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휘동 전 안동시장과 함께 점심을.
오랫만에 김휘동 전 안동시장과 함께 점심을 같이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화제의 꽃을 피웠다.
3월 9일 점심시간 때 최준걸 회장, 김휘동 전 안동시장, 김회동 전 안동시청 과장 등 네 사람이 안동시 강남로(수상동)에 위치한 <동굴 매운탕>에 모였다.
이날 김 시장은 매운탕 전문점인 이 '동굴 매운탕' 식당에 메기와 잡고기를 넣어 푹 끓인 매운탕을 예약해 놓았다. 안동시내는 매운탕을 취급하는 식당이 많이 있으나 이 동굴 식당은 요리를 잘해서인지 잡냄새가 나지 않는데다 여러 가지 나물과 양념, 잡고기를 넣어 끓여서 국물이 시원할 뿐만 아니라 칼칼한 맛을 내어 입맛을 돋구고 있다. 매운탕을 다 먹고나면 돌솥의 누룽지가 구수한 맛을 내면서 입 마감을 한다. 점심시간에는 사전 예약을 해야만 매운탕을 먹을 수 있다.
식사를 다 끝낸 네 사람은 돌아가면서 최근의 근황을 이야기 했는데 세 사람은 고등학교 선, 후배 사이이고 한 사람은 같은 문중으로 모두 다 잘 아는 사이이다.
김 시장은 지난 2월 말까지 대학교에 강의 나가던 일을 끝내고 앞으로 사진촬영에 정성을 쏟을 작정이다. 사진 포커스는 바위 틈에서 끈질게 말없이 자라는 소나무를 소재로 사진을 찍는데 전국 어디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펴고있다. 그는 농담삼아 "요즘 나의 작품을 사 놓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작품 사기가 힘들 것"이라며 은근 슬쩍 자랑한다. 김 시장은 최준걸 회장 동생 무걸씨(마산에서 큰 공장경영)와 아주 친한 사이로 무걸씨 아들이 결혼 할 때는 주례를 서기도 했다.
김 시장은 지금까지 골프를 배우지 못해서 李모 국회의원한테 망신 당한 일, 바이오 酒를 직접 조제해서 마시고 난 후 뒤끝이 깨끗했다며 칭찬 받던일 등을 재미있는 화술(話術)과 에피소드로 엮어 나갈 때는 배꼽을 잡게 만든다. 또 경북도청유치에 따른 비화(秘話)와 애로사항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 할 때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오늘 우리들은 유익한 대화를 했으며 다시 모여 바이오 酒를 마실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장작과 못쓰는 나무로 매운탕을 끓인다.
매운탕을 끓이는 가마솥.
최준걸 회장, 김휘동 전 안동시장, 김회동 전 시청과장(오른쪽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로 화제의 꽃을 피우고있는 김휘동 전 시장.
메기와 잡고기가 들어간 매운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