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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김대중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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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풍자 패러디 스크랩 [KBS열린토론_수요초대석] 안희정 도지사 (10.03.02)
더조은ㅅr람邕 추천 0 조회 60 11.03.04 09: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희정 지사님께서 3월2일 KBS1라디오 <열린토론> 수요초대석 초대손님으로 출연하셔서 100분동안
지사님의 정치철학, 도정현안과 운영 방식 등등에 대해 패널들과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지금까지 안희정 지사님이 방송에 나오시더라도 거의 충청권 지역 방송이거나, 공중파라도 짧은 인터뷰 였었는데, 
공중파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에 100분동안 출연하신다니...
그냥...너~~~무 좋다, 라는 말외에 어떻게 그 좋은 마음을 표현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그 좋고, 기쁜 마음을, 
안희정 지사님께서는 조리있고, 따뜻하고, 깊은 철학으로 인터뷰 답변을 무려 100분이나 이끌어 가시니...
그저 감동과 희열의 눙물만....

안지사님은 정말 반짝반짝 보석이십니다.
대한민국의 보석. 안희정 지사님.



2011.03.02 KBS라디오 열린토론(수요초대석)에 출연한 안희정 지사


---------------- 토론 전문 보기 --------------------------


<출연자>


- 초대손님 : 안희정 충남도지사      

- 패널 : 김만흠 원장 (한국정치아카데미) 

            김재원 교수 (영남대법학전문대학원)



? 왕상한 / 진행

매주 수요일은 본격 정치 토크쇼 수요스페셜이 있습니다. 정치인 한 분을 스튜디오에 초대해서 개인의 정치철학과 소신 그리고 각종 정치현안을 다각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초대 손님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입니다. 안희정 지사는 친노그룹의 리더로 오랜 정치적 시련기를 거쳐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지요. 취임 이후, 지방행정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특히 참여와 소통, 대화와 타협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 결과, 다른 시·도와 달리 도교육청과의 무상급식 갈등에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죠. 한편 '4대강 사업'을 놓고 정부와 팽팽한 대립각을 이어가는가 하면 대통령의 '과학벨트' 대선공약 이행을 촉구하면서 적극적인 충청권 사수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수요스페셜>시간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충남도정의 주요현안과 또 정치권의 각종 이슈들, 집중 토론해 보겠습니다. 100분 동안 진행되는 KBS열린토론 수요스페셜, 오늘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만나봅니다.   



? 왕상한 / 진행

먼저 오늘 저와 함께 해주실 패널 두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균형 있는 시각으로 질의를 이끌어주실 두 분입니다. 정치학 박사시고 가톨릭대학교 교수와 국가인권위원을 지낸 한국정치아카데미의 김만흠 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만흠 

네. 안녕하십니까.   


? 왕상한 / 진행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변호사죠.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김재원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재원

네. 안녕하세요. 


? 왕상한 / 진행

오늘의 초대 손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안희정

네. 안녕하세요.

? 왕상한 / 진행

네. 패널 분과도 인사하시죠.   


? 안희정

안녕하십니까. 


? 김재원

반갑습니다.


? 김만흠

반갑습니다.


? 왕상한 / 진행

지사님 어떻게 대전에서 올라오시는 길입니까?


? 안희정

네. 바로 대전에서 지금 기차타고 올라왔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글쎄, 제가 먼 길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습니까?


? 안희정

KTX 고속철이 생기고 나서 대전이 무척 가까워졌습니다. 서울역에서 한번도 정차를 하지 않는 열차는 50분 가량 걸립니다.


? 왕상한 / 진행

대전까지요?

? 안희정

네.


? 왕상한 / 진행

서울역에서 여의도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던가요?


? 안희정

공덕동 로터리 쪽이 많이 막혀서요, 거기서만 안 막힌다면 여기서도 한 20분 정도면 오죠.


? 왕상한 / 진행

네. 거의 서울역에서 여의도까지가 서울역에서 대전까지하고 비슷한 거리...


? 안희정

시간상으로는 그렇습니다.


? 왕상한 / 진행

그렇겠네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도지사라는 자리가 참 어렵고도 어려운 자리인 것 같은데 어떻든가요? 해보시니까.


? 안희정

한국에 현재의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수준에서는 대통령이 계시고 시도지사가 계시고 이제 시장군수님이 계십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지방자치가 아직 확립되어 있거나 분권의 시대를 틀을 아직 못 만들었기 때문에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하는 역할이 참 행정적으로 참 중요하고도 애매할 수 있는 자리구나 하는 걸 많이 느끼게 됩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벌써 8개월이 됐죠, 도지사로 취임한 지가. 작년 7월 1일이 취임일로 알고 있는데요. 8개월을 되돌아볼 때 내가 도지사로서 가장 잘한 점이 무엇이고 또 가장 못했달까, 아쉽달까 하는 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안희정

지난해 7월 1일 제가 도지사 취임하고 나서 가장 첫 번째는 도지사가 아무리 바뀌어도 또 대통령이 아무리 바뀌어도 국가나 지방행정의 연속성은 보장되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도정의 안정성,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전임 심대평 지사님과 이완구 지사님이 해오셨던 사업의 계속사업을 잘 인수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또한 국가공무원법에 따라서 정년이 보장되어 있는 공무원들을 선출직 권력이 그 공직사회에 무리한 충격을 가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공직사회에 대한 또한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안정성과 연속성을 잘 지켜낸 위에 그리고 나서 제가 가지고 있었던 공약이나 정치적 소신도 제가 속해있는 민주당은 충청남도에서는 소수파입니다, 의석수로 보면. 그러나 저는 의회에서 대화를 통해서 합의하고 타협한 만큼 저는 가겠다 이런 생각을 처음서부터 정해놨습니다. 그것 이상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그것을 뛰어넘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정신에 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희 지지자들로부터는 도지사 되더니 사람 바뀌었다 소리를 듣기는 싫었구요. 그러나 또한 지지자들뿐만 아닌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로부터도 존경하고 지지할만한 도지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던 점 이런 점이 제가 지난 한 8개월 동안 저희 이런 노력들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동시에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드시는 것도 같은 대목인데 아닌가요?

? 안희정

그렇습니다. 아쉬운 대목이 있다면 뒤에 다시 얘기가 나오겠습니다만 4대강 문제에 대해서 저는 어떤 형태로든 간에 그 싸움을 상대가 내가 이기고 상대가 지고 또는 상대가 이기고 내가 지는 이런 게임의 논리로 몰고 갈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가능하면 4대강 주제라고 하는 것들도 서로 견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중앙정부와 잘 대화를 통해서 타협안을 만들고 싶었는데 사실 중앙정부가 대화에 응해주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사실상 저로서는 가장 아쉽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전 국민이 이명박 대통령과 제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위치의 그 첨예함에 대해서 다들 이해하고 충분히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명박 정부와 도지사로서 많은 지지자들과 반대자가 있는 첨예한 문제를 어떻게 대화를 통해서 타협했는지의 좋은 사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중앙 정부는 저의 중재안에 대해서 대화조차도 응해주지 않았습니다. 이 점이 사실상 저로서는 굉장히 아쉽고 또 한편으로는 지난해 태풍 곤파스가 충청남도 태안 지역을 상륙했습니다. 그 때 피해를 입었던 많은 농촌과 수산업 관계자들 도민들께 참 자연의 재해 앞에 도정과 행정이 충분히 대응을 하거나 뒷감당을 못해드리는 것 같아서 그게 참 저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 왕상한 / 진행

충남도 민선5기 출범 직후에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게 있었는데요. 충청남도 직제표였습니다. 도지사 위에 또 한 존재의 그림이 있었죠. 그 그림이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일종에 정치적인 하나의 쇼다 이런 얘기부터 시작을 해서 진정성이 보인다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는 대목인데, 쇼입니까? 진정성입니까?

? 안희정

우리 도청의 공직자 여러분들이 저한테 이메일로 제안을 해주었습니다. 보통 조직표 보면 도지사가 제일 위에 있고 그 밑에 부지사님들이 양쪽에 계시고 그 밑에 쭉 이제 직제기구표가 있는데 그러지 말고 우리가 도정이 도민을 섬기는 행정이 되어야 되니까 제일 위에 도민을 제일 위에다가 모시고 그런 직제표를 그려 넣는 것이 우리 도정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지 않겠냐 이런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그렇게 하게 되었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안 지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충남의 저력은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 안희정

그것은 제가 어제 3.1절 기념사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 세계, 특히 아시아의 질서에 있어서 주변 4대 강국에 처해있는 한반도의 위치나 대한민국에서 충청도의 위치나 저는 지정학적 요소가 똑같다고 그렇게 비유를 했더랬습니다. 즉, 무언가를 통합과 평화로 이끌어야 될 지역이다, 그런 점에서 충청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서 평화와 통합의 역할을 잘 하자, 또 지난번 제가 선거 때에도 영호남의 오래된 패권 다툼에 충청도도 우리도 뭉쳐서 우리도 한번 힘을 내보자 라고 이야기를 하는 그런 지역정치로는 충청도는 절대로 충청도의 자존심과 기개를 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3등일 뿐입니다. 저는 그러한 지역주의적 구조 내에서 정치하지는 않으렵니다 이렇게 저는 도지사 선거 때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 것들이 이제 충청도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제가 부모님대로부터 누대로 살아온 그 지역에서 느꼈던 저의 뭐라고 할까요? 오래된 대를 이은 학습이 충청도 분들이 자기 내색을 잘 안 하신다고 하시잖아요. 자기 내색을 잘 안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그 패권적 질서 내에서 충청도가 가지고 있었던 사회정치적 심리학하고도 저는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충청도가 그것을 그 내면의 그 마음을 국민적 통합을 위해서 쓴다면 저는 충청도가 큰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지역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왕상한 / 진행

한 가지만 더 여쭙고 이제 패널들의 질문을 시작을 할텐데 지사님께서 꼼짝 못하는 대상이 둘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나가 이제 도민들의 마음이라고 하시고 또 한분이 부인이라고 하던데 이거 무슨 얘기입니까? 사실입니까?

? 안희정

네. 제 아내에 대해서 저도 조금 공처가 소리를 많이 듣죠.


? 왕상한 / 진행

엄처가 라는 말씀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인가보군요.


? 안희정

네. 제 아내의 여러 가지 충고나 제 아내의 여러 가지 이야기에 대해서 잘 경청하는 편입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그 부분도 잠시 뒤에 제가 집중적으로 여쭈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제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서요, 오늘의 초대 손님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질문이나 제안 있으신 분들은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 지역번호 02-368-1001번에서 1004번까지 넉 대의 전화가 열려있구요. 또 콩 게시판과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붙는 #9730 문자메시지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또 트위터로는 '왕상한' 제 이름을 검색하셔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화면으로 서비스 되고 있는 열린토론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news.kbs.co.kr KBS뉴스 홈페이지에 KBS 24뉴스를 클릭하시면 오후 1시와 새벽 4시 20분 이렇게 하루에 두 번씩 보이는 라디오로도 만나보실 수가 있습니다. 자, 그러면 패널들의 질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김만흠 원장님 시작해주시죠. 


? 김만흠

네. 다시 반갑습니다.


? 안희정

네.


