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로에서 본 낙동강 건너 영남 알프스 끝자락

저 말락처 어디쯤에 한자리 있을까..

천태산 자락

천태산 자락의 원동/배내골 입구

현감공파 15세조 묘역으로 생각되는 곳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
현감공파 12세조 휘 思近 할아버님 후손이며 거제 유호문중 입향조이신 16세조 태선 할아버지 본향을 찾아 미거한 후손이 약 250여년만에 난생 처음으로 혼자 찾아간 날이다
자라면서 어른들로부터 수시로 들어왔던 "감로" 라는 곳
250여년의 시공을 넘어 찾아가는 걸음이 어찌 예사로울수가 있을까..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끼고 위세좋은 산의 품에 포근히 안겨있는 감로는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향리 였는데
아뿔싸! 이곳 역시 싸구려 개발 논리에서 자유로울수가 없었구나
윗동네, 아랫동네 할것없이 동네 한가운데 공장들이 난립해서
이 아름다운 마을을 버려 놓았다
감로사 라는 대찰이 있었고,최고의 물맛에 지명조차 감로라 했으며, 공장들이 들어선 동네 가운데로 산곡에서 물이 모여드는 명당터였건만 지금은 너무나 아쉬운 모습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동네 아주머니 한분께 달성서씨 집안이 어디냐 물으니 몇집을 가르쳐주고,그중 한집에 들어가니 몸이 불편하신 안주인께서 객을 맞는다 주저리 주저리 바람따라 찾아온 얘기를 하니 이미 많은 세대가 마을을 떠나거나 유명을 달리한 후라 제대로 물어볼곳도 마땅치 않다고 한다
인사를 나누고 선영을 물어 아랫마을 와우산 선영 들머리에서 장군차 묘목을 재배하시는 분을 만나 마을의 내력을 들으며 정말 귀하고 맛난 차를 얻어 마시고 있던중에 대대로 이곳에 살고계신 우리 일족 한분이 올라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같이 선영으로 올라가 15세조 선대 할아버지 묘로 짐작되는곳에서 참배를 하고 주위를 둘러 자리의 형국을 살펴보니 못내 안타까움이 남는다....
한 집안이나, 개인이나 각기 주어진 운명이 있을지니 후대에서 가지는 아쉬운 미련이야 그야말로 부질없는 노릇 아니던가
도도히 흐르는 우백호 방향의 월견수 낙동강을 굽어보며 먼저 가신 여러 선조들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소원하는것으로 250여년만의 긴 여행을 마무리 한다
첫댓글 맴이잔하네요 음악마져,,,,,,
멋진곳 입니다.
선조의 숨결을 찾는다는 것은 후손으로써 응당히 해야할 도리이며, 언제나 설레이는 일이지요? 고증을 통하여 하루빨리 15세조 선대할아버지의 묘를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경주 월성최씨 천수의 선영에 14, 15세 할아버지 묘가 있다는데 최씨 집안에 수소문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