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넷 설악산종주 영상일지 <110919~0921 >
열넷 친구 13명이 올해 5.29~6.1지리산종주를 멋지게 해낸 기세로 9.19~ 9.20엔 설악산 공룡능선과 천불동계 곡 종주도 성공해 감격스러웠다.
첫날 한계령에서 중청대피소까지는 이슬비와 안개로 인해 남설악 일대를 조망하지 못했고. 이튿날도 운해로 대청봉에서의 하계조망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번 산행의 핵심목표 공룡능선종주는 그 어느 때보다 청명한 기상 속에 그 공룡의 골격을 속속들이 다 감상할 수 있어 가히 환상적이었다. 지리산에 이어 좋은 기상조건을 안겨준 하느님께 다시 감사드린다.
이번에도 확인한 것은, 동행한 열넷 친구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아름다운 우정이었고, 인내와 용기였다. 대부분 환갑진갑을 다 넘긴 친구들이 한국 산악산행의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공룡능선에 도전해 체력을 완전 소진하면서, 또 이런 악산 장거리산행이 처음이면서 천불동 긴 코스를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준 친구들이 장하고, 힘든 친구들을 선두에서 이끌고 후미에서 책임지며, 새벽3시부터 일어나 밥을 짓고 설거지하며 쓰레기도 치우는 등 솔선해 뒷바라지해준 멋진 친구들의 배려가 눈물겹도록 고맙다. 또한 마구 분담한 준비물을 아무런 이의제기 없이 챙겨온 친구 전체에게 감사드린다.
동행한 친구 여러분 거듭 감사합니다.
역시 설악이야!!
♧
<0919 한계령~중청>
겁나게 정확한 사람들-"동서울터미널 집결 06시"인데
이미 모여 콩나물해장국밥에 막걸리 한 사발씩을 0660
06시30분발 속초행 금강고속에 모두 올라 61
홍천 철정리 화양강 휴게소에서 바람 좀 쐬고 62/ 2 3
한계령 하차-칼바람 돌풍에 소스라쳐 급히 옷을 더 꺼내 입고
체감온도는 이미 영하-제 길 헐! 겁주네! 63
휴게소에서 짐 정리하고 이슬비에 우장 갖춰
09시30분 선두부터 출발-자운은 동영상 촬영 시작 5/64
긴 계단 끝에 첫 휴식-비가 약해져 우장을 거두고 66
곰 8마리(?)가 비 막이 굴에서 한 잔씩 걸쳤어라 67/ 6
서북주릉을 만나는 후미 73 71
빗속에서도 도시락 까먹고 고산(高山)에 의자까지-
이 기막힌 여유(餘裕)에 박수를 74
끝청을 찍고 75
중청대피소 취사장-만박 형 등 선두는 이미 밥 짓기에 한창 76 78
돼지고기 찌개(안주)가 되는 대로 밥보다 우선 한잔 ㅋㅋ 80~82
위하여!! 내일 공룡능선 날씨 맑아지소서! 83
후미도 도착 식사를-수고 많았습니다. 장하십니다.
힘든 만큼 이 산행의 가치가 더 크지요 85 86
♧
밖을 돌아보니 중청대피소는 아직 운해에 가렸지만-
동쪽 바닷가 하늘과 천불동쪽, 그리고 서쪽하늘의 노을은
내일의 쾌청한 날씨를 기대하게 해 87~90
♧
벌써 잠자리에~ 자! 내일을 위해 잘 잡시다
내무반 동기생 여러분-남궁 형은 취침기도 중? 92
♧♧
<0920 중청~공룡능선/천불동계곡~비선대>
좋은 친구들이 새벽3시부터 조반을 지어 5시경엔 모두 다 먹어 93 94
6시까지 침구정돈 짐 꾸리기를 마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바람 사나운 운해 속 대청에 올라 96 97
정상에 서다-동영상에 담자 0700 08
우리산행 무사히 마치게 하시고 좋은 날씨 주소서!!-
누구시게요? 06
♧
07시를 전후해 운해 속의 중청을 떠나는 일행-
공룡과 철불동을 향해 09 10
소청으로 내려서며 11 12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13 14
***
여기서 에피소드 1 발생-선두그룹 중 두 명이 반대편 봉정암까지 내려가
예불을 드리고 오는 1시간 반 이상의 '알바'를 톡톡히 하신 사건이지요.
이후 두 분은 "봉정 선생 정암 선생"이 되실 모양입니다.
***
소청을 내려선지 10분 만에 엇?! 야~아!!