? 김만흠

앵커께서 질문하신 몇 가지 내용에 정말 안 지사께서 가지고 있는, 생각하고 계시는 여러 가지 정치철학들이 굉장히 많이 내포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통합의 리더십이라든가 민주주의에 관한 식견들, 예컨대 새로 정말 혁명적으로 도지사가 됐지마는 지방행정 연속성을 보장한다든가 공직사회에 무리한 충격을 주지 않겠다, 이런 얘기 상당히 공감을 했습니다. 그랬는데요. 도정을 이끄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도민이라든가 중앙정부도 있겠고 시민사회 단체도 있겠고 여야 관계도 있겠고 그러나 어쨌든 간에 도지사가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클 것 같은데요. 어떤 역할과 또 방향에 따라서 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역할이 어떻다고 보십니까?


? 안희정

저도 그런 점에서 이제 앞선 지사님들이 잘해왔던 것들은 잘 이어받되 저는 또 이제 2010년도 새로 선출된 젊은 도지사이니 저도 새롭게 변화시켜야 될 건 뭐일까에 대해서 늘 지난 8개월 동안 고민해왔습니다. 고민해왔을 때 그 때는 가장 핵심은 한국 지방자치 특히 시도, 서울시 같은 경우는 조금 예외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시도는 시도가 하는 사무의 75%에서80%가 국가위임사무입니다. 또한 시도에서 편성하는 예산 중에 75%이상이 대부분 국가예산입니다. 사실상은 그 국가예산에 대해서 시도의 자체 재원을 매칭한다고 그러죠. 매칭펀드로 써버리면 시도에서 사실상 쓸 수 있는 재원이라는 것은 굉장히 적어집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지방자치 구조 내에서 그 모든 것을 도지사나 도청이 아주 창조적으로 뭔가를 기획하고 만들었다 라고 표현하기에는 마땅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한국의 지방자치시 수준에서는 도가 일반적으로 일반기업의 질서로 보면 원청자인 중앙정부의 원청을 받아서 마지막 시행사인 시군을 관리 감독하는 중간자 역할을 합니다. 이 중간자로서 도가 우리 한국 행정체제 내에서 해야 될 자기의 역할이 뭐냐, 저는 여기에 먼저 충실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충실한 것은 역시 지방자치법에서 명명하고 있는 관리감독을 가장 효과적으로 해내는 지방자치 또한 두 번째로는 그것을 지역의 실정에 맞게 가장 창조적으로 코디네이트 해주는 지방자치, 지방정부 이 두 가지 개념이 선출된 이번 현재의 시도가 해야 될 가장 역점적인 일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만흠

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에서 지금 현재 되고 있는 광역과 기초단위가 과연 지방자치에 적합한 단위인가 반복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지방자치 얘기할 때 풀뿌리 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를 얘기하는데 그 현실적인 단위는 지금 현재 주로 기초단위 아니겠습니까? 광역단위에서 참 애매한 위치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중앙정부와 또 바닥에서의 기초단위에 껴 있는 중간 위치로서의 광역이 가지고 있는 자치단이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 안희정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제 우리가 그동안 91년도 지방자치 30년 부활했던 시점부터 95년 민선이 출발됐던 그 4년 기간 동안 많은 우리 사회 논쟁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 같은 경우는 중앙정부와 생활단위의 생활자치의 기초단체밖에 없습니다. 중간단위의 관리하는 기구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 같은 경우는 9개의 광역경제권의 정부를 두어서 광역경제권 단위의 도의 역할을 우리 한국이 지금 하고 있는 그런 도의 종합기획기능을 보조하는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장차적으로 보면 지금의 16개 시도는 5+2 경제광역권 체제의 광역경제정부로서 자기 위상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또한 현재의 시군은 무조건 효율성과 규모를 가지고서 통폐합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 1천명이 사는 마을이라고 할지라도 그 마을이 오랜 역사 동안 자기의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 자치권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기초단체의 업무라는 것이 쓰레기에서부터 상하수도에서부터 대부분의 생활자치권역의 행정적 수요이기 때문에 이 행정적 수요를 통폐합을 통한 생산성 담론으로 끌고 가는 것은 옳지 못하다 이런 생각을 현재까지는 가지고 있습니다.


? 김만흠

네. 도 단위 지방정부의 역할이 앞으로 좀 커질 거라고 보시는가요? 어떤가요?

? 안희정

예를 들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아주 원론적으로 시군 단위에서 다 해결하지 못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현재로서는 FDI, 외국인 투자가 왔을 때 이 외국인 투자를 하는 외국인 국제 다국적 자본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자본은 만약에 충청남도 천안에 투자하는 미국의 어떤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는 대한민국에게 투자하는 것일까요? 천안에 투자하는 것일까요? 저는 천안에 투자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투자하는 국제의 자본에 대응하는 한 국가단위의 광역정부가 저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광역정부가 국가간의 통상 외교 안보라고 하는 그 국가적인 딱딱한 외교적 관계를 뛰어넘는 자본의 세계적 이동에 대응하는 지방정부의 유동성이 필요합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시도가 지금보다는 좀 더 넓어져야 되고 저는 그 단위가 5+2 경제광역권 개념으로 편성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만흠

그러니까 현재 16개 단위가 유지되는 상태는 아니겠죠? 바뀔 수가 있겠죠?

? 안희정

네. 저는 제 현재까지의 제 생각은 그 시도단위가 충청도로 치면 충청남북도와 대전입니다. 충청남북도와 대전이 하나의 지역적 발전의 비전을 갖고 중앙정부 내지는 수도권과 견제와 균형 관계에 이를 수 있는 그런 분권적 지방정부의 규모를 가져가는 것이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 김만흠

제가 질문 드린 이유는 지금 충남에서 도청소재지 이전하는 신도시 구상을 하고 있죠? 그런데 다른 광역단위 기초단위들에서 지금 호화 청사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 기능에 맞게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실제 나중에 통폐합이 되고 현재보다 아까 5+2구도로 간다면 굳이 도청이 새로 필요하겠습니까?


? 안희정

그 점 때문에 제가 취임하고 나서 굉장히 고민했습니다, 그 고민 때문에. 어떤 분들은 장차에 시도라는 지방정부의 발전과 미래상을 봤을 때는 현재 내포신도시의 이전 자체가 무리한 사업이니 그것을 갖다가 새로운 신임 도지사 당선자 시절에 중단을 하고 새로운 어떤 전망을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해라 라고 저한테 그렇게 혁신적으로 제안해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여러 날을 고민해봤는데 그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충심을 아무리 놓고 봐도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도민들 속에서는 너무나 큰 혼란입니다. 그래서 그 혼란의 비용보다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이 충심이 그 혼란의 비용보다 더 큰 이익을 당장 줄 수가 없기 때문에 행정의 연속적인 결정들을 저는 존중하고 이행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김만흠

네. 고민은 있으시구만요? 그러니까.

? 안희정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김만흠

네. 이른바 8대 핵심 과제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공약과 정책을 갖고 계시는데 그 중에 하나가 지방행정의 혁신을 얘기를 했습니다. 아마 혁신 얘기하면 새로 시작한 젊은 지사만큼 또 소통과 참여를 강조하겠지마는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혁신을 시도하고 있습니까?


? 안희정

일신우일신, 모든 것은 다 매일매일 변화해야 합니다. 기업도 정부도 개인도 변화하는 속에서 자기를 부단히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되죠.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행정혁신에 대한 소신은 이렇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때부터 제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아마 관심있게 봤다고 하는 시점이 아마 김영삼 대통령 때부터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김영삼 대통령 때부터 역대 대통령님들의 국정을 보면서 느꼈던 건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권력이 관료사회를 쉽게 개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그건 백전백패더라는 겁니다. 관료사회는 민주주의 국가에 있어서 상수입니다, 변수가 아니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국가공무원법상 그것은 상수로 만들어 놔있습니다. 그러면 그 국가공무원 조직을 선출된 권력이 국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넣고 당장 칼바람 나게 뭔가 바꿀 것 같지만 못 바꿔냅니다. 사실상 3년 전에 무능공무원 10% 퇴출 해가지고 일부 자치단체에서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저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저게 과연 권한에 있는 얘기인가, 저게. 세상은 도지사나 자치단체장이나 시장들이 공무원을 못 자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그러면 이 상태에서 우리가 바라는 도민과 주권자의 예민하게 잘 반영하는 행정조직이 되어서는 이 조직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제 결론은 그겁니다. 어느 책 제목처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격려하고 칭찬해주고 존중해주는 일이 저는 모든 혁신 작업의 출발점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만흠

네. 그동안 보면 뭔가 새로이 시도했던 개혁의 실패를 공무원의 타성, 관료의 보수성 이런 걸 지적했었는데 접근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구만요?

? 안희정

그렇습니다.


? 김만흠

네. 아무래도 지금 현장에서 지난 1월 초부터 보령지역 해가지고 구제역 파동이 작지 않게 있었죠?


? 안희정

네. 그렇습니다.


? 김만흠

아직도 여전히 구제역 발생 또 차기 경계를 해야 되겠지만 또 지난번 했던 것에 대한 침출수 또 환경문제에 대한 후속 문제 또 재앙이 얘기되고 있는데 이미 일어났지마는 현장에서 보았을 때 여러 가지 각 주체들에 대해서 뭔가 좀 추가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습니까? 축산업 당사자나 아니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또는 일반 국민들에게 뭔가 아쉬웠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 안희정

네. 이번 축산업 구제역 사태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여러 가지 사회에 여러 가지 문제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 질문은 우리가 육식해야 하나 이런 고민부터 하실 겁니다. 우리가 육식해야 되나, 어렸을 때 우리 미역국에 꿈이라고 하는 삶아먹었지 우리가 언제 구워먹어 본 적이 있습니까? 고기를. 우리가 이렇게 육식을 해야 되나 라는 근본적 질문도 누군가는 하실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근본적 질문이니 제가 다뤄야 될 주제까지는 아마 가지 못할 겁니다. 제가 다루었던 주제들은 첫 번째로는 축산업에 대한 산업적 우리의 대비가 좀 필요하다 이런 겁니다. 이제까지 저 어렸을 때처럼 지금은 이제 축산업이 지금은 등록제입니다. 사실 등록제도 시행하기 전의 모습이 아마 우리 원장님이나 우리 다 모두가 어렸을 때 봤던 동네에서 소 한두 마리 키우고 잔반으로 그냥 돼지 한두 마리 키우던 시절은 다 키웠죠. 그런데 그 문제가 각 동네의 하천과 축산물 폐기물과 분뇨들로 오염이 되기 시작하니까 등록제를 통해서 일정한 자격 규정을 두어서 축산업이 일정한 규모화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이제 축산업이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모습까지 왔는데 문제는 축산업이라고 하는 이 산업적인 식품으로서의 식품보건적 그리고 방역적 기준들에 대해서 우리가 현재의 축산업이 얼마나 채비를 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많은 성찰을 하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됐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저는 다만 이 자리를 빌어서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이번 구제역 문제를 일부 축산 농가의 무책임성이라거나 도덕적 해이라거나 이렇게 비난하는 것은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비난은 자칫 우리 농가들에게 유일한 농촌마을에서의 수입 근거가 되고 있는 축산업을 일반 농가로부터 뺏어버리는 논리로 결과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일부 농가의 무책임성으로 공격을 하는 것도 옳지가 않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축산업이라고 하는 것이 산업적인 어떤 기준을 갖고 잘 관리해야 될 어떤 과도기적인 한계를 이번 구제역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만흠

네. 그러니까 지금 최근에 여러 군데 문제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일부 축산업 농민들의 무책임성을 지적한 것은 온당치 않다 라는 점과 또 산업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된다 라는 지적을 하신 것 같은데요. 다른 인터뷰에서도 이게 지금 생명의 조화를 깨는 것에 대한 경고 같은 얘기를 했었는데 아까 접근하기 어려운 사실은 이게 지금 우리가 먹는 것에 바뀐 점도 없지 않아 있지 않습니까? 옛날에는 고기를 먹는 게 평생에 1년에 명절 때나 먹고 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일상식품이 되어버렸으니까 이것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 안희정

네.


