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앨범과 등반보고를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1 일시 : 2025.11.2 (일)
2 등반지 : 북한산 백운대 시인 신동엽길 7,8,9 피치
3 등반형태 : 멀티 피치 클라이밍
4 참석자
A 팀 : 박종구 - 권봉희 - 정햇님 - 이형복
B 팀 : 이정우 - 정뷰티 - 조민구
5 내용 :
🏔️ 햇빛은 좋았으나 전날 소나기 이후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불어 매우 추운날씨였습니다.
🍂가을의 마지막 즈음 일몰을 보며 이번시즌 북한산 쫑바위 등반을 하였습니다.
이날의 루트는 시인 신동엽길 7피치 부터 10피치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몰을 바라보며 등반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기위해 조금 늦게, 10시쯤 모여 출발하였습니다.
어프로치
도선사 주차장에 모여 백운봉 암문을 향해 쭉쭉 올랐습니다
위문을 지나 건너편으로 내려가다 보면 우측에 팻말이 있는데
조금만 들어가면 녹두장군길과 김개남 장군길 시작점이 나옵니다.
작년이 김개남 장군길에서 털렸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1p 에서 부터 털리면 전 피치가 힘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시인 신동엽길 7p 시작점 이 나옵니다
7P 5.10c / 35m
종구 선배님이 먼저 선등으로 오르셨습니다.
첫번째 오버행 턱을 넘는 구간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으나 그곳까지 가는 것이 1차 크럭스 였습니다.
오버행으로 인해 밸런스가 쉽지 않은데, 크랙은 작고, 발 디딜 각이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볼트를 밟고 인공으로 오버행 좌측에 좋은 홀드를 잡았으며 오버행을 넘으면 발이 좋아 잠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스테밍으로 오르다 또 오버행이 살짝 나오는 구간이 있는데, 이곳이 2차 크럭스 였습니다.
스테밍으로 버티기엔 각이 넓고 좋은 발홀드가 보이지 않아 계속 힘을 줘야 했습니다.
2차 크럭스를 넘으면 크랙이 계속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쉽지 않고 밸런스를 잘 잡아야만 갈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8p 5.9 / 30m
홀드가 좋은 바위를 잡고 오르다 우측으로 이동해 좌측으로 뻗은 사선크랙을 쭉 오릅니다.
좌측으로 트레버스 하듯이 오르기도 하고 레이백하듯이 자세를 잡아보기도 했는데
날씨가 추워 손이 금방 얼었는데, 팔힘이 많이 필요해서 힘이 좀 들었습니다.
사선크랙이 끝나면 턱을 넘어 슬랩이 이어집니다.
좋은 홀드들을 잡다 슬랩을 넘어가려 하니 살짝 적응이 안되었지만
자세히 보면 각도가 나쁘지 않아 과감하게 체중을 실는것이 좋은듯 했습니다.
우측으로 슬랩을 이용해 트레버스를 하면 좋은 손홀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바람이 너무 강해 다들 준비해온 보온의류를 다 챙겨입었습니다.
9P 5.10b / 40m
초반에 좌측에 있는 바위를 이용해 오릅니다.
처음 좁은 틈을 지나고 나면 바위 끝에 좋은 홀드들이 있어 오르기 쉽습니다.
그 이후에는 바위 능선의 칸테 부분을 잘 이용해 천천히 올라야 합니다.
위로 오르는 경사가 거의 완만해지는 부분이 크럭스며 칸테를 자세히 보면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발을 잘 딛고 일어서야 합니다.
고도감도 있고, 각도가 살짝 애매해서 선뜻 체중싣기 쉽지가 않았는데, 선등한 정우형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9P를 종료하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 10p는 가지 않았습니다.
백운대까지 걸어가서 일몰을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마무리
백운대
이날 다행히 늦지 않게 맑은 날씨의 일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 쉽지 않은 등반이었지만, 안전하고 재밌게 등반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일몰등반에 참여했었는데, 확실히 일몰이 주는 정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참석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등반때 뵙겠습니다. 👍♥️
첫댓글 모두들 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와~~~ 사진 퀄이 다르네요 ! 앞으로 형복쓰랑 다녀야겠는ㄷㅔ요? ㅋㅎㅋㅎ 신동엽 길 선등한 정우형도 대단하고,, 👍
햇님님 입에 뭐 물고있는 사진 넘 귀여운거아닌가요? ㅋㅋㅋㅋ 중간에 민구,종구 고문님 두 분 사진도 알록달록 너무 귀여우십니다 !! 추운 날씨에 다들 수고하셨씁니당 ㅎㅎㅎ~~
뷰티님은 언능 봐서는 울 소문 부장 같다는. 햇님이는 빵님이다 ㅋㅋㅋ
올해 단풍 안이쁘다 했는데 신동엽길 단풍은 엄청나네요🍂 신동엽길도 일몰등반도 궁금합니다아아아 다음엔 놓치지 않겠어요ㅋㅋ
정우는 이제 진정한 선등자로 등극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너무너무 추웠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또가고 싶네요 백운대 인생샷도 건지구 미화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추위에 고생들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