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준비
가족 해외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가족이 5명인데다 막내가 아직 어려서 엄두 못내고 있다가 올해 여름휴가에 큰 맘 먹고 해외 여행을 추진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세부!! 가족 모두 대만족입니다. 처음에 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하려고 하다가 우연히 굿필세부를 알게 되어서 자유여행을 선택했는데, 지나고 보니, 잘 한 것 같아요...
세부는 관광보다는 말그대로 휴식 개념으로 다녀오심이 좋을 것 같아요...굳이 여행사를 끼지 않아도 그리 어렵지 않은 여행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영감님과 케리망고님의 친절한 안내와 도움을 받으시면 즐거운 여행이 될겁니다.
영감님 말씀이 요즘은 너무 많이 공부를 하고 오셔서 오히려 와서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시네요..너무 공부 많이 하지 마세요...ㅎㅎㅎ
항공권과 리조트는 미리 예약을 했지만, 마지막까지 옵션을 정하지 못해 고민이었지요...막내가 아직 어려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결정을 못하고 망설였습니다.
결국 시내관광, 아이랜드호핑, 맛사지를 일단 하기로 하고 드뎌 8월 7일 출발했습니다.
2. 항공
항공은 cebu pacific을 이용했는데, 비행기가 좀 그렇습니다. 싼 가격으로 이용하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죠..기내에서 무료제공되는 건 없고 다 유료입니다. 참고로 돌아오는 길에 막내가 빵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하나 사줬는데 3US$ 합니다. 비싸죠?
갈 때는 과자라 음료랑 사가지고 탔고, 밤이라 아이들이 잠을 자서 사 먹을 일이 없었는데 귀국할 때는 낮 비행이다보니, 아이들이 잠을 안자네요..게다가 비행기 안에서 컵라면을 팔다보니, 라면 냄새가 진동하니까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더라구요..컵라면 뜨거운 국물이 위험해서 대신에 빵을 사 줬습니다.
3. 첫째날 여행
필리핀 도착은 거의 새벽2시가 다 되어 도착..곧바로 공항 앞에 있는 워터프론트호텔에서 짐을 풀고 단잠...첫날은 잠만 자면 되니까, 저는 이동이 편리한 워터프론트(공항)로 예약했습니다. 조식 3인성인 포함가격이기 때문에, 추가로 어린이 조식은 1인 10US$를 냈습니다. 막내는 무료입니다. 참고로 막내는 유치원생입니다.
아침식사 후 체크아웃하고 영감님과 11시에 만나서 바로 시내관광을 했습니다. 원래는 마지막날 시내관광을 하려고 했는데, 영감님이 스케줄이 안맞아서 첫날로 변경했는데, 지나고보니 오히려 잘한 것 같아요..마지막 날은 피곤해서 비행기 시간에 맞춰 시내관광하기가 빠듯할 것 같습니다. 첫날 시내관광을 하지 않았다면 개인적으로 다음 호텔로 이동해야 하거든요..시내관광 마치고 영감님이 다음 숙소인 임페리얼팰리스로 데려다 주셨지요..시내관광하면서 아얄라 백화점에서 점심식사했는데, 포크바베큐 2인분(바베큐 4piece나옵니다)..crab 볶음밥, 어린이용 바베큐가 딸린 스파게티 이렇게 시키고 음료 하나씩 시켜서 5명이 먹었습니다.
리조트에 와서는 곧바로 야외수영장에서 놀았는데, 수영장 마감시간이 9시까지 놀았습니다. 저녁먹을 생각을 안하더군요..덕분에 저녁은 그냥 컵라면으로 때웠습니다. 참고로 아얄라 백화점 슈퍼마켓에서 새우탕 컵라면 49페소 주고 샀는데, 리조트 내에서는 같은 것을 60페소 주고 샀습니다. 참고하세요..ㅎㅎㅎ
4. 둘째날 여행
둘째날은 9시30분에 만나서 아일랜드호핑을 체험했습니다. 예상대로 우리 애들은 물을 무서워해서 둘째(초5)와 막내(유치원)은 잠깐 바닷물에 몸을 담그기만 했지만, 저와 아내그리고 첫째(중3)는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아이랜드호핑은 저희까지 4팀이 같이 했는데, 양양님과 알마녀님 그리고 한 가족은 아이디를 못 물어봤네요...어쨌든 함께 즐거웠습니다..