? 김만흠

또 하나 지금 문제가 당장 지난번에 선거 당시에는 세종시 문제가 쟁점이 됐을 건데 지금은 과학벨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두 가지로 충청권이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현재에 지난번 연말에 통과된 특별법에는 구체적으로 입지가 구체화 되어 있지 않는데 입지를 구체화시켜서 개정안을 내는 쪽과 현재 법 테두리 내에서 계속 충청권에 원래 공약대로 해달라 이런 쪽인데 어느 쪽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 안희정

어느 쪽 방법이든 간에  이것이 원래 지난해 1월 달에는 교육부장관님께서 직접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최적지는 충청도라고 이미 발표까지 하셨더랬습니다. 정부가 최적지라고 여러 가지 고민해서 선정해보니 충청도가 최적지입니다 라고 교육부장관께서 발표했다면 그냥 그대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제 그 문제를 지난 설날 연휴 앞두고 대통령께서 대국민담화 라고 하는 장소에서 선거 때 표를 의식한 공약이었노라고 말씀을 해놓으셔서 이 사단이 난 겁니다.


? 김만흠

네. 관련 질문을 제가 좀 드리자면요, 지금 다른 지역들에서 자기 지역 유치를 주장하고 있거든요. 있는데 이게 공약 차원에서 했고 또 여러 가지 입지 때문에 충청권에 가야 된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이게 지금 작지 않은 규모의 사업이거든요. 예컨대 7년간 3조 5천이 들어가야 하고 이후에 10년 동안에 유발효과가 생산차원에서도 212조 통계 이렇게 나오고 있는 이런 정도인데 그렇게 본다면 충청권에 간다고 하더라도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다른 지역에 대한 정책도 동시에 같이 나와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안희정

이 문제는요, 지난 대선 때 제가 그래서 자료를 뒤져봤습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 대통령 후보께서 영남에 가서는 어떤 약속을 하셨고 호남에 가서는 어떤 약속을 하셨고 충청에 가서는 어떤 약속을 하신 건지 제가 그 공약을 다 봤습니다. 영남권이 가장 큰 공약을 많이 하셨습니다, 액수로도 그렇고, 건수로도 그렇고. 그래서 그 당시에 공약을 하실 때에도 영남에 가면 영남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면서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약속하신 것이고 호남에 가서도 그와 같이 약속을 하시는 것이고 충청도에 오셔서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약속을 하신 거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첫 번째로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국민과의 신의를 위해서도 약속을 지키시는 것이 저는 옳다 저는 그렇게 충언을 드리고 싶고 두 번째로는 이 사업이 엄청난 사업이라고 지금 얘기가 됩니다만 사실은 가속기 실험세트라고 하는 4500억의 가속기 실험실과 3500여명의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모일 수 있는 정주 여건의 도시가 이것이 핵심입니다, 이 사업의. 나머지 사업은 사실상은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의 가설입니다. 이 사업을, 이 핵심 사업을 어디다 할 것이냐를 놓고 왜 세종시와 충청권을 얘기했는지 저는 이명박 대통령께 2007년 대선후보의 캠프들에게 다시 한번 물어봐주길 바랍니다. 그냥 즉흥적으로 만든 공약이 아닙니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세종시에 와서, 충청도에 와서 약속하신 겁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계속해서 김재원 교수께 질문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작할까요? 


? 김재원

네. 아마 충청권에 이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입지시킨다 라고 공약을 했다가 좀 뭔가 이렇게 선회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마 세종시를 이제 수정해서 좀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보겠다 라고 하다가 그것이 여의치 않아서 세종시를 원안 그대로 추진을 하게 되면서 일종에 정치권의 논리로 세종시가 이미 가는데 뭐 또 충청권에 이렇게 많은 어떤 페이버를 주느냐, 너무 많은 좋은 면을 많이 보낼 필요가 있느냐 라는 그런 단순논리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정치권이. 그런데 이제 막상 그렇게 끌어오니까 또 이게 굉장히 국민적으로 반발이 있고 또 충청권의 반발이 있고 또 지역간의 갈등이 있고 하니까 제가 듣기로는 지금 정부 내의 어떤 움직임이 다시 또 그냥 충청권으로 가는 것으로 지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이게 정말 우리 충청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섭섭하거나 분통터질 일일 것 같은데 충청권의 민심은 어떻습니까?


? 안희정

저는 어제 전국의 시장군수님과 시도지사님께 제 편지를 하나 올렸습니다. 저는 이런 입장이라고 한다면 만약에 이 일을 영남이 당했다, 호남이 당했다면 저는 이 사업에 참여 안 합니다, 대통령께 똑같이 신의를 지키라고 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편지를 올렸습니다. 또 두 번째로는 이 사업에 대해서 저는 다시 한번 우리가 과학비즈니스벨트 엄청나게 먼 미래까지 얘기를 너무 해서 그런데 지금 당장 이 사업의 본질은 중이온가속기 4500억짜리 전 세계에서 최첨단의 최신의 실험기세트를 가장 동력으로 삼아서 그리고 좋은 정주 여건을 제공해서 전 세계의 석학들이 와서 기초과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원천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 센터를 만들자는 게 이 사업의 출발점입니다. 이 사업은 2005년도 참여정부 시절에 이미 과기부 부총리가 주관하는 과학위원회에서 입안되었고 2007년도에 정두필 박사가 그것을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제안하면서 이명박 후보께서 그걸 선택하신 겁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이 사업을 왜 그러면 세종시에서 하느냐, 2007년도 11월달에 이명박 후보, 그러니까 대통령 되시기 전에 이명박 후보가 세종시에 와서 기자회견을 하십니다, 그 기자회견을 하셨을 때는 세종시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만으로는 자족기능이 부족하므로 여기에 세종시 의료과학벨트단지 내에 기초과학센터 이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을 얹힘으로써 세종시가 절대로 유령도시가 되지 않고 더 명품도시가 되도록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라고 해서 시작된 약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세종시가 원안대로 가면 더더군다나 더 약속이 지켜져야 될 사업입니다.


? 김재원

그런데 어쨌든 그 문제는 그래도 우리 안 지사님 생각대로 이렇게 가는 분위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 안희정

그렇습니까?

? 김재원

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전혀 다른 이야기인데요. 안희정 지사께서 그러니까 지방선거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이럴 때쯤에 우리가 폐족신세다 이런 이야기를 해서 굉장히 그 당시에 애절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르는 사람들 내지 노무현 대통령의 어떤 입장이 저런 거구나 하고 국민들이 많이 이렇게 봤었는데 그 때는 폐족신세가 맞았는데요. 요즘은 거의 귀족신세인 것 같아요, 이제. 좀 굉장히 화려하게 부활을 했다고 할까요?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따르던 그런 정치세력이 부활을 해서 지금은 보면 그 당시에 굉장히 좀 힘들었던 분들이 우리 안희정 지사님뿐 아니라 또 유시민 전 장관은 거의 야권에서 굉장히 또 촉망받는 지도자로 지금 부상하고 있고 그 외에 많은 분들 이렇게 국민들이 결국은 생각이 바뀌고 국민들이 어떤 그래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또는 그 분을 따르는 여러분들에 대해서 생각이 그 당시보다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정치지형의 변화 어떻게 해서 생겼다고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안희정

대한민국 16대 대통령이셨던 노무현 대통령께서 자기의 목숨을 버리셨습니다. 그 버리셨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당신께서도 부족한 점이 있었고 당신께서도 마음속으로 국민들을 봤을 때 송구스러웠다고 늘 말씀하셨었죠.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신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동안에 있었던 우리 사회의 진보이든 보수이든 좌라고 표현하든 우라고 표현하든 많은 분들이 한 대통령 어느 정파의 대표가 아닌 대한민국 16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나 마음의 평상심을 저는 찾으셨던 것 아니냐 싶습니다. 바로 그러한 것들이 그 시대를 이어왔던 또 그 시대 노무현 대통령을 모셔왔던 사람들에 대한 좀 더 많은 편안한 마음으로 그 함께 했던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으셨는가 그런 것들이 저는 가장 큰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던 이유가 아니었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재원

그러면 이제 어쨌든 국민들이 좀 다시 진심을, 진면목을 봤다, 그런 의미신가요?

? 안희정

네. 참여정부 내내 그러지 않았습니까? 한쪽에서는 신자유주의에 물든 좌측 깜빡이 키고 우회전 한 정권이라고 그렇게 비난하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 쪽에서는 자기들 스스로가 용인하기 어렵다 라고 생각한 주제를 놓고 여전히 좌파정권이라고 참여정부를 공격했죠. 그러나 사실상은 두 가지 공격 다 모두 제가 볼 때는 20세기의 낡은 관점입니다. 현실의 고민들과 현실의 문제의식 속에서 논쟁된 게 아닙니다. 20세기의 그 구원을 가지고 서로간에 비난한 겁니다. 2010년도 대한민국이 가야 될 길 그리고 앞으로 가야 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논쟁이 아닙니다. 그것은 20세기의 낡은 구원 때문에 생겨난 비난입니다. 이 비난으로부터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그 구원을 가지고 서로 비난하지 않는 것이 또한 사람들의 상례 아닙니까? 그러다보니 그것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생겼다, 그런 점에서 참여정부가 처해있었던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임기에 대한 공과 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비로소 시작된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재원

그런데 이제 우리 안희정 지사님도 또 다른 많은 분들이 이른바 친노라고 지칭되는 정치 세력은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함으로써 이제 또 살아난 그런 좀 특수한 사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 때는 그런 상황을 보고 또 내부에서도 노무현 널장사 하지마라 이런 이야기도 좀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측면, 어쨌든 지금 현재 우리 안희정 지사님을 비롯한 많은 친노 어떤 세력이라고 할까요, 이런 분들이 또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으로 해서 좀 나뉘어져 있잖아요. 많은 분들은 결국 통합을 할 것이다 또는 통합이 잘 되겠느냐 그런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우스개 소리이기는 한데 통합을 하지 않으려니 국민들로부터 비난 받을까봐 겁나고 통합을 하려니 유시민이 겁나고 이래서 딜레마다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어떻게 하실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안희정

그 주제로 가기 전에 조금만 한 단계만 더 앞섰던 말씀에 대해서 제가 제 소견을 말씀을 드리면 국민들의 눈높이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제가 충남도지사로 당선된 것은 진보진영이 저를 당선시켰는데 진보라는 이름으로 표현해질 수 있는 도민이 당선시킨 게 아닙니다. 충청남도 도민이 당선시켜 주신 겁니다. 국민의 눈높이로 봤을 때에는 진보다, 보수다 라고 하는 구체적인 그 디테일한 노선 국민들은 잘 알 기회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저 정치인이 사람 됨됨이와 정치인의 원칙으로 도리를 잘 지켰느냐 안 지켰느냐 라고 그 구조 때문에 보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참여정부 시절 자기가 함께 해왔던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서 무한책임을 지고 그 책임을 함께 지려고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좀 높게 평가를 해주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이 하나 있다는 것이구요. 지금 현재 이제 야권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민주당, 국민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 여러 정당의 흐름이 있습니다만 저는 앞서도 잠깐 말씀을 드렸듯이 20세기 역사를 이제는 끝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세기가 만들어놓은 진보와 보수는 제가 볼 때는 21세기를 이끌어갈 담론이 될 수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더 이상 분단국가, 식민지국가, 독재, 쿠데타 이런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진보와 보수라는 대척점을 가지고는 21세기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는 기준을 못 만들어냅니다. 


