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방 탈출해서 글을 쓴 점 죄송합니다.
네이트 판에 처음 가입하고 글을 쓰는데 이 곳 화력이 좋다고 듣기도 했고
제 부모님과 연세가 비슷하신 학부모님들이 많이 계시길래 이 곳에 작성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수험생 입니다.
저는 며칠 전 한 과외 사이트에서 선생님과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첫 상담 전화부터 날짜, 시간, 장소 까지 원활하게 진행 되었고
스터디룸을 6시~8시 까지 예약 했습니다.
과외 첫 날 선생님께서 5시 30분 경 카톡을 하나 주셨는데
차가 막혀서 30분 정도 늦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솔직히 첫 날이고 30분은 당황스러운 지각이었지만
수험생인 입장에서 새로운 선생님을 또 구하고 상담하고 하는 일이 번거로워
별 얘기 안하고 얼른 오시라고 했습니다.

스터디룸은 제가 문을 열어드려야 해서 6시 44분에 도착하셔서 제게 연락을 하셨고
결국 이 날 원래 수업 첫 날 한 시간은 오티 겸 가볍게 진행 되는데
혹시 밥 안먹었으면 밥 먹으면서 오티 얘기 진행을 하자고
1시간 수업 하고 다른 1시간은 분식집에서 그 동안의 학업과 개인적인 얘기를 했습니다.
본인이 늦으신 30분의 스터디룸 비용은 계좌를 주면 준다고 하셨는데
분식도 사주셨고 첫 날인 만큼 따로 달라고 얘기 않고 넘어갔습니다.
친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 해서 부모님께는 별 다른 얘기를 안드렸습니다.
그냥 과외 잘 받고 선생님 좋았다고만 얘기 드렸구요.
과외 두 번째 날은 스터디룸 예약을 다른 분이 하셔서 못했고
설마 또 늦으시려나 하는 마음으로 예약 대기가 없는 동네 카페에서 뵀습니다.

12시 수업이여서 11시 50분까지 미리 가있었고 정각이 지나도
오시지 않으셔서 7분경 카톡을 보냈는데 30분에 답을 주셨구요
결국 50분쯤 도착하셨습니다.
심지어 이 날 오늘 수업은 일찍 끝났다고 나머진 내용이 많아서
다음 수업 시간에 하자고 15분을 일찍 끝내셨구요.

그 다음 수업은 선생님께서 몸이 좋지 않으시다고
혹시 자기가 있는 장소까지 와줄 수 있냐고 하셨는데 (글쓴이 집에서 40분 거리)
부모님께서 스터디룸까지 오질 못하는데 수업 하실 기력은 있으시냐고
다음 수업으로 잡으라고 하셔서 그대로 말씀 드렸구요