혹시 이 글보시면 댓글 부탁해요!!~~~
섬에서 먹는 점심은 각종 해물과 고기를 구워서 한 사람당 한 접시씩 그리고 밥 한 접시 이렇게 나옵니다. 양은 충분히 나오지만, 진수성찬은 아닙니다. 식사 후 망고를 비롯한 과일...
돌아오는 길에 스콜을 만났습니다. 순식간에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두두둑~~모두 비를 피해 기관실로 들어 갔고 양양님 팀은 밖에서 테이블 뒤에 몸을 숨기고 비를 피했습니다. 이것도 재미있는 추억~~~
아일랜드호핑 후 우리 가족은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걱정은 했는데 아이들도 잘 받습니다. 아이들은 발맛사지만 받고 우리 부부는 전신 맛사지를 받았는데, 아이들은 맛사지 받다가 모두 편하게 잠들었습니다.
저녁은 리조트 부페에서 먹었는데 하프보드로 예약해서 성인3인은 무료지만 아이들 2명은 비용 지불을 해야 하는데 거의 4만 정도 들었습니다. 성인1인당 4만원 가량하고 어린이는 반값입니다. 조식은 모두 무료입니다. 그런데 석식 때는 음료 값을 따로 받습니다. shake 한잔에 300페소..약 7,500원 정도 합니다.
5. 세째날 여행
세째날은 하루 종일 임페리얼팰리스의 워터파크에서 놀았습니다. 늦은 아침을 실컷먹고 워터파크에서 놀았습니다. 아이들이 점심도 안 먹고 6시까지 놀았습니다. 전에 사 두었던 과일과 스낵, 음료수로 간단하게 점심을 대신하고 워터파크가 마감할 때까지 놀았습니다. 막내는 더 놀고 싶어서 갈 생각을 안하더군요..겨우겨우 달래서 샤워 하고 이번에서 한식당 마루에서 무료쿠폰(성인3인)을 사용했습니다. 3가지 요리 즉 불고기, 제육볶음, 낚지볶음을 시키고 공기밥만 2개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추가비용은 약 2,500원 정도 밖에 안들었죠...둘째날 부페에서 무료쿠폰을 사용했을 때는 어린이 2명과 음료값해서 5만원이 넘게 추가비용이 발생하더군요..혹시 임페리얼을 하프보드로 사용하신다면 뷰페는 조식만 이용하시고 중, 석식은 한식을 비롯한 다른 식당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식당은 이용을 안해 봐서 잘 모르겠지만, 한식당은 비용도 저렴하고 맛도 괜챦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식구가 많을 경우에는요~~~*^^*
6. 마지막 날 여행마무리
마지막 날에는 9시까지 늦잠을 자고 조식 뷰페를 먹고 체크아웃하고 12시에 영감님이 보내 주신 봉고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원래는 영감님이 추천해 주시는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공항을 갈려고 했는데 아침을 늦게 먹고 남은 과일도 다 먹고, 또 무료음료쿠폰으로 음료수도 마셨더니 아이들이 점심 생각이 없다고 해서 한식당 가는 것은 취소하고 영감님이 졸리비 햄버거를 추천해 주셔서 햄버거를 4개 테이크아웃해서 공항으로 갔습니다. 1시 경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공항에서 햄버거를 보더니 어떤 분이 어디에서 샀냐며 자기네도 햄버거를 먹고 싶었는데 못 사먹었다고 안타까워 하더군요. 졸리비에서 champ를 샀는데 양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보다는 조금 짭니다.