? 김재원

그런데 사실은 진보라는 어떤 가치를 계속 추구하는 것이 또 민주당이잖아요?

? 안희정

네. 이제 그런 점에서 저는 21세기에 새로운 역사의 청백게임이 새롭게 재편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 간에 좀 생각 다른 것이 원수가 안 됐으면 좋겠어요. 서로 야당 할 수도 있고 여당 할 수도 있는 거지 서로 원수입니까? 우리가? 대한민국 서로 사랑하는 동포죠. 그런데 지금 우리는 거의 20세기에 그런 적대적 싸움들을 해요, 보면. 대부분 많은 논쟁들 그런 식으로 합니다. 그것은 또 그 내부에 들어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수는 보수 내부로 가도 그렇고 진보는 진보 내부로 가도 그렇게 싸움들을 합니다. 저는 그렇게 싸움하는 것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국민들 눈높이로 봤을 때 적어도 딱 보면 낮이 있고 밤이 있고 음양이 있고 음이 있고 양이 있고 하듯이 청백게임을 재밌게 해주면 그 나라가 좋은 나라입니다. 그런 점에서 20세기에 그 오래됐던 우리 시대의 아픈 상처를 그 전선들 정리해서 새로운 전선으로 만들어야 됩니다. 그랬을 때 진보 보수에 대해서 유럽을 가나 미국을 가나 여러 가지 형태가 있고 정책적으로 여러 가지 특수성과 유사성들이 있습니다만 본질적으로 딱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저는 그 개념 정의를 잘하신 것 같아요. 조금 바꿔보자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진보 쪽인 거구요. 지금 이대로, 지금 이대로가 좋다, 이 안정성들을 원하시는 분들이 이제 보수 쪽을 선택하시게 됩니다. 그 정도의 차이인 겁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이라는 것은. 그러니까 그런 차이를 가지고 한국의 정당질서가 지역정당, 20세기의 낡은 이념적 전선으로부터 새롭게 좀 업그레이드 됐으면 하는 것이 제가 가지고 있는 소망입니다.


? 김재원

그러면 친노, 이 갈라진 친노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안희정

저는 정치세력으로서의 친노는 또 참여정부 때 같이 해왔던 일반 고유명사로서의 친노, 특정화된 사람으로서 표현되어지는 친노는 저는 고집할 생각이 없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당을 같이 해왔던 이쪽 진보진영으로서는 김대중, 노무현의 역사와 민주화 운동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던 노무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고 한나라당 분들까지도 저는 포괄해서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존경심을 저는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되어서 어떠한 하자 없이 대통령이 되었고 그렇게 대통령직을 물러나신 분입니다. 저는 이런 마음으로 한나라당 대통령이든 이쪽 진영의 대통령이든 그만큼 우리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저는 그렇게 기록되는 역사를 만들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재원

그래서 친노 진영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안희정

친노 진영이라는 실체를 가지고 그 이름을 가지고 움직이지는 않겠습니다.


? 김재원

그렇습니까?


? 안희정

네.


? 김재원

아니, 제가 조금 더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게 유시민 지금 국민참여당 이제 대표가 될 분하고 그러면 민주당은 같이 갈 수 있습니까?


? 안희정

제가 지금 도지사 공부에 전념하느라고 저는 8개월 동안 사실상 여의도도 오늘 모처럼 와봐요. 그래서 여기에서의 정치적 주제들에 대해서 제가 충분히 제 견해를 말씀드리기에 고민이 좀 부족합니다. 여의도에서 정당의 지도자들께서 굉장히 많은 고뇌 속에서 여러 가지 계획들을 하고 계실 터인데 거기에 대해서 제가 당장 어떤 제 견해를 줌으로써 혼란을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국민들이 바라볼 때는 가장 좋은 유쾌한 재미난 즐거운 청백게임을 할 수 있도록 정당과 정치지도자들이 자기 정체성들을 가장 공통분모를 살려서 힘들을 모아내준다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하루는 큰 아들 집에서 자고 다음 날은 둘째 아들 집에서 자고 이렇게 좀 국민들도 좀 편해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 정치투쟁으로부터. 그렇게 좀 정치가 저는 앞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질문 마치셨습니까? 네. 조금 전에 김재원 교수 질문 가운데 과학벨트 얘기가 잠깐 있었죠. 누구보다도 안테나를 아주 고쳐 세우고 계실 분이 지사님이실텐데 지금 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그와 같은 어떤 흐름에 대한 정보가 걸리고 있습니까?


? 김재원

그게 아니라 지사님은 신중하셔야 되니까...


? 왕상한

어떻습니까?


? 안희정

과학벨트위원회죠, 과학벨트위원회에서 입지 선정을 놓고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으실 겁니다. 저는 한국 과학계와 과학 전문가들 그리고 국가적 사업에 대해서 국론분열이 아닌 통합을 원하는 상식을 가진 분들이 저는 우리 대한민국에 다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앞서서의 기록들도 있고 그리고 우리 지명에 보면요, '천' 자 들어가는 곳 파면 다 온천 나옵니다. 그것처럼 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하자고 했던 그 논의는 그냥 갑자기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다 유래가 있어서 만들어진 겁니다. 그리고 또 우리 여기에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이것을 충청도 이익을 대표하는 도지사 이야기라고 혹시 좀 너무 제 이야기가 주목받지 못할까봐 한 가지만 더 말씀을 올리면 대부분의 기업들의 연구소들은 남방한계선이라고 해서 수원, 기흥 이남으로 가면 인적 자원을 못 끌어 쓰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자연구소들이 수원, 기흥 이남으로는 안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현실적으로 기초과학센터를 중심으로 한 우수한 인적 자원을 조성하려면 대덕연구단지 라고 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가장 최적합한 마지노선일 거라고 봅니다. 이런 고민들 때문에 충청권 입지에 대한 논의가 그동안 있어왔고 이러한 논의들이 아마 저는 대세이고 상식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왕상한 / 진행

저렇게까지 좀 절절하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 아직까지 정해졌다거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또 들구요. 또 한 가지 지사님께서 참여정부 출범과 관련해서 좌측 깜빡이를 키는 자동차지만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는 그 비판에 대한 언급을 해주셨는데요. 사실 비슷한 비판이 지금 MB정부에 대해서도 나오고 있는데 친서민 정책을 내세우는 것과 관련해서 우측 깜빡이를 키고 있는 자동차인데 왼쪽으로 가고 있다 지금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의 이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실제 오른쪽으로...


? 안희정

그 왼쪽 깜빡이와 오른쪽 깜빡이라고 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20세기의 낡은 자동차입니다. 21세기의 새로운 자동차는 좌측 깜빡이 우측 깜빡이 위치가 다른 데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준법을 가지고 자꾸 얘기를 하니까 헷갈리는 겁니다. 첫 번째로 저는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앞으로 대선후보가 될 분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한나라당이 서 왔던 그 역사에서 그 역사라고 치면 쿠데타의 역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쿠데타의 역사에 대해서 국민적으로 국가로부터 인권을 탄압받았거나 억울함을 당했거나 고통을 당했던 국민들로부터도 나의 사랑하는 대통령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쪽 진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친서민이었는데 친서민을 구하지 못했다 이런 여러 가지 쟁점들은 제가 볼 때는 너무 20세기적 기준입니다. 이것을 그러면 안희정 당신의 기준은 뭐냐라고 묻는다면 제가 또 다시 말씀을 드릴터인데.


? 왕상한 / 진행

그 기준은 잠시 뒤에 또 계속해서 토론을 이어가도록 하죠. 지금 여러분께서는 KBS열린토론 수요스페셜, 안희정 충남도지사과 함께 하고 계십니다.




? 왕상한 / 진행

KBS열린토론 수요스페셜, 오늘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 자리에는 나오신 분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김재원 교수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오늘 초대 손님으로 모신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질문이나 제안이 있으신 분들은요, 서울 지역번호 02-368-1001번에서 1004번까지 넉 대의 전화가 열려있구요. 또 콩 게시판과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붙는 #9730 문자, 또 트위터로는 제 이름 '왕상한' 검색하셔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안 지사님,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셨죠?


? 안희정

네.


? 왕상한 / 진행

그래서 대전 남대전고등학교에 입학하셨고 그런데 고등학교 입학한지 5개월 만에 중퇴를 하셨습니다. 중퇴입니까? 퇴학입니까?


? 김만흠

중퇴도 퇴학 아닌가요?

? 왕상한 / 진행

중퇴는 스스로가 이제 학교를 그만둔 것이구요.


? 김만흠

자퇴구요, 그건.


? 왕상한 / 진행

아, 그런가요?


? 안희정

제가 고등학교는 첫 번째 학교는 대전에 있는 남대전고등학교 그 이듬해 두 번째 학교에 다시 들어왔을 때는 서울에 대방역에 있는 성남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첫 번째 학교는 1학기를 다녔는데 그것은 자의에 의해서 좀 제적당한 모양새였구요. 두 번째는 다녔던 81년도에 다녔던 성남고등학교는 제가 3개월만에 부모님께 간곡히 부탁 말씀을 올려서 자퇴했습니다.


? 왕상한 / 진행

그러니까 결국 이제 스스로 자기 의지에 의해서 그만뒀다 라는 말씀이신데 이유가 뭐였습니까?

? 안희정

첫 번째 1980년에 그 학교를 그렇게 마치게 됐던 이유는 당시에 계엄사에 잡혀갔더랬습니다. 


? 왕상한 / 진행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요?


? 안희정

네. 충대 복학생 형들하고 편지를 좀 주고받았었는데 그 충대 복학생 형들이 그 때 말로 전문용어로 털리면서 저까지 이제 덩달아 잡혀 들어갔는데 막상 잡고 보니까 고등학교 1학년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한 이틀 얻어맞고 나왔습니다. 얻어맞고 나왔는데 이제 학교에서는 퇴출당했죠. 그 당시에 1980년 5월 광주항쟁과 전두환 신 군부의 폭력적 집권에 대해서 이것은 깡패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에 헌법이 있고 법률이 있는데 어떻게 자기만 국가안보를 생각합니까? 자기 총칼로 들고 와서 자기 마음대로 집권하고 자기 마음대로 대통령 된다면 저는 그 나라는 정상적인 국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전두환 신 군부의 무력집권 과정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가지고 활동을 하다가 연루되어서 저도 학교를 짧게 마쳐야만 했습니다.


? 왕상한 / 진행

그러면 퇴학을 당하신 거네요?