이 날은 제가 몸이 안좋아서 선생님께 양해를 구했는데
말 할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 아직 출발은 안하셨다고 하셔서
이 날 수업은 결국 미뤘는데 (의문인건 12시 수업인데 출발은 안하셨어요)
다음 수업 날짜를 잡는데 팀 과외는 어떠냐고 물어보셔서
팀 과외와 개인 과외는 비용도 다르고 좀 그렇다고 했는데
솔직히 이 문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같이 과외 받는 학생들이 저 제와하고 4명이 있길래
나중에 선생님께 혹시 저 말고 나머지 학생들은 팀 과외냐고 여쭈었는데
다 개인과외라고 하셨는데 그럼 제가 팀 과외를 한다고 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요?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입니다.
전에 카페에서 수업 받을 때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아서
다시 스터디룸을 7시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이 날 늦게 오신다고 카톡을 하셨고
점점 쌓이고 쌓여서 순간 화가 난 저는
그래도 선생님이니까 위에 이모티콘을 보낸 카톡처럼
살짝 장난을 치면서 '아직 지하철 좀 에바(오바)인데;' 라고 보냈습니다.
결국 이 날 수업은 7시 25분부터 시작을 했구요
근데 수업이 끝나고 제게 말을 꺼내셨습니다.
* 아래는 대화 내용 녹취본 입니다.
과외 : 00아(글쓴이 이름) 그리고 한 마디만 하자
글쓴: 네
과외: 쌤이 쌤 같지 않아?
글쓴: 네? 왜요?
과외: ...음
글쓴: 쌤이 쌤 같지 않다는게 무슨 말씀이예요? 친구처럼 느껴지냐고?
과외: 응, 쌤으로 안느껴져?
글쓴: 아니요 느껴지는데요
과외: 쌤이 첫 번째 시간과 세 번째 시간에 30분 정도 지각했잖아
글쓴: 네
과외: 그거에 대해선 미안하게 생각해 물론 변명을 하자면
여기(과외 장소)와 쌤 집이 30분 거리고 쌤이 지금 자소서 기간이라
지금 되게 많이 바빠 그래서 택시 타면서 일을 했고
택시를 타는 순간 길이 막히더라고 이상하게 그 날들만 (과외 하는 날만)
타고 나서 난 30분을 예상하고 탔는데 도착하니까 1시간이 걸리더라고
그래서 도착하고 얘기를 했지
그리고 나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까진 맞출 수 있어
너가 공부하는 곳 까지 와줄 수 있고 너 공부 시간에 맞출 수 있는데
근데 대중교통은 내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야
1호선이 막히는 부분은 막힐 수 있지 근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야
걔가 늦게 간다고 해서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야
결국에 난 너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택시비를 더 써야 하고
글쓴: 저도 1호선 많이 타봤는데 그럼 약속 시간을 더 늦게 정하던가
쌤이 더 일찍 나오셔서 다른 대중교통을 타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과외: 쌤 몇시간 걸렸는지 알아? 여기 오는데?
글쓴: 저야 모르죠
과외: 쌤 수원에서 왔어 3시간 일찍 출발했어
(원래 선생집 거주지와 제 과외 장소는 1호선 기준 30분 + 장소까지 오는 10분 입니다
3시간 걸린 이유는 다른 학생 집에서 오느라 늦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글쓴: 그건 제가 알아야하는것도 아니고 저는 선생님이 7시 수업이라 하셔서
7시까지 왔는데 항상 2 30분 기다리고 그럼 스터디룸 비용도 따로 나가는거 아닌가요?
과외: 항상 2 30분이었니?
글쓴: 네
과외: 두 번밖에 없어 쌤 기억에 정확히 말해줘
그리고 한번밖에 없었고 스터디룸
쌤이 계좌 달라고 했찌 스터디룸비 보내준다고(본인이 늦은 30분 비용)
그리고 쌤 30분 전에 나왔어 도착 시간에 맞춰서
예상 시간 2 30분 이었고
글쓴: 근데 그럼 쌤이 늦으신거 제가 이해 해드려야하나요?
과외: 이해 할 필요는 없지 근데 그렇게 말하는 싸가지가
지금 선생님한테 말하는 싸가지야?
너 카톡방 다시 봐 에바가 선생님한테 할 말이야?
글쓴: 그럼 일찍 오셨어야죠
보통 다른 선생님들은 10분 일찍 오시던데
쌤은 항상 10분 20분 늦게 오시잖아요
과외: 쌤 그래서 너한테 숙제 더 많이 해주고
더 많이 자료주고
쌤이 누구한테나 항상 말하는거야
쌤 되게 바쁜 사람이고 쌤 시간 되게 비싼 사람이야
그래서 일부러 시간 늦은 만큼 더 많은 자료 제공해주려고 하고
보충 무한대로 해주고 다 무료잖아
국어만 제공한 적 있어? 다른거 다 제공해준다고 했어
사회, 국어 자료 다 상관없어 다 줘
글쓴: 그걸 제가 필요해야 받는거 아닌가요?
(전 타 과목은 전문 선생님께 따로 수업을 받기 때문에
자료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한번 영단어장을 주신다고 하길래
받는다고 했지만 잊으셨는지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과외: 필요하던 안하던 난 그걸 제공을 해
그게 내 서비스에 대한 댓가고
내가 제공하는 이유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바쁜 사람이고
글쓴: 아니 바쁘면 과외를 안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첫 수업 전에 바쁘다는 말씀 없으셨고 과외는 원활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먼저 바쁘다고 하셨으면 다른 선생님께 수업을 받았겠죠)
전 선생님 시간을 돈주고 샀는데
과외: 말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
쌤 바쁜 사람이고 웬만하면 학생들 시간에 맞춰
그리고 9월 10일까지 시즌이고 (자소서 시즌)
10분 20분 늦을 수 밖에 없어
애들한테 다 양해 구했고
(저한텐 양해를 구하신 적이 없습니다.
지각에 대해서 간단한 사과 빼곤 일체 얘기 없으셨구요)
너한테 말하는데 양해 안할거면은 나는 그냥 여기서 그만 할게
글쓴: 네
과외: 여태까지 수업 반 넘었으니까 나머지는 너한테 환불해줄게
계좌번호 남기고 수업 안했으면 좋겠다
글쓴: 네
(수업 후에 녹음본으로 복습을 하기 때문에 항상 녹음을 했고
대화 내용은 따로 파일로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예의 없다고 느끼셨다면 사과 해야 하는 일이겠죠
그런데 그 한마디가 싸가지가 없다는 소리를 들어야 할 정도인가요?
면전에 대고 그렇게 얘기 하시는데 그 자리가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능을 제 나이보다 늦게 준비하는 수험생이라
선생님과 얼핏 나이가 비슷하다고 느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나이는 물어보지 않았고
전 배우는 입장이고 선생님은 가르쳐주시는 입장이라
짖궃은 장난을 치거나 말을 놓는다거나 하는 예의 없는 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 '에반데' 카톡도 위에 보면 이모티콘도 보내고 서로 편하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낸 것 입니다.
선생님께서 수업 내내 지각 하셨고
지각에 대해서는 가볍게 미안해 차가 늦었어~ 하고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 선생님께 한번 말씀 드려야겠다고 하셨찌만
서로 얼굴을 붉히거나 수업 내내 어색해지기 싫어서 제가 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그때 얘기를 드렸어야 했을까요?
부모님도 녹음본을 들으시더니 많이 노하셨습니다.
저 또한 어제 그 얘기를 듣고 난 후로 스트레스도 받고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 선생님이 재학중인 학교 대나무숲에 올리고
과외 사이트 마다 글을 퍼뜨리고
이 선생님께 수업을 받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알려주고 싶고
제대로 사과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또 제가 시간 없는 수험생이기도 하구요.
모쪼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방탈해서 글을 쓴 점 죄송합니다.
다른 학부모님들 또는 과외를 구하는 학생분들이 보신다면
이런 과외 선생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