3시55분에 출발해서 인천공항에 9시15분 경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10시에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아서 못사먹었습니다. 24시간 패스트푸드점은 있는데, 애들이 싫다고 해서 집에 도착해서 간단히 먹었습니다. 거의 12시가 다 되어서..ㅋㅋㅋ
이렇게 즐거운 여행은 끝이 나고 빨래감만 잔뜩 남았네요..ㅎㅎㅎ
이번 여행에 가족 모두가 대만족입니다. 아이들에게 점수를 좀 땄습니다. 다음에도 또 가자고 하는군요..큰애는 아일랜드호핑이 젤 좋았다하고 막내는 워터파크가 젤 신났다 하네요..ㅎㅎㅎㅎ
하여간 영감님이 잘 도와 주셔서 우리 가족 첫번째 해외여행은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저는 환전도 영감님한테 했습니다. 굳이 환전소에 갈 필요없이 영감님께 했습니다. 환전한 페소도 딱 맞춰서 알뜰하게 사용하고 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분은 임페리얼을 추천합니다. 아이들 놀기에는 참 좋습니다. 대신에 한국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영감님~~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첫댓글 우와~~ 정말 자세한 후기~!!! 감사드려요~ ^^ 공부~~ ㅎㅎㅎㅎ..전 그래서..여행 공부는 안하고 있어요~ 숙소랑 비행기 공부만...ㅋㅋㅋㅋ 잘 하고 있나요,영감님? ㅎㅎㅎㅎ
천천히 여유롭게 준비하세요... 준비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잘 봤어요.저도 내년 2월에 이렇게 가려구요..^^ 만땅 기대 되네요..작년 하우스텐보스, 올해 유니버셜스튜디오 다녀왔는데 애들이(9살,6살) 넘 힘들어해서 내년엔 휴양쪽으로 가렵니다..
가족 휴양여행으로는 강추입니다...저희는 있는 동안 날씨가 너무 도와줘서 정말 잘 놀았어요~~~
페소로 사면 빵이 좀 싼데...ㅎㅎ...달러나 원화는 비행기안에서 비싸게 쳐요...혹시 집으로 돌아갈 때 빵을 먹겠다싶으시면 그정도 페소는 남겨두시는게 좋아요~~~코코아랑 크로와상하나 사먹을 정도...ㅎㅎㅎ...
잘다녀오셨으니 좋네요~~
그렇군요..비행기 안에서는 페소로..하나 또 배웠네요..감사..
안녕하세요^^
후기로 아이들 다시보니까 반갑습니다. 너무 좋으신분들 만나 저도 즐거웠구요,,,
같이 호핑가신분들도 팀이 너무 좋아서 즐거웠다고 하더라구요^^
세아이에게 좋은 아빠,엄마가 있어 행복해보였습니다^^
후기 자세하게 올려셨네요^^ 저두 지금 열심히 공부중입니다^^후기 보면 볼수록 가고 싶다는 아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빨리 내년되서 또 가고싶네요~~~~~~~~~~~~~~
후훗~~우리 애들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또 오자고 난리였지요...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수영 잘 배우면 또 가기로 억지 약속을 했는데...벌써부터 걱정(?) ..그렇지만 사실 저도 또 가고 싶어요...
ㅎㅎㅎ애들 몇달은 열심히들 하겠는데요~?잊을만하면 또 억지약속을 하셔야되겠지만!!내년에도 또 가실듯 싶네요!!!ㅋ
안녕하세요~~방갑네요~
양양팀입니다..
여기서애들사진보니.......너무반갑네용~~^^
ㅎㅎㅎ 저도 이제야 봐요~~ 휴가다녀와 바빠서 정신이 없었네요 ㅎㅎㅎ 휴가후유증에 시달리는중
알마녀님방가워요~^^ 잘지내죠??
저희파라셀링한사진 혹시 메일로보내주실주있나요???
카메라엔...한장도없더라구요~^^;;;
알마녀님..양양님..ㅎㅎ 반갑습니다...저는 이번 주 후유증으로 시달리다 이제 고비 넘겼어요..자꾸 카페들어와 이곳저곳 기웃거리는 거 빼고요..다음에는 우리가족도 파라셀링 함 해야겠네요..애들도 처음 간 해외여행에서 만난 분들이라 그런지 안잊혀지나 봐요~~~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아이들 자는 모습보니 엄청 귀여워요,,,, 어른들은 입 헤벌레 벌리고 침흘리며 잘텐데....ㅎㅎㅎ
좋은 가족여행 부럽습니다..
저도 애가 3명이라...공감이 가는군요...^^ 애들이 나이차이가 좀 나네요..전 큰애와 막내가 5살 차이라 괜찮을 듯 ^^
힘들긴 힘듭가 봅니다. 여행 때는 괜챦았는데, 다녀와서 막내는 며칠 열나고 아팠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지요..돌아와서 아팠으니까, 세부에서 아팠으면 어쩔 뻔 했어요~~~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이 잘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놀거리가 너무 많아서 자칫 무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