? 안희정

네. 첫 번째 학교는 그런 형식입니다.


? 왕상한 / 진행

두 번째 학교는요?

? 안희정

두 번째 학교는 부모님이 너무 너 이렇게 살다가 너 이제 비행청소년밖에 더 되냐, 고등학교 1학년짜리가. 그래가지고 시골에 내려와 있는데 아버님이 하루는 니가 학교를 다시 들어가든지 안 그러면 이 아버지랑 같이 죽던지 하자고 아버님이 울면서 그러시는데 마음이 약해서 안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주소를 급하게 옮겨서 서울에 와서 왜냐하면 대전에는 다시 재시험 볼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 와서 학교를 갔는데 3개월 동안 부모님을 잘 설득했습니다. 잘 설득해서 그 당시에 제 생각은 20세기에 대량교육시스템으로서의 공교육은 죽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붕어빵 찍어내듯 하는 이 교육체제를 가지고는 나는 이 교육체제에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학교를 진즉에 그만두려고 했더랬습니다.


? 왕상한 / 진행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머리에서요. 그래서 부모님을 설득을 하셨고.


? 안희정

그랬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부모님 무지하게 속을 썩이셨네요?


? 안희정

네. 어머님, 아버님한테 아까 말했던 제 아내한테도 그래서 미안하죠. 제 아내는 연애 때부터 2004년까지 옥바라지만 세 번을 했으니 제가 무조건 엄처가를 해야 합니다.


? 왕상한 / 진행

입장을 좀 바꿔서 이제 아버지의 입장이시죠, 이제 슬하에 아들이 두 분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들이 그렇게 속을 썩이면 아빠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안희정

저는 모르겠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말 잘 듣습니까?


? 안희정

잘 안 듣죠.


? 왕상한 / 진행

아버지 닮았네요.


? 안희정

잘 안 듣죠. 지 고집이 있으면 저는 존중하려고 합니다. 고집이 없는 청춘이 오히려 부모로서는 더 걱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고집이 있는 청춘이 있다면 그 고집이 남을 헤치는 고집이 아니라 한다면 자기의 개성을 가지고 맘껏 뭔가를 떨쳐버리려고 하는 고집이라고 한다면 그 고집은 저는 그것이 어려운 길이라 할지라도 저는 아이 편에 서주려고 합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해도 기꺼이 그럼 니 뜻대로 해라 고1짜리한테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가 있다는 말씀.


? 안희정

그렇죠. 그 아이가 실질적으로 정상적으로 친구들과 학교 다니다가 어느 날 자기가 학교를 안 다녀야 될 만한 이유를 객관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해서 몇 날 며칠이고 그 의지가 세다면 그 존중해줘야죠.


? 왕상한 / 진행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잠시 부인에 관한 말씀을 하셨는데 옥바라지를 세 번을 했다 말씀하셨죠. 뿐만 아니라 무일푼 시절에 14년 동안이나 이제 뭐 어떻게 해야 되나요, 가장 역할을 하셨다고 합니까? 그러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 안희정

제가 노무현 대통령님 모시면서 특별하게 이제 집에다가 가져다 줄 수 없었던 많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럴 때는 제 아내가 교편생활을 12년 동안 하면서 그 아내가 지켜주는 가정 덕분에 제가 활동이 가능했죠.


? 왕상한 / 진행

옥바라지를 세 번이나 했고 사실 요즘 여자들 군대만 가도 이제 마음 변하는 분들이 적지가 않은 시기인데 도대체 안 지사님의 뭐가 그렇게 좋으셨답니까?

? 안희정

글쎄요, 요즘 좀 후회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 왕상한 / 진행

별말씀을요. 한 가지만 더 여쭙고 토론 이어가도록 하죠. 참여정부 5년ㅇ는 시련의 시기였습니다, 안 지사님께는. 그렇죠?


? 안희정

네.


? 왕상한 / 진행

누구보다 부침이 많았고 또 대선자금 문제로 옥고도 치르셨고 또 18대 총선 당시에는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기까지 하셨습니다. 솔직히 범인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억울하고 더 나아가서 대통령이 원망스러울 것도 같은데 한번도 그래보신 적이 없으신지요?

? 안희정

네. 대통령을 모시고 일해 온 한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저는 제 업무를 충분히 제 책임 하에 일을 치렀고 그리고 또 대통령을 모시고서 함께 일해 왔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물론 2003년도 말에 시작되었던 2002년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서 그 과정에 대해서 처음에는 저도 굉장히 마음의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러한 과정을 거침으로서 우리는 새로운 정치자금이나 선거문화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했고 또한 기업들도 더 이상의 기업의 비자금 조성이라고 하는 창구를 없앨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표현되어졌던 기업회계의 불투명성을 완전히 청산시켜줌으로써 대한민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 기업적 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계기가 됐다, 저는 그런 점에서 이런 것이야말로 가장 정치인으로서 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살리는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자, 그럼 다시 패널들의 질문 시작하겠습니다. 김만흠 원장님.


? 김만흠

네. 먼저 간단한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사실과 관련된 건데요. 정부에서 어제 4대강 진척도를 발표를 했었었죠? 낙동강을 빼고 한강, 금강, 영산강의 준설은 이번 3월 말까지 마치겠다, 현재 90% 이상 진행이 되어 있고 보도 전체적으로 지금 82%인가요, 진행이 되어 있으니까 상당히 원래 예상보다 시기적으로 앞당겨 하겠다 했었는데, 지난번 충남수계에 있는 세 개의 보 중에서는 금남보는 이미 착공을 하고 있으니까 그렇고 금강, 부여보는 조금 추후에 검토 후에 재검토하자 이런 의견을 제안했었죠? 그런데 정부에서 아무 대꾸도 없이 진행되어버리니까 결국은 지금 원래 정부 구상안대로 다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까?


? 안희정

그렇습니다.


? 김만흠

그러면 이후로 계속 그렇게 진행이 되겠네요?


? 안희정

네. 지금 현재 금강은 국가 하천이므로 지방정부 나서지 말라는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 입장이. 그러면 사실상은 그것에 대해서 시도지사가 가지고 있는 합법적인 그 사업에 대한 개입방법이 없습니다. 그것이 사실상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저의 처지입니다.


? 김만흠

네. 보수 진보 정파를 떠나서 현재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비판적이시죠?


? 안희정

이명박 정부, 현 정부에 대해서요?

? 김만흠

네.


? 안희정

네. 그렇습니다.


? 김만흠

일부에서는 현재 국민들의 상당수가 당시 이명박 후보를 선출했던 국민들이 뭔가 실수로 뽑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좀 동의를 하지 않는데요. 아까 안 지사께서는 좀 이중적인 입장을 표명하시는 것 같아요. 뭐냐하면 서거 한 이후에 국민들이 평상심을 회복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새롭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하나의 입장을 제기했고 그렇다고 본다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과정에서는 이전의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 분위기가 굉장히 강했을 때 아닙니까? 사실. 그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었고, 그러면서 동시에 또 얘기하시는 게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의견을 토대로 진단해야 된다 그런 얘기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당시에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비판적인데 그것을 두고 당시의 국민들이 잘못 뽑았다 이런 주장 온당하다고 보십니까?


? 안희정

잘못 뽑았다, 지나간 과거를 어떻게 되돌립니까?


? 김만흠

평가하는데 있어서.


? 안희정

그래서 이제 그것을 잘못 뽑았다 라고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의 기조가 이루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에 대해서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에 대한 저의 견해를 묻는다면 그것은 매우 비판적일 뿐만 아니라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 대해서 이제 제 소신을 갖고 있는 것과 지난 선거 때 국민의 눈높이로 봐야 된다 라고 하는 것 하고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


? 김만흠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이명박 정부의 많은 문제점을 보고 있다면 이명박 정부에게 정권을 놓쳤던 당시에 스스로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 동반되어야 되지 않는가 이런 입장에서 얘기를 드리는 겁니다.


? 안희정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 정권교체를 앞으로 무수히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하면서 정권교체를 할 겁니다. 그러면 앞선 정부가 나라를 망가뜨려 먹었기 때문에 청군을 하다가 백군으로 넘어오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식의 논쟁을 우리 사회에서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그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본다면 하루는 국민들 입장이 그 당시 선택을 좀 그 때 그 때 바꿔서 하시는 것일 뿐입니다. 그것 자체가 선과 악, 성공과 실패를 얘기하는 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만흠

네. 알겠습니다. 지금 그러면 아까 20세기 정치, 21세기 정치 패러다임을 얘기했었는데 현재 야권연합 구도를 얘기하면 20세기 더 나아가서는 오히려 1980년대 패러다임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 안희정

글쎄요, 이제 앞으로 다단계 형태냐 아니면 미국이나 유럽의 일부 나라들처럼 양당제 형태로 가는 형태가 좋은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한 논의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원내각제 형태라든가 중대선거구제를 취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그 권력게임은 양당제적 성격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양당제적 성격으로 간다면 결과적으로 그 양당이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재정립되어야 될 것이냐에 대한 문제의식을 저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현재의 가장 큰 양대 정당으로 하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그 역사적인 과정이 민주당은 피해자적 위치에 출발했다 할지라도 이것에 대한 분기점과 출발점은 1990년 3당 야합 때문에 출발된 정당구조입니다. 이 정당구조가 이렇게 인위적으로 권력 앞에 놓고 정책과 노선과 역사성과 상관없이 대권주자들이 권력게임의 일환으로 정당의 이합집산을 했던 그 20여년 전의 역사가 오늘날 한국 정치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구조를 다시 한번 재편성을 해야 된다 라고 하는 제 소신을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만흠

그래서 그 구조로 보자면 지금 이명박 정부에 대한 대안으로서 야권이 얘기하고 있는 게 가장 일차적으로 내걸고 있는 게 지금 연대 내지 연합이거든요. 그렇죠? 연대 내지 연합인데 당연히 연대 내지 연합하면 이명박 정부하고 경쟁하는데 단합하니까 경쟁력이 높아지죠.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 대한 대안이 되려면 국정운영방식이나 어떤 내용 가지고 대안이 먼저 들어선 다음에 기술로서의 싸움에 전술로서의 연대 연합이 필요한데 지금 이명박 정부 대안 얘기하면서 바로 연합을 얘기하는 것은 동문서답 아닙니까?


? 안희정

기본적으로 우리 아프면 한방으로 치료할까 양방으로 치료할까 이미 의료 소비자들이 다 선택합니다. 이미 이쪽 진영이 한방이라고 표현할지 한나라당 쪽을 한방으로 표현할지 모르겠으나 이미 역사적으로 한쪽은 김대중과 노무현을 만들었던 역사가 있는 것이구요. 한쪽에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역사가 있습니다. 이 역사 속에서 이미 국민들은 선택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국민의 선택을 위해서 양대 진영들이 21세기로 한편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그 진영 스스로도 국민들에게 선택지를 분명히 만들어주려고 하는 논의를 하라는 정도의 논의이지 이건 바람직한 전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만흠

네. 그러니까 지금 얘기로는 21세기로 새로 태어나자 이런 얘기인데 실제로는 과거의 편싸움을 지금 재연하자 이런 얘기거든요?


