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푸 1 - 데살로니키에서 항공으로 아테네를 거쳐 코르푸 섬에 가다!
2024년 5월 6일 아침에 그리스 북부에 제2 도시인 데살로니키의 호텔에서
일어나 식당으로 가서는 호텔에서 주는 뷔페식 아침을 잘 먹습니다.
오늘은 데살로니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아테네를 거쳐 코르푸 Corfu (케르키아)
섬으로 가야 하는지라....... 바로 체크아웃을 하고는 배낭을 메고 내려옵니다.
호텔에서 20미터쯤 떨어진 버스 정류소에 가서는 자판기 기계에서 1.8유로 하는 버스표
2장을 사는데...... 4유로를 넣었더니 표 2장만 나오고 거스럼돈은 나오지 않습니다.
이윽고 78번 BUS 가 오기로 올라 타서는 버스 안에 있는 노랑색 기계에 표를 넣어
펀칭을 하는데...... 우리 말고는 자판기에서 버스표를 사는 사람도 없고
또 기계에 펀칭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으니 그럼 정기권을 갖고 다니는 것일까요?
버스는 에그나티아 Egnatia 대로를 동쪽으로 달려서 10분이 채 되지 않아 오른쪽으로는 긴
해변이 나타나니..... 테르마이코스만 (灣) (Θερμαϊκός Κόλπος, Thermaic Gulf) 입니다.
에게 해 (Αιγαίο Πέλαγος, Aegean Sea) 푸른 바다에 면한 여기 긴 해변에는
레스고스 피르고스 (Λευκός Πύργος) 영어로 화이트 타워(White
Tower) 와 또 다른 탑인 OTE 타워 (Πύργος ΟΤΕ, OTE Tower) 가 보입니다.
아침인데도 해변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니 해변 옆으로 긴 숲이 이어져 있는지라
그럼 조깅하는 사람들이며 또 테니스와 배드민턴 등을 운동하는 사람들 입니다!
40분이 채 되지 않아 우리 버스는 데살로니키 공항, 다른 말로는 마케도니아
국제공항 : Macedonia international Airport 에 도착합니다.
공항 안으로 들어가니 긴 줄이 보이기로 어째 사람이 많은가 했더니.... 여긴 외국항공사 부스라
발길을 돌려서 오른쪽으로 가니...... 거기가 그리스 국적인 아게안항공 부스가 보입니다.
이 메일로 부쳐져 온 것을 컴퓨터에서 종이로 인쇄한 이 티켓을 내 보이니 역시나 보지도 않고 여권이나
달래는데 데살로니키에서 아테네공항에 가서 환승하는 코르푸행 티켓은 1인당 163.24유로 입니다.
여직원은 우리 여권을 단말기에 스캔하면서 KOREA! 라고 말하더니 이어
MUSIC!이라고 말하는게 "K 팝 한류" 의 영향을 새삼스레 실감합니다?
저가항공은 수하물을 부치는데도 적지않은 추가 요금을 받기 때문에 우린 짐을 최대한으로 줄여서
중간배낭으로 8kg 이 넘지 않도록 하고 배낭에 넣지 못한건 종이 가방에 넣어 손에 들고 탑니다.
11시 15분 데살로니키 Thessaloniki 공항을 출발한 아게안 항공 A3111 비행기는 남쪽
으로 날아서 채 한시간이 되지 않은 12시 10분에 아테네 Athens 공항에 도착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승무원은 물 한병과 작은 과자 한봉지를 주니..... 전혀 주지 않는 다른
저가항공 보다는 나은 셈임니다? 그런데 아이 한테는 물 대신에 막대 사탕을 주네요?
이번 여행에서 아테네 공항은 오늘이 4번째인 것 같은데.... 4월 24일 로마에서 출발해 여기 도착해 국냐선인
미코노스행 비행기를 탔고 2번째는 미코노스에서 여기 도착해 크레타섬으로 가는 비행기를 환승
했으며 3번째는 크레타섬의 헤라클레이온에서 여기 아테네 공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갔다는!
공항에서 잠시 대기하다가 코르푸로 가는 아게안항공 비행기를 타는데 보안검색대에서 저
물병을 빼앗기는데.... 당신네 항공사에서 받은 물이라고 해 보아야 소용없을테지요?
그러고는 13시에 출발한 아게안 항공 비행기는 기수를 서북쪽으로 돌려서 역시 한시간 남짓을 날아서
14시 05분에 그리스 서북부에 자리한 섬인 코르푸 Corfu I. Kapodistrias 공항에 내립니다.
그리스어로 케르키라 Kerkira 라 하는데, 베네치아 공화국이 점령해 다스린 연유로 이탈리아어로 코르푸
Corfu 로 불렸으니 케르키라로 되돌리고 싶겠지만 국제사회에서 통용되었던 이름이라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부부는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는 20분 가량을 북쪼긍로 달려서 스피아나다
광장 Spianada Square 동남쪽 카발레리호텔 Cavalieri Hotel 에 도착 합니다.
