나눔을 위한 열린 공동체를 지향한다.
하나, 우리는 선배세대와 다음세대의 세대 공감을 통해 ‘교학상장(敎學相長)’의 만남과 건강한 지역문화 창달을 도모한다.
하나, 우리는 다음세대와 다음사회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책으로 마음 잇기’를 통해 세대를 잇고, 지역을 잇고, 희망을 이어간다.
2023년 4월 23일 책으로 마음 잇기 창립 회원 일동
#책으로_마음_잇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