? 안희정

아닙니다. 그것은 앞으로 이제 우리가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원장님이나 저나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됩니다. 지식인 사회도 노력해야 되고 정치인인 저도 노력해야 합니다. 20세기 방식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자기를 20세기 방식으로 자꾸 규정을 하면서 정치를 하면 과거 방식의 사업방식입니다. 21세기 새로운 방식으로 각자 해야 합니다. 진보적 지식인이든 보수적 지식인이든 지식담론을 담당하시는 분들도 정치나 행정을 하시는 분들도 새로운 틀로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첫 번째로는 지역적 문제, 20세기의 분단과 전쟁을 통해왔던 이념적 갈등의 문제, 이런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자기가 주로 사용하는 레토릭과 언어에서 이 단어들을 가장 순화시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을 가지고서 사실상 패를 나누려고 하면 절대로 대한민국은 전진하지 못합니다. 제가 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 김만흠 

네. 알겠습니다. 바로 그런 이야기를 비슷하게 했던 것이 선거 때는 치열한 경쟁을 해야 된다, 진영간에, 후보간에. 그런 표현을 안 했지마는 적으로 싸울 수도 있다, 선거 이후에는 국민의 대표 또 공인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고 이런 걸 해야 된다 라고 했었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선거 때뿐만 아니라 선거 이후에도 적대적인 흑백싸움을 하고 있거든요?


? 안희정

제가 왜 그런 연설을 하거나 인터뷰를 할 때 치열한 경쟁을 해야 된다 라고 표현을 했겠습니까? 그걸 적이라고 표현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제가 치열한 경쟁을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국민을 앞에 놓고 제가 저는 국정운영 이렇게 해보겠습니다, 제가 잡으면 기본적으로 대북정책과 대미정책과 주변 4대국의 정책과 기업정책과 지역분권정책과 여성과 인권문제에 대해서 난 어떻게 할 것입니다 라고 하는 이미 처방전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그 의제를 가지고서 과거의 우리가 지내왔던 20세기의 낡은 서로간의 감정의 꼬투리들을 덜 건들면서 국민들을 덜 혼란에 빠뜨리려고 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자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저는 모든 우리 각계각층에 새로운 리더들이 저는 같이 노력해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만흠

노력 정도인데 지금 선거 때뿐만 아니라 다른 일상의 정치 과정에서 죽기 살기로 싸움하는 것이 조금 바뀌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까?


? 안희정

그것은 다수결이 정착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의 취임사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미국 시민 여러분 민주주의는 다수결 원리입니다. 하지만 그 다수결은 사회의 합리적 상식에 기초한 다수결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한다면 역시 다수결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취임사에서 얘기를 하십니다. 저는 그 연설문을 보면서 엄청난 충격을 먹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수결이라고 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신이 되려면 첫 번째로는 다수파가 다수파 라는 이름으로 횡포를 부리지 말아야 되는 어떤 관행이 자리 잡혀야 합니다. 또한 소수파는 그러한 다수파의 관행과 관용을 통해서 그 다수파의 정신을 수습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것이 사실상은 이건 법과 제도로 얘기할 수 없어요. 과반으로 하자 라고 하는 것이 다수결에 문제가 있으니까 그러면 3분의 2로 할까? 5분의 3으로 할까? 이렇게 제도화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것이 민주주의가 반드시 그 토대로 깔아야 될 정치 사회적 문화의 바탕입니다. 이 바탕을 깔기 위해서 초대 미국의 대통령들이 헌신했던 그 노력을 보면 저는 정말로 위대한 대통령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로 그 시점이 지금 됐다, 대한민국의 정치인들과 우리의 지식인들이 그 민주주의의 토대를 깔기 위해서 지금 노력을 해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만흠

얘기하신 대로 어떻게 되어야 되는데 지금 현재는 조금 무리하더라도 약간 이기면 가져오는 게 워낙 많기 때문에 무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안희정

제가 그 점에서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제가 야당의 최고위원이었을 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명박 대통령께서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시려고 합니다, 자, 이것을 쇠사슬을 걸고 본회의장을 막을까요? 다수결을 할까요? 그러나 많은 지지자들은 몸으로라도 막지 않으면 니들 사쿠라 라고 욕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쿠라 라는 욕을 먹기 두렵기 때문에 야당 정치인들은 가서 막무가내로 싸우게 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시키시는 겁니다. 그래서 이 국민들에게 우리 국민 여러분 이렇게 하면 민주주의 안 됩니다 소리를 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한나라당 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적어도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때 우리가 다수파였을 때 사립학교법을 가지고 6개월 7개월 국회를 공전시킬 때 다시 끌어들여서 대화하지 않았습니까? 왜 그런 다수파의 다수결의 다수파의 국정운영에 관한 관용의 정신을 왜 참여정부 때 못 배웠습니까? 저는 제가 지난 민주당 최고위원이었을 때 이렇게 선언하고 싶었어요. 지난번에 우리가 열린우리당 때 우리가 다수파였지만 우리는 그런 관용을 베풀었고 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내가 지금 오늘 소수파인 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있는 이 순간에 나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다수파를 존중하겠다, 표결로 하자, 그러나 다음에 우리가 다수파 되면 이거 막지 말아라 난 그렇게 얘기하고 싶었어요.


? 왕상한 / 진행

열변을 토하시는 중에 잠깐, 말씀 중에 그 사쿠라 라는 말은 방송에 적합한 용어는 아니어서요. 말씀 계속하시죠.


? 안희정

죄송합니다.


? 김만흠

어쨌든간에 지금 정치의 극단적인 대립 양극화 된, 정치 양극화 자체가 21세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금 상황이다 이런 지적이시구만요. 또 지금 3월달 새 학기 시작되면서 지난번 한참 논쟁이 됐던 무상급식이 통계가 나왔더구만요. 전국적으로 대체로 자치 단위로 봤을 때는 초중등 합하면 50% 정도이고 초등 정도면 80% 정도 지금 아마 시행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충남도 초등학생은 전부 하기로 지금 결정이 되어 있죠. 아직 시행은 시작 안 했습니까?


? 안희정

이제 개학했으니 오늘부터 했겠네요.

? 김만흠

네. 그런데 했겠는데 충남은 단위로 아직 포함이 안 되어 있어서 계획만 있나보다 이렇게 했겠는데.


? 안희정

아닙니다. 시행하고 있습니다.


? 김만흠

다시 얘기를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굉장히 아까 초반에 얘기에서부터 통합의 얘기를 했었는데 얼마 전에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도 차기 대통령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이 뭐냐 했을 때 국민통합의 리더십이라고 했었는데요. 누구나 어떤 심지어는 파시스트도 통합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방식의 통합이냐인데 지금 우리 국민을 통합하는데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안희정

첫 번째로는 신뢰의 자산을 모아야 합니다. 정치지도자가 자기의 평생을 거쳐서 국가공동체와 이웃과 자기가 생각하는 정의를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을 버리는 역사를 통해서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형성되어진 그 신뢰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지도자입니다. 그런 신뢰의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지도자들이 많은 나라일수록 그 나라는 발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한나라당의 유력한 주자들한테도 얘기합니다. 당신들이 그 역사 속에서 그늘에 서 있던 그 국민들에게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라고 하는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적어도 식민지로부터 쿠데타와 독재의 역사를 거쳐왔던 그 역사에 대해서 그 역사에 저항해서 싸워왔던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라, 자기 세력 불려가지고 51% 얻어가지고 상대를 꼭 쓰러뜨려서 이기는 것이 그것이 민주주의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견해와 소신은 다를 수 있다, 견해와 소신이 다를 수 있는 그 견해의 차이를 가지고서 그러면 각자 자기 정당을 하고 소신껏 국민들 앞에 이야기하는 것이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왕상한 / 진행

지사님의 말씀을 듣다보면 유세장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요. 계속해서 김재원 교수 질문 받아주시죠.


? 김재원

우리 안희정 지사께서 굉장히 소신을 가지고 말씀을 하시니까 오히려 보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통합을 말씀하시면서 또 아까 20세기적인 어떤 우리가 싸움을 그만하자, 좀 이렇게 더 업그레이드해서 한번 다퉈보자, 그런 의미로 받았는데요.


? 안희정

그렇습니다.


? 김재원

그러면서 이제 한나라당을 또 이야기할 때 3당 야합으로 태어났고 조금 이제 예를 들어 가해자라고 이렇게 보신다든가 이런 입장이 된다면 여전히 또 싸움이 말싸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런 입장이라면?


? 안희정

지금의 정당질서가 앞으로 어떻게 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이 될 것이냐, 저는 직업란에 20여년 사회생활 모든 것을 정당인이라고 써왔습니다. 초등학교 아이의 아빠 직업란에 정당인이라고 써왔습니다. 참 고민하다가 정당인이라고 썼습니다. 저는 이 직업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직업이기를 바랍니다. 신뢰받는 직종이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기업을 하거나 다른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제가 맡고 있는 직종이 우리 사회 구성원들 모두에게 아, 필요한 직업이야 라고 존중받는 직업이길 바랍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제가 정당인과 정치인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이 직업이 보편적인 시민들의 선량한 노동행위로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직업으로 존중받고 싶은 겁니다. 그러려면 현재의 정치문화와 정당문화는 바뀌어야 합니다. 권력을 앞에 놓고 끊임없이 이합집산을 하는 이 정당의 문화를 가지고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여야를 뛰어넘는 저의 소신입니다.


? 김재원

한나라당은 그 당시에 3당 합당을 했지만 사실 오늘날의 민주당도 엄청나게 많이 이합집산을 통해서 만들어진 당이 아닌가요? 그 이후에 지금 민주당이라는 정당은 사실 그동안에 이름 바꾸고 또 새로 이합집산이 된 역사를 따져보면 한나라당보다 훨씬 더 권력 앞에서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서 그렇게 만들어진 정당 아닌가요?

? 안희정

이런 겁니다. 정당에 있어서 가장 핵심은 그 정당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정체성과 정책 그것은 어느 한 개인 정치인의 자산이 아닙니다. 그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한방과 양방 의료체제처럼 그 사회가 가져온 정치적 자산입니다. 이 정당적 흐름을 실질적으로 이합집산으로 깨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반대합니다. 미국이 상원 역사에서 상원 의원들 중에서 자기가 당적을 바꾼 의원은 서너 명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200년 역사 속에서. 저는 바로 그러한 정당의 이합집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우리 정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 또 정당과 정치가 신뢰받는 직업이 되기 위해서 그러한 정당적 실체와 정책과 소신에 기반한 정당적 질서가 앞으로 더 발전되어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 김재원

그런데 이제 제가 지금 너무 까칠하게 질문하는 것 같아서 좀 죄송하기는 하지만 절대로 저는 민주당을 비난하기 위한 질문은 아닙니다. 그런데 국민들 입장에서요,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국민들 입장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그런 거거든요. 왜 권력을 두고 이합집산을 그렇게 많이 하느냐, 당신들 권력 잡기 위해서 뭐든지 다해왔지 않느냐 라고 비판하시는 안희정 지사님께서 속해 있는 민주당의 대표는 한나라당에서 3선 국회의원하고 장관도 하시고 도지사도 하시다가 대통령 경선 중에 그냥 가셔서 또 민주당에 지금 대표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문제를 국민들은 굉장히 혼란스럽게 생각하거든요.