호텔은 고풍스러운 옛날 건물인데 객실 발코니에서 바다와 해변에 광장과 성채까지 전망 하나는 일품이니
좀 비싸 조식을 포함해 2인 1실 1박당 144유로인데.... 케르키라 섬 (그리스어: Κέρκυρα) 은 그리스
이오니아 제도에 있으니, 이탈리아어 표기에 따라 코르푸 섬 (이탈리아어: Corfù)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대에 이 섬 케르키라는 해양 민족이었던 페니키아인들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일라어드
의 저자 호메로스가 쓴 오디세이아 (오딧세우스) 에는 이들의 왕이었던 알키누스와
그리고 그의 딸 나르시카가 등장하는데..... 1864년에 그리스 왕국의 영토로 확정되었습니다.
15세기 베네치아 공화국령 시대에 붙은 코르푸 (이탈리아어: Corfu) 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니 케르키라 구(舊) 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되어 있으며.... 기원전 8세기에 비잔틴의 도시로 15세기에 베네치아령이 되었습니다.
코르푸섬은 전략적인 요충지라 예전에 로마가 그리스로 건너갈때와 이후 내란시기 그 다음에는 베네치아가
동방항로의 중간이니 점령했고 이후 오스만 투르크에 이탈리아와 영국이 또 이 섬을 점령하기도 했습니다.
듣기로는 올림픽 항공 연결 버스를 타면 15분만에 시내 중심 스피아나다 광장 Spianada Square
에 도착한다고 적어왔지만.... 저 올림픽항공이 아게안 항공에 흡수된 이래 올림픽
항공이란 말은 계속 쓰지만 셔틀버스는 없어졌고 일반 버스는 간격이 길어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해서 별수 없는지라 공항에서 택시를 타는데..... 택시는 북쪽으로 달려서 곧
시내로 집입하지 않고 빙빙 두르는데, 아마도 일방통행 때문 일까요?
길은 차량과 관광객들로 엄청 복잡해 생각 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저 스피아나다
광장 Spianada Square 동남쪽 도로 맞은편에 자리한 우리 호텔에 도착합니다.
카발레리호텔 Cavalieri Hotel : 4, Capodistriou Street, Corfu 은 무척 고풍스러운 옛날 건물
인데 객실은 30m²로 발코니에서 바다와 해변에 광장과 성채까지 전망 하나는 일품입니다.
때문에 이 방은 다른 방들 보다는 좀 비싸니 씨뷰 발코니/테라스 에 조식에다가 세금을 포함해 2인 1실
1박당 144유로이니..... 2박에 288유로(413,000원) 으로 이번 우리 여행 중에 가장 비싼 방 입니다?
그러니까 늘 싼 방만 골라 다니다가 오랜만에 휴양지에서 리조트 호텔에 숙박한셈 치고 오랜만에
호사를 한 셈인데...... 옥상에 레스토랑이 있으니 뷰 하나는 정말로 끝내주는 호텔 입니다!
코르푸 (케르키아 섬) 는 그리스 서북부의 이오니아 해에 일곱 개 섬 중에 케팔로니아 다음으로 큰
섬이며, 그리스에서 7번째로 지중해에서 13번째로 큰 섬이니 인구는 11만명으로 이오니아
제도에서 가장 많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와 15세기 이후 지중해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케르키라는 소포스강의 신 아소포스와 님프 에토페 사이에서 탄생했으며 포세이돈에게 납치
되어 섬으로 끌려와 파이악스를 낳았는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보면 스케리아
섬의 해양민족 파이아케스 Phaeaces 족의 시조가 되어 오디세우스의 항해를 도왔다고 합니다.
케르키라 (코르푸) 섬은 기원전 1300년경 미케네인들의 문서에 처음으로 등장하였고, 기원전
730년 경에 코린토스의 이주민이 식민도시를 건설했으며.... 당시 이름은
케르키라로, 곧이어 에우보이아 섬의 에레트리아에서도 상당 수의 이주민들을 보낸듯 합니다.
케르키라 (코르푸) 섬은 1386년에 동방 무역항로를 개척하던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토가 되어
400여년간 스타토 디 마르 즉 베네치아의 해상영토를 지키는 관문이었는데
이슬람 오스만 투르크 제국은 프레베자 해전에서 승리한 후애 아드리아해 진출을 시도합니다.
이슬람 오스만 투르크는 1537년, 1571년, 1573년에 코르푸섬을 공격하였으나 베네치아
수비대는 모두 격퇴하였지만 그래도 단념하지 못한 오스만제국은 그리스 남단의
베네치아 요새 모레아를 수복한 여세를 몰아 1716년에 4번째로 공격해 왔으나 막아냅니다.
1807년, 틸지트 조약으로 이오니아 제도는 다시 프랑스령이 되었고, 이에 영국 해군이 섬들을 함락
시켰지만 그후 코르푸는 프랑스 수비대에게 격퇴되었으며 1815년, 나폴레옹의 몰락과
파리 조약으로 이오니아 제도는 영국 보호령이 되면서 코르푸는 영국 위임통치령의 중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