과외 후기는 작성해도 된다고 동의 하셔서 올립니다.
그런데 저 카톡 이후 20분 뒤에 문자가 왔는데

다른 학생들 수업에도 많이 늦으셨나 봅니다.
아니면 제 후기 작성 때문에 급하게 문자를 보내셨는지도 모르구요.
이상입니다.
첫댓글 늦을거예상해서 일찍일찍 나와야지 뭘 구구절절 되도않는 핑계질인지... 지각 상습범들 레파토리가 항상 저러네.. 바쁘긴뭘바뻐 게으른거지
그렇게 바쁘면 안해야지 ㅋㅋㅋㅋ시간 약속 정해진 비지니스관계에서 바쁘단게 핑계가 되냐고 ㅋㅋㅋㅋㅋ
네 시간만큼 남의 시간도, 남의 돈도 귀중한데 뭔 헛소리야
자기가 바쁘면 안해야지 ㅋㅋㅋㅋㅋ
시간은 금이다. 이 말도 못들어봤는지.. ㅉㅉ
자기 시간 귀한 만큼 남들 시간도 귀한 줄 알아야지. 시간 비싼 사람? 네 시계만 금시계고 남들 시계는 구리시계냐?
지 바쁜거 뭐 어쩌라고 ㅋㅋ 지 비싸다고 하는데 그 비싼돈 주고 고용한 학생은 학업서비스를 거지같이 받아도 되는건가요? 서로간의 신뢰엔 시간이 제일 중요한건데, 비즈니스적인 일로 실수가 있다면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도 모자랄판에 무슨 ㅋㅋ말이 무슨 모순만 가득하고 이기심과 꼰대심에 찌들어있네요 ㅋㅋ 저런게 졸렬한거지 꼴에 같잖은 존심만 있어선
남들은 시간 남아 도는줄아나 바쁘면 하지를 말지 ㅉㅉ
돈받는 사람이 시간약속 안지키면서 선생님처럼 대접받으려는게 꼰대. 이런 선생은 욕먹어도 됨. 저 말투, 아이고ㅠㅠ 뭐뭐해서 늦어써~~ 미안미안 ㅠㅠㅠ 이런거, 짱시름.
지바쁘고 지 시간이 비싸댘ㅋㅋㅋㅋㅋㅋ어처구니가 없네 바쁘면 과외하지 마세요^^ 본인 이시간이 누구때덕에 비싸졌는가는 모르시나보네~
헐 완전 우리동넨데...뭐야 노답이다 시간약속 안지키는거 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