? 안희정

저는 그런 점에서 충청남도 역사를 보면 새로운 젊은 도지사입니다. 저는 21세기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당정치의 지도자가 될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이끌어야 될 대한민국의 정당은 그러한 국민들의 걱정을 안 듣는 정당으로 저는 그렇게 정당을 만들 계획입니다.


? 김재원

그래서 이제 제가 이 이야기를 장황하게 한 이유는 우리 안희정 지사님께서 예컨대 우리가 과거처럼 그렇게 싸우지 말고 좀 제대로 정치담론을 풀어가자 라고 하시면서 한나라당은 공격하지만 속해 있는 정당에 대해서도 여전히 또 그런 내부적인 어떤 혁신이라든가 돌아보고 국민들이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 안희정

제가 그래서 이 정당적 어떤 부끄러움과 반성에 대해서는 여야를 뛰어넘는 반성이다 라고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던 이유입니다. 그 시대가 그랬습니다. 그 시대가 한번 서로간에 권력을 향한 무한한 생존투쟁의 게임으로 되어버렸기 때문에 무조건 정책과 노선보다는 끊임없는 삼국지식 합종연횡이 정치의 미덕처럼 보이고 기술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억해 보십시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야당 하다가 여당으로 옮기는 것은 한 정치에게는 거의 정치적 생명의 사형이었습니다. 그것은 금도였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정치문화의 큰 정당적 자기의 실체가 가장 대표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 87년 민주진영의 후보의 분열, 그 뒤로 이어진 90년 3당 합당 때부터 우리 한국의 정당문화는 그야말로 원칙도 없이 흔들려져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가장 가슴 아파 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부터 지금 20년이라고 하는 이 기간 동안에 한국의 정당과 정치가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내는데 매번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혔던 이유가 이 대목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의 비판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저의 소신이 비단 한나라당을 비난하기 위한 소신으로만 해석되지 않길 바랍니다. 그것은 앞선 우리의 정당정치가 가지고 있었던 한계나 문제점에 대한 저의 비판적 생각이라는 말씀을 올립니다.


? 김재원

이게 제대로 된 비판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민주당도 따지고 보면 모태가 열린우리당 아니겠습니까? 열린우리당은 사실 과거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해서 당선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되고 난 다음에 17대 국회 전에 국회의원 선거 전에 민주당을 당시 새천년민주당을 뛰쳐나와서 따로 만든 정당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결국에도 과거 열린우리당도 또 권력이 새로 만든 정당이 되구요. 그 전에 새천년민주당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과거 민주당 통합민주당에서 또 뛰쳐나와서 만든 그런 정당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 3당 합당을 계속 말씀하시지만 3당 합당 이후에 한나라당은 나름대로의 역사성을 갖추고 계속 어떤 한 사람의 후보 내지 한 사람의 정치지도자를 따라왔다기보다는 나름대로의 역사성을 갖추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을 보면 그렇지 않지 않느냐, 오히려 더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 이야기죠.


? 안희정

그런 점에서 당이 자기의 뿌리를 굳건히 내리게 하기 위해서 꾸준하게 밟고 물주고 하는 작업을 못하고 함부로 나무 심었다가 또 빼서 옮겨 심고 옮겨 심는 이 우를 범한 것이 민주당의 역사에서는 가장 뼈아픈 우입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한국정치에서 가장 큰 고질이 되는 건 뭐냐하면 첫 번째는 지역주의적 정당구조입니다. 지역주의적 정당구조가 한국 정당정치에 가장 첫 번째 후진성을 또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고 그것의 전환점이 됐었던 가장 큰 책임을 저는 3당 합당 때 묻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제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우리 신장개업 했어요 라고 간판 바꿔 다는 정도의 문제를 가지고 ...없습니다. 물론 그것도 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차떼기 정당이라고 그렇게 비난 받던 시절에 박근혜 대표가 보여준 천막당사나 한나라당의 지켜냈던 그 원칙적인 태도는 그건 칭찬받아야 될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 정당 내에서 자기가 자기의 변화를 해왔던 그것에 대해서 지적을 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의 부끄러운 모습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지적했던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지역주의적 정당구조는 반드시 극복되어야 된다는 문제, 두 번째로 자기의 철학과 정치인에게 있어서 정당과 소신이라고 하는 것은 종교인들에게 있어서의 종파나 똑같은 겁니다. 그것을 왔다갔다 바꾸는 것은 이것은 합리화 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역사, 이 두 가지 역사에 대해서 그것을 제가 부끄럽고 극복해야 될 역사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김 교수님께서는 민주당의 신장개업론에 대해서 부끄러운 거 아니냐 라고 얘기를 하니 제가 문제 제기 하려고 했었던 것은 조금 더 근원적인 문제제기였다는 것을 조금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어떨까, 그것이 저는 자랑스러운 역사였다고 또한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장개업론도 제가 볼 때는 그것도 또한 부끄러운 일입니다.


? 김재원

아니, 이제 신장개업을 했는데 또 새로 이제 업체를 하나 더 차린 정당도 나왔어요. 아까 제가 여쭈어보니까 피하시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그래도. 여기서 하나 장사를 하고 있는데 신장개업을 했는데 아예 그냥 옆에서 포장마차가 하나 더 차려졌거든요.

? 안희정

한국사회에서 민주당의 역사는 박정희 대통령과의 반독재 투쟁을 하면서 모인 동지들의 결합이 출발점입니다.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씨도 70년대 반독재, 반박정희 투쟁을 통해서 한 동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투쟁을 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취향과 개성과 권력투쟁을 앞에 놓고 분열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그 권력투쟁의 축을 가지고서 패싸움 하는 논리의 정당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족보 있는 정당을 할 때가 됐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그리고...제가 뭔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까먹었네요.


? 김만흠

신장개업 얘기.


? 왕상한 / 진행

포장마차 얘기도 나왔습니다.


? 김재원

그래서 새로 개업한 옆에...


? 안희정

아, 네. 맞아요. 그랬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과 독재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그렇게 해서 열심히 싸우다가 김대중 정부가 됐어요. 김대중 정부가 되어서 이제 집권 세력이 되었는데 국정운영을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견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분열이 생긴 겁니다. 이 분열이 틀 내에서 그 균열이 걸출한 지도자들에 의해서 정통성을 갖고 단일한 이름으로 통합되었으면 좋겠는데 그 지도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그 균열이 분열이 되어버리고 만 겁니다. 그래서 이 분열을, 균열을 분열로 만들어버리는 국가나 개인의 역사는 다 불행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조직이든 어떠하나 물질이든 다 균열은 생깁니다. 이 균열을 통합의 리더십으로 끄는 그 리더십을 형성하고 있는 국가와 정당과 기업은 흥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이쪽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이 그 리더십을 아직 못 만난 겁니다. 그것을 가지고 이제 그 균열이 현재 분열로 되어 있는 건데 그것을 통합의 질서로 국민들 앞에 자기 모습을 만들어야 되는 내적 리더십과 그런 조직의 발전에 역사가 앞으로 남은 것입니다.


? 김재원

그렇다면 그런 리더십을 지금 현재의 야권 정치지도자들이 해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 안희정

그것은 늘 역사학자가 말한 것처럼 영웅과 민중의 관계처럼 지도자가 걸출한 지도자만 존재한다고 해서 통합되지 않습니다. 그 균열을 분열로 가면 안 된다 라고 말리는 깨어있는 지지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함께 맞아떨어질 때라야만 어떤 역사적인 산물들이 만들어지죠. 그건 앞으로 시간들을 보면서 여당이든 야당이건 한나라당이든 민주당 진영이건 이쪽 진영도 그렇게 해서 자기의 어떤 정당적 발전을 꾀해야 될 과제가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만흠

아까 포장마차 얘기가 나왔는데요. 최근에 통합 얘기하면서 신당 만들고 세력 만드는 사람들을 두고 재개발 입주권 따려고 주민등록증 옮긴다 이런 비판도 있어요.

? 안희정

그런데 저는 어떤 경우에든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애널리스트나 비판적 분석하시는 분들은 발언의 자유가 있겠지만 정치일선의 현장에 있는 분들은 정말로 어떠한 워딩이건 간에 서로간에 통합과 단결을 위한 단어를 써주길 바랍니다.


? 왕상한 / 진행

제가 사쿠라에 관한 말씀을 잠깐 드렸었는데요. 또 말씀 중에 한방의 반대말로 양방이라는 말 쓰셨는데 우리나라 말은 의학, 한의학 이렇게 구분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자, 잠시 뒤에 청취자 분들의 전화 연결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KBS열린토론 수요스페셜, 오늘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 왕상한 / 진행

자, 많은 분들이 전화를 주고 계십니다. 그 가운데 몇 분과 전화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전화입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 청취자

네. 안녕하십니까.


? 왕상한 / 진행

어디에 누구신지요?


? 청취자

네. 충남 부여의 구분중이라고 합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안희정 지사님 나와 계신데 인사 하실까요? 

? 청취자

네. 지사님, 안녕하세요?


? 안희정

네. 안녕하세요.


? 청취자

네. 지사님의 일거수일투족을 항상 응원하고 염려를 하고 있는 충남도민입니다.


? 안희정

고맙습니다.


? 왕상한 / 진행

염려도 하십니까.


? 청취자

네. 그럼요, 앞으로 큰일 하셔야죠. 간단하게 두 가지만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난 충남 정상선언에서 저도 일일 도지사로 참가하면서 참여와 소통의 민주주의를 경험해서 행복했는데 올해도 그런 열린 충남도정의 그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하구요. 두 번째는 이번에 4대강 사업으로 인해서 저희 부여 같은 경우에는 사실 수박, 메론, 방울토마토가 주산지로 상당히 유명한데 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해가지고 농민들이 쫓겨나서 힘들어하고 있는 차에 지금 세두면에 방울토마토 주산지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분쟁으로 하우스가 전부가 햇볕을 못 봐가지고 방울토마토가 지금 다 팔 수 없는 아주 떨이상품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알고 계시는지 아니면 그 대책을 어떻게 강구하시는지 알고 싶구요. 그리고 지금 이 4대강 사업이 완공되면 차후에 유지보수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드는데 이러한 비용에 대한 계획도 있으신지 좀 듣고 싶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말씀 고맙습니다. 지사님, 간략하게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희정

네. 지난해 충청남도에서는 참여, 주민의 참여를 통해서 갈등 상황과 도정의 방향을 모아내고자 도민들을 모시고서 정상회의 라는 형식의 타운홀 미팅을 가져봤습니다. 그런데 이 타운홀 미팅을 가져보니 이런 문제제기가 되었습니다. 도의 의원님들께서는 대의제 기관인 의회의 권능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 라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도의회의 권능을 침해하는 것이라 한다면 도지사로서 제가 또한 의회정치의 중요성을 충분히 저도 강조하는 입장에서 도의 의원님들의 그런 견해가 있다면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보면 행정이 어떠한 형태로든 간에 주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행정을 통해서 갈등 비용을 줄여야 되는 것이 또 새로운 행정혁신의 과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도의회와 잘 상의해서 이 정상회의에 좀 더 개선안들을 만들어보겠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4대강 관련되어서 지난번에 이 민원이 발생해서 우선은 공사 차량의 야간까지 다니다 보니 그 비닐하우스에 먼지가 뿌옇게 쌓여서 비닐하우스에 햇볕 투과가 안 되고 비닐하우스 내부에 온도가 떨어져서 작물의 성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적절한 피해보상과 그리고 공사차량의 24시간 야간공사까지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 일단은 준법공사를 하도록 지시를 내린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피해도민들의 피해상황을 잘 파악해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그렇게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또 다음 전화 연결해볼까요.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 청취자

네. 여보세요.


