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없는 곳에도 길은 있다> 출판기념회를 마쳤습니다.
홀 두 개를 사용했기 때문에 하나로 된 단체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제 인사말에 이어 이상호 목사님의 축사와 정태선님의 하모니카 연주와 고미숙님의 가야금 연주, 그리고 전직 교사인 최현숙 선생님의 아름다운 가곡과 무지개소리중창단의 중창으로 이어진 후에 케잌커팅과 식사를 나누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정림 선생님의 격려사를 우리 딸이 대독 할 때는 자꾸만 눈물이 나왔습니다.
최명숙 목사 출판 기념회 격려사 / 이정림(수필평론가)
오늘 최명숙 목사님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최명숙 목사님은 제가 만드는 수필전문지 ≪에세이21≫ 2023년 봄호로 등단을 하셨습니다. 초회 등단작을 보고 이분은 남다른 시선을 가진 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엄격한 신분의 차별이 있어 백정이라는 천민(賤民)이 있었지만, 그런 신분의 차별이 없어진 현대에서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 현대판 천민들이 있다는 사실에 애정의 눈길을 돌림을 보았습니다.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완료추천작인 <나비 가족>에서 잘 드러나 있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마음의 눈으로 타인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최명숙 목사님이야말로 하늘의 참뜻을 실현하는 진정한 목회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까지는 목회를 통해 아픈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셨다면, 앞으로는 수필로써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실 것입니다.
최명숙 목사님의 건강과 건필을 빌면서, 첫 에세이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3년 9월 23일
≪에세이21≫ 발행인 겸 편집인 이정림
길이 없는 곳에도 길은 있다
2023. 9. 23 최명숙 목사 출판기념회
가온 최명숙 목사님의 『길이 없는 곳에도 길은 있다』 첫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우리 최목사님을 만난 것은 30년이 넘는 것 같습니다.
한국장애인선교단체연합회에서 만나고 시낭송회에서 만나고
만날 때마다 장애인이기보다는 아름다운 여성 친구로 여겨졌습니다.
사고와 인격이 반듯하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시원시원합니다.
장애인복지의 개념이 없을 때 장애인들과 함께 사시며
장애인들을 세상에 나오게 하시고 더불어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셨습니다.
그는 스스로 지나온 삶을 “어둠 같았지만 빛이었고
불행 같았지만 행복이었으며, 무력하게 보였지만 능력이었다”고 했습니다.
나만의 소리를 내고 싶었고 충분히 ‘나’였고 또한 ‘나’로 사셨습니다.
때로는 펑펑 우는 밤도 보내셨지만 결코 몸이 아니라 마음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이었으면 하는 기도로 열정을 사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길되신 주님을 따라 길 없는 곳에도 길은 있다는 믿음으로
십자가로 구원의 길, 영생의 길을 내어주신 주님!
홍해가 가로막아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가운데서도 길을 내어주신 하나님과 함께
장애인들과 함께 이웃과 함께 길을 내시고 뚜벅뚜벅 70 평생을 잘 살아내신
우리 가온 최명숙 목사님의 삶과 출판을 마음을 다해 축하드립니다.
“지금도 우리는 길 위에 있고, 우리는 이 길 위에서 견디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목사님이 이 책 59면에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 최목사님은 지금까지 걸어오신 모습 그대로 걸어갈 것입니다.
제가 최목사님을 좋아하는 면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사고와 인격이 ‘가온’ 그의 이름처럼 좌우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장애인 대 비장애인,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남자와 여자...
특히 다른 종교를 대하는 모습 또한 가온입니다.
“다른 종교는 전도의 대상이지 타도의 대상이 아니다.”며
다른 문화, 다른 종교, 다른 경전에서도 배울 것이 있으니 다름을 인정하고
타 종교와의 대화와 교류를 말씀하고 있습니다.(66면)
그 증거로 물론 같은 기독교입니다만 교파와 색으로 분열, 갈라져있는데
예장 목사님인데 교제하는 분들은 숨 이병창 목사, 최의팔 목사, 양지는 모두 기장 목사들입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 초청장을 보세요.
“금일봉, 꽃다발, 선물 등은 사절합니다.”
이 얼마나 넉넉한 초청입니까?
그런다고 여러분이 그냥 오실 분들이 아닙니다만 빈손이라도 부끄럽지 않는,
물질만능 배금주의시대에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은(잠 25:13) 초청아닙니까?
이 아름다운 교류의 자리에서 부족한 사람이 축사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고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여러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냅시다. <공주세광교회 이상호 목사>
어제 교직에 있던7명 자칭 (좋은 여인들) 모임에서 네 수필책을 두 달전에 주었는데 감명깊어 몇자 적어 책 속에 넣고 잃어버리고 왔다며 자기 다니는 교회 집사 아들이 장애고 목사도 되었다는데 그 책을 주어야겠다고 하더라
참 흐뭇했다.
또 그중 한 회원도 한 달전 30대 딸이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 3달 중환자실에 있다 갔는데 그 말을 듣더니 읽고 싶다고해서 딱 두권 남았는데 주니까 행복해하더라.그런 사람들을 주고 싶지. - 2023. 12. 8 -
<신현숙>
늘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목사님,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