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승으로 16강에 직행한 8명의 선수들. 왼쪽부터 김지석, 한상훈, 이세돌, 야마시타 게이고, 왕레이, 박정환, 원성진, 허영호.
한국, 한중전 6승2패 등 6명이 먼저 8강… 중ㆍ일은 1명씩에 그쳐 이세돌은 콩지에, 허영호는 구리, 유챵혁은 천야오예를 각각 격파
'한국의 날'이었다. 한국바둑이 후련하게 중국바둑을 난타했다.
9일 중국 쑤저우 신라호텔 특별대회장에서 벌어진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더블일리미네이션 32강전 2일째 경기에서 한국이 중국을 6승2패로 압도하는 등 6명이 16강에 올랐다. 이들은 첫날 승리와 더불어 2연승을 거뒀다. 중국과 일본은 한 자리씩 차지하는 데 그쳤다. 나머지 8명은 내일 부활전을 통해 결정된다.
승전보가 줄을 이었다. 랭킹 1위 이세돌이 중국 1위이자 세계 4관왕 콩지에를 격파한 것을 비롯 허영호는 중국 2위 구리를 완파했다. 또 박정환과 한상훈은 저우루이양과 탄샤오를 제압했다. 저우루이양은 중국 5위, 탄샤오는 첫날 이창호를 꺾었던 신예 강자이다. 1승자끼리의 16강 결정국에선 한국이 중국을 4승1패로 압도했다.
이밖에 첫날 패점을 안았던 이창호는 창하오를, 유창혁은 천야오예를 꺾고 최종일의 부활전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아마추어 민상연은 일본 본인방 출신의 하네 나오키를 탈락시키고 구리와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한국선수들의 잇단 낭보로 이날에만 306만원(첫날은 216만원)의 꿈나무 후원금이 적립됐다.
▲ 대회 3회 우승자 이세돌 9단의 카리스마. 중국랭킹 1위 콩지에 9단을 제압했다. 상대전적은 14승4패. "내용적으로는 그저 그런 정도였습니다." (이세돌) "점수로 준다면 80점 정도?" (기자) "뭐..." "후지쯔배 패배는 설욕한 건가요?" "그때는 결승전이고, 또 이번에 탈락시킨 것도 아니고…."
중국은 박영훈을 이긴 왕레이,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가 2연승하며 모처럼 체면을 세웠다. 16강 진출자들은 상금 1000만원 확보와 함께 10월 12일 대전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속행되는 16강전에 나선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준결승까지 매라운드 대진 추첨을 갖는다(준결승 및 결승은 3번기).
첫댓글 오랜만에 중국과의 대전에서 대승을 한 기쁨에 한게임의 뉴스도 가져왔습니다~~^^ 그러고보니 허영호프로가 구리를 이겼네요~~^^ㅋ
좋은 소식에 감사드립니다
중국바둑은 정말 짠바둑이면서 힘든데 이번엔 좋은 낭보가 전해오니 기쁘네요
금방 봤는데 세돌형님이 콩 눌렀더라구요 콩콩콩콩...
콩지에를 눌렀으면 거이 우승인데~~
아...휴잘됐다.
정말 잘됐네요 한국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