? 왕상한 / 진행

네. 안녕하십니까?


? 청취자

안녕하세요.


? 왕상한 / 진행

네. 어디에 누구신지요?


? 청취자

네. 저는 서울에 사는 서정임이라고 합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전화 고맙습니다. 어떤 의견이신지요?


? 청취자

네. 저는 안희정 지사님께서 20년간 정치 해오셨던 젊은 정치인 중의 한 분이시잖아요? 그래서 지금 충남도지사를 하고 계신데 도지사 이후에 정치활동을 어떻게 계획하고 계시는지 만약에 중앙정부에서 행정부에서 일을 하실 기회가 앞으로 생긴다면 어떤 공직을 원하시는지 아니면 입법부에서 활동하기를 원하시는지에 대해서 그런 것들이 좀 궁금하구요. 그리고 안 지사님이 대화와 타협이나 소통의 정신을 강조하셔서 지금은 충남도의 통합을 이끌고 계시는데 만약에 대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대통령에 도전하시게 된다면 그런 의사기 있으신지 생각하고 계시는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트위터로도 똑같은 질문 주신 분이 계셨는데, 여쭤보도록 하죠. 지사님?

? 안희정

네. 질문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제 도지사 취임 8개월 갓 지나서요, 도지사에 집중하고 도지사 업무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다른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의 답변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신중하게 답변을 합니다. 제가 지금 현재로서 제가 집중하고 있는 일은 현재의 한국 지방자치 수준에서라도 도지사로서 지방정부를 가장 효율적으로 한번 잘 이끌어보는 도지사로서의 활동과 역할을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가득차있습니다. 뒤의 문제는 제 팔자와 운명이 또 결정하겠죠. 그것은 또 운명과 팔자에 맡기겠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세 번째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십니까?


? 청취자

네. 안녕하세요.


? 왕상한 / 진행

네. 어디에 누구신지요?

? 청취자

대구에서 시내버스 하는 우연구입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전화 감사드리구요.


? 청취자

애청자인데요, 대구에서. 안희정 도지사님을 통화하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 안희정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청취자

짤막하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안희정이나 강원도지사 이광재 같은 우리 한나라당에 있으면 참 좋겠다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안희정 도지사한테 남다른 소회가 있으신데 어떠신가 심정이 그런 얘기를 듣구요.


? 왕상한 / 진행

그 질문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감사드립니다. 안전운전 하시구요. 지사님?


? 안희정

네.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일해왔던 저 안희정과 이광재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께서 또한 그렇게 말씀으로 평가해주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한 평가가 있었다면 그러한 평가와 인식에 걸맞게 앞으로도 더욱더 잘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책과 소신을 떠나서요, 사람은 기본적으로 의리와 원칙을 지키는 것이 사람됨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는 정치의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으로 앞으로도 그런 국민적인 신뢰가 있다면 그러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노라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자, 그러면 #9730으로 주신 문자 내용 제가 또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706님, 젊은 지사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더 큰 머슴이 되어 주십시오. 그러실 거죠, 지사님?


? 안희정

네. 그러겠습니다.


? 왕상한 / 진행

3547님, 자수성가형과 귀감이 되는 정치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소신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3315님, 충남도에서 세종시와 과학벨트를 모두 갖고 가면 다른 도는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 안희정

지난 2007년도 이명박 후보의 대선공약집을 잘 참조하신다면 영남과 호남에는 이미 무수히 많은 충청도 공약보다 두 곱 세 곱 되는 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왕상한 / 진행

0173님, 안 지사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국민은 진보 보수가 아닌 하나의 정치인을 봅니다. 8657님, 토론이라는 게 이렇게 메아리처럼 오가는 맛이 있어야 하겠죠. 3210님, 지금 집에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안희정 지사님 때문에 지하 주차장 안에서 토론을 듣고 있습니다, 책임지십시오, 라는 말씀이신 것 같구요. .


? 안희정

지하주차장 파이팅.


? 왕상한 / 진행

3568님, 강금원 회장이 유시민은 친노가 아니다, 광재도 희정이도 친노로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말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희정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서 정말로 열심히 일했던 정치인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었던 지난 참여정부 때의 역사를 잘 발전시키는 후예가 되었으면 합니다.

? 왕상한 / 진행

3665님, 안희정 참 똘똘합니다, 씹을수록 진면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패널님들 좀 더 꼭꼭 씹어주세요, 패널들에 대한 부탁인 것 같구요. 또 콩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서정희님, 안희정 지사님은 평소에 얼마나 자주 웃으십니까?


? 안희정

저요? 무척 많이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 왕상한 / 진행

계속 되는 질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웃으십니까?


? 안희정

난처할 때도 웃구요. 기분 좋을 때도 웃어요.


? 왕상한 / 진행

트윗을 자주 하시던데 트윗에 접속하면 타임라인을 보십니까?

? 안희정

타임라인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다 못 봅니다.


? 왕상한 / 진행

리스트 별로 보십니까?


? 안희정

네. 맨션과, 맨션 중심으로 봅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솔직한 답변이시구요. 또 트위터로 올라온 내용들 제가 여쭈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형식씨가 올려주신 내용인데요. 30대 후반에 모시던 분이 대통령이 되었다, 화려했을법한 5년 내내 음지에 있었다, 혈기왕성한 나이에도 누구를 탓하지 않고 버텼다, 그 힘이 무엇인가, 질문입니다.


? 안희정

그렇게 있는 게 노무현 대통령한테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 왕상한 / 진행

노 대통령을 그렇게 좋아하셨습니까?


? 안희정

네. 좋아했습니다.


? 왕상한 / 진행

그러셨군요. 또 소금당 님이 올리신 내용인데요. 도지사 임기 후에 중앙 행정부에서 일하시는 것보다는 입법부에서 국회의원으로 일하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라는 질문인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 안희정

아까 말씀드렸듯이 도지사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뒤의 일은 또한 제가 다 알겠습니까? 그 운명에 대해서.


? 왕상한 / 진행

또 계속되는 질문인데요. 이번에 또 문자로요. 3796님, 돌아가신 노 대통령님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중단된 뇌물 수사 재개를 주장하실 용의는 없으십니까?


? 안희정

앞으로 역사나 이 문제가 좀 풀어야 될 숙제일 겁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쭉 기억을 해보십시오, 그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인지 공화당 출신인지 기억합니까? 저는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으로서 우리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그 시기를 좀 더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갔던 시기였다 이렇게 우리가 모두 다 함께 또 그런 과거들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과거로 기록했으면 좋겠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트위터에 또 올라온 내용인데요. 비디오펏이라고 하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인데, 훗날 묘비명에 세우고 싶은 문구는 무엇입니까?


? 안희정

'안희정 정도전을 이어서 민본주의의 새로운 민주주의의 토대를 열었다' 이렇게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 왕상한 / 진행

지사님 철학을 공부하셨습니까?


? 안희정

네. 철학과 출신입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게속해서 된 질문이었는데요. 좋아하는 철학자가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인데요. 혹시 답변이?


? 안희정

살아가신 현 제 학교 다닐 때 김용옥 교수님을 무척 존경했었구요. 우리 김용옥 선생님도 고대 철학과 교수님으로서 두 분을 무척 좋아합니다.


? 왕상한 / 진행

그러셨군요. 정치인 여당 가운데 존경하는 정치인이 있으십니까? 여당에서.


? 안희정

최근에 박세일, 윤여준씨의 대담을 봤습니다. 굉장히 많은 배운 대담이었습니다. 그 두 분들의 담론과 한국사에 대한 진단, 보수에 대한 미래의 비전, 이런 공감 그리고 그분들이 진보진영에 던졌던 문제 제기 아주 공감을 하고 있고 존중합니다.


? 왕상한 / 진행

그런데 현재 여당 의원들 가운데 존경하는 분이 없으십니까?


? 안희정

현역들한테는 되도록 좋고 나쁘고를 표현 안 하는 게 좋습니다. 서로 싸움 납니다.


? 왕상한 / 진행

그렇군요. 자,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요. 두 분 패널께서 혹시 추가 질문 하실 게 있으시면 제가 간략하게 질문 기회 드릴까요?

? 김만흠

아까 세종시 과학벨트 다 충청권에 가면 나머지 지역은 어쩌란 말이냐 라고 하니까 이미 다 공약 등등을 보면 다른 지역에 이미 들어가 있고 그렇다 라고 했었는데 구체적으로 세종시가 분권정책에 부합하려면 다른 지역에 갔던 기업도시 혁신도시가 전제되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기업도시의 경우에 충주하고 원주 정도만 부분적으로 되고 있고 나머지 지역은 착공도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 안희정

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175개 공공기관을 참여정부 시절에 전국의 10개 도시로 나누어서 지역분권 균형발전의 동력으로 삼고자 16개 시도지사가 모여서 정부 부처 무수히 많은 장관들과 2년 반 토론을 해서 합의했습니다. 2007년입니다. 그 합의했던 계속사업을 이명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이명박 정부 3년 동안 이 기업도시는 별다른 실적을 못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내에서 이 사업은 계속해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또한 세종시도 마찬가지로 이제 국회에서 지난해 합의하고 결론 난 바대로 진행되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김재원 교수 혹시 질문 있으십니까? 한 가지. 아, 없으시구요. 그러면 남은 시간 동안에 지사님께 앞으로의 활동계획이라고 할까요, 또는 청취자여러분들께 인사하실 말씀 시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안희정

네. 좋은 시간 두 분 원장님과 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질문 말씀 중에서 제가 손에 땀을 냈습니다. 그리고 김재원 교수님께서 했던 우리 민주당의 부끄러운 지적에 대해서도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 더 새겨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던 저에 대한 많은 질문들을 또 집에 가서 곰곰이 더 한번 되새겨 보겠습니다. 저는 이러기를 바랍니다. 20세기의 갈등은 이제 더 이상 끝내야 한다고, 지속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가 초등학교 때 1800년대 저 스스로에게 우리 한국 역사가 주었던 질문, 대원군이 옳았을까? 명성왕후가 옳았을까? 김옥균이 옳았을까? 동학농민이 옳았을까? 결과적으로는 그 시기의 조선은 분열되어서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21세기에 대한민국이 저는 좀 더 의미있는 책임있는 정당과 정치로 의미있고 재미있는 청백게임으로 국민에게 보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직업 정치인 안희정의 소망이고 앞으로 해야 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왕상한 / 진행

오늘 질의응답도 유쾌한 청백전으로 받으셨겠죠? 지사님?


? 안희정

그럼요. 아주 즐거웠습니다.


? 왕상한 / 진행

네. KBS열린토론 수요스페셜, 오늘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모시고 많은 얘기 나눠보았습니다. 지사님, 앞으로 좋은 활약 기대하겠구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희정

네. 감사합니다. 


? 왕상한 / 진행

그리고 질의자로 토론을 이끌어주신 김만흠 원장, 김재원 교수 두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원

고맙습니다.


? 김만흠

고맙습니다.     


? 왕상한 / 진행

전화와 인터넷, 문자, 트위터로 참여해주신 청취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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