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운동 중 연예인 가족으로 화제가 됐던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에게는 ‘적지’나 다름없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탤런트 윤세인의 아버지인 게 알려져 뒤늦게 화제가 됐다. 김부겸 후보는 12일 오전 12시 40분 현재 40.4%를 득표해 아쉽게도 2위로 낙선했다. 1위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는 52.8%로 당선됐다.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외삼촌인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후보 문희상 후보의 유세에 나선 바 있다. 문 후보는 47.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는 45.3%로 아쉽게 낙선했다.
배우 송일국의 어머니이자 탤런트인 김을동 의원은 서울 송파병에 출마, 51.4%의 득표율로 정균환 민주통합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배우 최명길의 남편인 김한길 민주통합당 후보는 서울 광진갑에 출마했다. 김한길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얻어 44.9%를 얻은 새누리당 후보 정송학을 제치고 당선됐다.
한편 서울 중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46.3%의 득표율을 얻어 50.3%의 득표율을 얻은 정호준 민주통합당 후보를 이기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정호준 후보는 정대철 후보의 아들이다.
정진석 후보는 이영애의 남편 정호영의 삼촌이다. 즉 이영애가 정진석의 조카 며느리라는 말이다. 이 같은 사실은 이영애가 정진석 후보의 유세 현장에 나타나면서 알려졌다. 이영애의 출현은 화제가 됐지만 정 후보는 결국 낙선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총선)은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전국 유권자수 4,020만 5,055명 중 2,181만 5,420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54.3%를 기록했다.
18대 총선은 46.1%, 17대 총선은 60.6%, 16대 총선은 57.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