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사학과 학생들이 왜 축제에 대해서 궁금해 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감독님께 축제와 지역특성에 관한 수업을 부탁한다는 말에, 머리속에서 왠지 한줄기 빛이 파바박!!!
Faust는 오랜만에 수업을 들어보러 감독님을 쭐래쭐래 따라나섰습니다.
(수업중에 졸지나 않을런지..;;;)

상상마당 4층에는 아카데미와 특성에 맞는 강의실, 스튜디오가 있는데요.
언제 한번 강의실을 사용해 볼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던 차에 마침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게 되어서 좋은기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사학' 이라고 하는 것은 역사에 관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니 지역에 관한 축제, 즉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연계해서 축제를 열 수 있으니 축제에 관해서 궁금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남원의 춘향제 같은 경우가
해당되겠지요. 외국의 축제에는 이런 오래된 전통이나 역사에 관련이 된 축제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감독님들을 초빙해서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는데요.
첫번째로 하이서울락페스티벌, 제1회 Seoul World DJ Festival 을 기획하신 류재현 감독님이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감독님의 강의는 외국의 지역축제 사례와 외국의 축제를 벤치마킹, 우리나라 지역 특색에 맞는 축제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학생들의 눈빛이 반짝반짝합니다!!

감독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든 생각인데요. 우리나라도 외국의 축제처럼 다양화가 되고 몇십년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온다면 굉장한 문화 컨텐츠화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됐습니다. 나중에 10년 뒤에 제 아이들에게 제 10회 서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을 보면서 이렇게 말을 할 수가 있겠죠.
'엄마가 젊었을적에, 1회를 류재현 감독님이랑 같이 준비했어!!!'
혹시 아나요? 제 아이들이 제 뒤를 이어서 감독님과 함께 축제를 준비할지도. (^^;;;)
이것이 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1회 하이서울페스티벌 때부터 기획에 참여하셨고, 올해는 '북촌조선시대체험' 을 맡아 기획하신
조수동 감독님께서 뒤이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북촌의 조선시대 체험은 기존의 체험프로그램과는 조금 다른 실제로 참여자들에게
조선시대의 문화,실생활을 체험하게 해준 프로그램인데요. 실제로 상평통보를 제작해서 쿠폰형식으로
배포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셨다고 합니다. 체험을 하고 북촌에 있는 한옥마을들을 걸어보는
프로그램도 있었다고 합니다!

각 지역에 맞는 역사, 그리고 각 전통에 맞는 축제를 만들어 가려면 축제를 만드는 기획자들이 먼저
그 역사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카메라를 들고 북촌에 있는
920여채나 된다는 한옥군(群)으로 출사를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세번째로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이끌어오신 표재순 총감독님께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표재순 총감독님은 88올림픽 개막식, 대전엑스포등 여러가지를 기획을 하셨는데요.
여러가지 기획이야기와 뒷 이야기가 한 가득이였습니다.


이런저런 뒷 이야기에 다들 웃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축제를 기획을 하려면, 역사를 잘 알아야 하는 법이라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사학이라고 불리우는 학문이 여러가지로 활용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말이죠.
재미난 것은 표 감독님의 전공이 사학이였다는 겁니다. ^^;;

또 모르죠. 전남대 사학과 학생들 사이에서 뛰어난 축제 기획자가 나타날지도.
이번 강의를 통해서 문화기획가를 꿈꾸는 학생들도 생길 수 있을꺼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수업을 생각하시고 학생들과 저희에게 좋은 강의를 듣게 해주신 전남대 사학과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재미나고, 졸지 않은(ㅋㅋ) 강의를 들어서 좋았습니다!
Photo By Faust
첫댓글 강의 정말 좋았을 것 같아요. 아쉽.. ;ㅁ;
공장에도 올려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