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1211. 평가와 가치
민구시기
우리는 절대 평가와 상대 평가 중 상대평가에 더 신경 쓰며 사는 것 같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는 말에, 남이 나를 보는 눈에, 평균치를 상회해야 한단 강박이 지배하면 생각대로 살지 못하고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닌지요.
하늘의 기준, 법의 기준은 절대입니다. 배운 자나 못 배운 자나 잘 살거나 못 살거나 지켜야 하는 게 법이지요. 그러므로 위반의 벌칙도 절대적이지요. 똑 같지요.
그러나 우리는 보통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는 안 될 사람을 구분하지요.
어느 노숙 인이 전봇대에 방뇨를 하면 못본 척 해주지만 유명한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면 용서가 되지 않지요. 상대적입니다. 이런 경우 상대적 기준이 필요 할지도 모릅니다. 사회적 요구, 책임감과 도덕적 의무를 가진 사람이 많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사회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하니까요.
절대 기준은 최소한의 결과를 보장할 뿐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법만 잘 지키면 된다는 생각은 바람직한 시민의 생각은 아니란 뜻입니다. 그 이상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감이 필요 합니다.
매사를 법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사회의 속성은 바람직한 사회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고소 고발이 많은 것이 대표적인 예이지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소 고발의 나라라고 합니다. 법을 만드는 국회와 법을 수행하는 정부, 법만으로 저울질하는 사법의 집단이 법 이상의 의무를 수행하려는 도덕적 책임을 의식하고 있는지? 법으로 다 될 거라는 식으로 나라를 이끌고 있는지 국민적 시선을 바꾸어 봤으면 한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름다운 생각과 행동이 많고 좋은 쪽의 상대적가치가 발전하고 절대적 가치를 더 많이 생각하는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사랑이 충만한 사회, 희생과 배려가 있는, 이웃을 적으로 보지 않고 말 그대로 공동체로 보는 생각, 그런 생각들이 모여 민족이 되고 애국심이 되고 나라의 힘이되고 만세가 되는 것이지요.
욕심이 너무 많아 또는 욕심을 채울 시간을 너무 짧게 잡아서 빨리빨리, 얼른얼른, 편번으로 질러가고 생략하고 눈가림하고 거짓말 하고 결과지상주의가 보편화 되면 이웃은 적이 되고 사회는 경쟁만 남고 국가는 편을 갈라 싸우게 되고 그러다 보니 그러지 않아야 할 사람들도 그러고 있습니다. 의사들이 파업을 해서 응급실에도 못가보고 죽고, 공무원이 나태해서 도시가 물에 잠기거나 깔려죽고 배가 침몰하고, 지하철이 멈추고, ''' 이러다가 군인들이 파업을 해서 휴전선을 비운다거나 소방관이 불을 안끄거나 경찰이 도둑에게 쫒기는 신세가 될 수도 있는거 아닌가? 쪼매 걱정이 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