대청 아래 하계는 이렇게 열려-울산바위와 동해가 선명 15 17
소청으로 내려서며 간절히 기도드린 덕분인 듯
오늘 갈 공룡능선-신선대 1275봉 나한봉 마등령 등
그 골격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23
화채봉 능선과 천불동 계곡도 드러나고 24
♧
희운각에서 선두 그룹은 공룡능선으로
후미그룹은 천불동 계곡으로 25
무너미고개 전망대-
공룡팀 8명이 신선대를 배경으로 각오를 새롭게 26
공룡능선 종주의 시작-오르고 내리기를 계속할 터 27
신선대 북릉 전망대-자~! 저 뒤로 우리가 갈 길-
공룡의 날카로운 등뼈들이 뚜렷해요 28 29
이 시각 대청봉은 여전히 운해에 가려 있네 30
서편 가야동계곡과 귀때기청봉과 서북주릉도 점차 확실해지고 31
동해도 훤히 열리며 범봉 천화대도 아침 햇살을 받는다 33
바로 이런 오르내리막이 공룡능선의 백미이자 사람죽이는 길-
이 고생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해야할지 35
잘 생긴 소나무 구경 좀 합시다-
주위 경관과 어울리니 더 멋져 37 38
1275봉 쉼터를 향해 오르는 선두-암벽을 기어오르는 듯 39 40
뒤를 돌아보며 경치를 즐기는 여유도 41
1275봉 밑 쉼터-마등령까진 2.1 km 희운각에선 3km 절반 이상 왔네 42 43
바위와 나무와 봉우리 45
나한봉을 향해 46
나한봉 일대의 공룡 경관 48 50~53
속초와 바다와 설악과 56
마등령삼거리-곧 12시 희운각에서 3시간50 분 61
마등령 정상-선두는 점심밥을 마련하고 63/ 64
기막힌 돼지 수육 재탕-
뜨끈한 국물 한 공기에 뜨거운 에너지가 솟아올라 67
♧
자! 공룡능선 완주(선두는 3시간30분)성공!
이제는 하산 길 더욱 조심해야지 69
설악동 쪽 암봉들(천화대 왕관봉 범봉)과 공룡의 1275봉 나한봉-
그 뒤로 대청봉은 아직도 운해 속-
전망대 게시판에서 보는 이곳의 파노라마 71~76
비선대 1,8km-점차 체력이 소진돼 가 자주 쉬고 짚어지는데
선두는 쉬지도 않고 달려 내려가 야속해(?) 77 78
그럴수록 한 숨 돌리며 경치구경도 79
멀리 화채능선 끝 권금성이 수평으로 보이니 한참 내려왔군 80
비선대 700m남아-이젠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데 82
내려설 금강굴 절벽사이 설악연봉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83
피로가 누적돼 한 걸음 걸음이 힘든 상태에서
돌 강 너덜 계단을 조심조심 내려서 86
금강굴 입구 비선대 400m 남은 지점에서 조급함을 다스린다 91
드디어 후미도 하산완료-홍애교 건너 종점 비선대 도착 92
선착(先着)한 공룡능선 팀 선두와 천불동계곡 팀이
반갑게 맞이하는데- 이미 거나해요 94 95
모두 흥겨운 가운데 서로서로 축하를-
사고 없이 설악산 종주를 함께 마친 성공을 96
브라보! 열넷!! 하하하!! 97
♧
편안한 하산 길 우리 팀의 정예선봉 만박 형과 자룡 형과 그리고 99/30
설악을 떠나기 아쉬워 다시 한 방 0800
공원관리소 매표구로 나와-의외의 친구도 조우하고 02/31
마중 나온 하조대 횟집 차에 올라 설악동을 떠나니-설악이여 다음에! 03
♧
이후 삼팔선 횟집에서의 뒤풀이 04
축하합니다-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또 만납시다 05 /33
♧♧♧
<0921양양~비치 펜션-서울>
양양 비치펜션에서의 아침-일출 대신 서광이 09
잘 잤습니까. 작야 숙취를 콩나물 북어 국으로 해장하는데
다시 다섯 병이나 사라집니다 10
식후 행사종료, 해단하며 각자 편한 교통편으로 귀가-
폔션에 남아 해변의 낭만과 즐기는 여유도 가지시고-
양양터미널에서 먼저 강남 행을 타는 파크밸리 형 11
나머지도 뒤이어 강릉 경유 버스로 동서울 터미널로 회귀-
참 곤하게도 자네-목 부러질라 12 /34
♧
동서울터미널 앞 해장국집에서 남은 이들의 마지막 뒤풀이-
헤어지기 아쉽지만 집에 가서 편히 쉬세요! 14 15 16
우리 배낭 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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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틈만 나면 산행을 많이 해 더욱 건강을 증진합시다.
그래서 더 멋진 산행 함께 합시다.
첫댓글 자세한 화보와 설명 덕분에 공룡능선 종주 잘~~ 했네...ㅋㅋㅋ
15년 전 한번 지나온 천불동은 눈에 익지만 공룡능선쪽은 엄두도 못내었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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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다녀온 듯 대충 그림이 그려지네
공룡능선을 3시간40분에 주파하다니.... 현역으로 복귀 하셔도 되겠네. 뜻이 통하는 친구들, 술과 맛있는 안주, 우리나라 최고의 경치 거기에 날씨까지 받쳐주고.... 축복 받은 멋진 산행이였네
사진으로만 보니 별거 아닌것같이 편안해 보이고 주로 먹는 장면이 많구만~~~.그렇게 안 먹고 오르지 못할것 같이 힘든 코스인가 본데, 아직 가 보지 못한곳을 덕분에 멋 진 경치를 보았네! 앞으로도 못 가겠지?
이 친구들도 이제 나이 더 들면 가고 싶어도 못할 것 같다면서, 올해 지리산에 이어 설악산도 마지막으로 가고 싶으니 꼭 안내해달라고 해서 나선 것이니. 나도 이제 앞으로 더 갈지 모르겠네...내년 초 눈오는 날 덕유산과 한라산도 가이드로 잡혀갈 것 같으이..
공룡을 두번 탔는데..
다시 한번 가서 삼세번을 채운다고 벼르기만 하고...
명수~. 부럽다~. 화보 잘 봤고... 땡큐~!!!
여기는 오늘까지 노는 날이라서...
좌우지간 대단허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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