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나눔신문 8/1 보도]
"행복 세상 만들기에 기여하고 싶다”
-권정무 포항 영일정비 사장, 행복나눔125 실천
▲ 10여개 단체에 약정 기부를 하고 있는 영일정비 권정무 사장은 “가난하게 자랐기에 형편이 좀 더 나은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쓴 감사일기를 보여주고 있다.
오랜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가 내린 지난 달 7일, 정비 차량이 가득 들어선 공장 건물 건너편. 영일정비 권정무 사장 사무실에 들어서니 표구 하나가 눈에 띄었다.‘씨익 웃고 쓰윽 하자’라는 글이다. 매일 웃으면서 긍정적이 되고 쓰윽 하면 일을 즐기게 된다는 의미다.선한 미소의 권 사장과 닮은 꼴이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전문대 졸업 후 영일기업에 몸을 담았다. 평사원을 거쳐 지난 1일 계열사인 영일정비 사장으로 부임했다. 입사 24년 만이다. 영일정비는 포항 철강산업단지에 위치한 종합정비업체다.
사무실 책장에 가득 꽂힌 노트에 대해 묻자 “지난 3년 간 쓴 감사노트 7권과 인문고전 100권을 읽은 후 내용을 정리한 16권이다. 나의 보물들이다”고 말했다.
행복나눔125(1일 1선행, 1월 2독서, 1일 5감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삶의 행복을 일깨워주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3년이 넘도록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 계기는 무엇인가?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인 영일기업에 근무하다 보니 포스코와 포항시의 감사운동에 맞춰 자연스럽게 회사도 감사나눔을 실천하게 됐다. 회사에서 추진하는 일이라 처음에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적었다. 첫 번째 5감사를 적은 것이 2011년 12월 28일인데, 이후 한 달 정도는 거의 적지 않은 날도 있었다. 그런데 며칠 동안 쭉 감사를 적으니 일과 중에도 감사한 내용이 자꾸 떠올라 나도 모르게 매일 쓰게 되었고 그것이 벌써 3년이 지나 7권의 노트가 채워졌다.”
-감사노트에 담긴 내용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5감사만 적었다.시간이 지나다 보니 하루에 다섯 가지의 감사보다 더 많은 감사가 생겼다. 그래서 매일, 좋아하는 숫자인 7가지의 감사 일기를 적어보기로 했다. 또 그날의 역사적 사건을 공부하면서 메모하고 명언이나 성경 말씀, 좋은 글귀 등도 함께 채워 넣었다. 이런 글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생일과 결혼기념일 축하문자 발송도 하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기록들이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삶을 달라지게 했으며 행복하게 만들었다.”
-독서와 선행활동을 하고 있다는데?
“오늘 나의 행복을 이룬 것은 감사와 열정, 노력 덕분이다. 열정적인 삶을 살기위해 하루 5시간 수면, 1시간 운동, 2시간의 독서(공부) 원칙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마라톤, 씨름, 축구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독서를 통해 지식을 추구하고 있다. 2011년~2013년까지 3년에 걸쳐 인문
고전 100권을 읽으며 공부했고 한국사 능력시험 1급과 한자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끊임없는 공부가 나의 행복리스트 첫 번째다. 선행활동은 내세우기 쑥스럽지만 2000년부터 10개 단체에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가난하게 자랐기에 형편이 좀 더 나은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회사가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고용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가 어렵다고 직원을 해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며 함께 이겨내는 것이 행복과 나눔의 직장이기 때문이다. 고용창출로 선행을 실천하겠다.”
-가정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감사를 실천하고 있는지?
“사내 연애로 결혼했다. 고1, 중1 아들 둘이다. 지금껏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크고 작은 시련을 많이 겪었지만 부부간의 신뢰와 사랑으로 이겨냈다. 아내는 내 인생의 버팀목이자 분신 같은 사람이기에 항상 감사를 표현한다. 물론 가족에 대한 100감사쓰기와 주말이면 아내를 위해 설거지와 집안 청소를 한다. 큰 아들이 갑자기 음악 쪽으로 진로를 바꿨지만 자신의 선택을 믿는다. 평소 가족이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인생에서 가장 감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은?
“나의 버킷리스트 1번이 고교시절 일어 선생님이었던 김경란 선생님을 찾아뵙는 것이다. 여러 방법으로 찾고 있지만 일본에서 생활한다는 것 외에는 알 수 없어 안타깝다. 시골에서 자란 보잘 것 없는 나를 각별하게 생각하며 항상 칭찬으로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 그분이 오늘의 나를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가르침으로 나 또한 어떤 일이 생겼을 때 타인을 비난 또는 책망하기보다 먼저 칭찬거리부터 찾아서 해준다.”
-앞으로 감사 나눔 활동 계획은?
“감사일기를 꾸준히 쓰겠다. 시련이 닥쳤을 때도 교만에 빠지지 않고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우리 집 가훈은 ‘경천애인(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이다. 가훈처럼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파하며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
김현숙 컨설턴트 diafana@naver.com
“행복 세상 만들기에 기여하고 싶다”
http://www.gams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254
첫댓글 글을 읽다가 보니 소설을 읽는 것 같아
우리 문중에 이처럼 후륭한 족친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여
명부를 찾아보니 동부 할배 손자 중판 아재 아들이라 더욱 기쁘다.
어릴 때 중판 아재 모습이 떠 오른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넘 좋습니다.*^^*
영태동생이라 더 감개무량하고
나의 하루일정도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읽을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일상에서 늘 감사하며 살려고 하지만 이런 저런 핑게로 실천하지
못하였는데....
앞으론 모든일에 생활에 감사하게 살아가야지.
좋은 감사의 글 올려주시어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이 후련한 좋은 글입니다.
영태아우님과 얼굴이 넘~비슷하시네요.훌륭 하십니다.모든일에~
자주자주 들려서 마음담긴 글 전해주세요..
내 둘째 동생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구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꾸나
대표이사로서의 무거운 짐도 잘 지고 가기 바란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