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16R 베스트 11
골닷컴은 라 리가 16라운드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11명의 선수들을 꼽아보았다.
이 주의 팀 (3-5-2) :
골키퍼
다니엘 아란수비아 (아틀레틱 빌바오) : 27세의 다니엘 아란수비아는 부상으로 결장 중인 주전 골키퍼 이냐키 라푸엔테를 대신해 빌바오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레알 사라고사를 상대로 아란수비아는 최선을 다하며 막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막아냈다. 사라고사의 디에고 밀리토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아란수비아를 뚫을 수는 없었다.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 (세비야) : 라이트윙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브라질 출신의 풀백 알베스가 훌륭히 상대를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굳혔다. 여기에 멋진 프리킥 득점까지 더해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루벤 곤살레스 (라싱 산탄데르) : 니콜라 지기치와 페드로 무니티스가 언론의 머릿말을 장식하고 있지만, 만일 그들의 득점포가 멈추면 어떻게 될까. 루벤은 비야레알전에서 두 스트라이커가 잠시 주춤한 사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토니오 로페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마리아노 페르니아의 합류로 로페스의 자리를 위협했지만, 로페스는 이번 시즌에도 한결같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을 돕고 있다.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왜 하비에르 아귀레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미드필더
루페테 (에스파뇰) : 부진에 빠졌던 선수들이 점차 회복되자 팀의 경기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 여름에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루페테는 지금까지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헤타페전에서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선보였다.
에밀리오 비케이라 (레크레아티보) : 레크레아티보에는 유명한 선수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 굉장한 활약을 펼치며 팀을 7위 자리로 끌어 올렸다. 그리고 이번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홈팀을 완전히 압도하며 3대 0의 완승을 거뒀다. 비케이라는 득점 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네 명의 팬들에게 자신의 골을 바쳤다.
비센테 (발렌시아) : 부상으로 고생했던 비센테가 드디어 돌아와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취골에 이어 팀의 공격을 이끌며 마요르카의 수비를 헤집었다.
알베르트 리에라 (에스파뇰) : 이반 데 라 페냐에 가려져 있었지만, 이번 헤타페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베스트 11에 뽑혔다. 리에라는 강력한 태클과 훌륭한 패싱력으로 진정한 실력을 발휘했다.
마르코스 아순상 (레알 베티스) : 브라질 출신의 아순상의 시진 초반 부진으로 베티스는 경기를 풀어가는 것과 세트 피스 상황에서 고전을 겪어야했다. 하지만 아순상은 마침내 제 모습을 되찾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는 아순상의 경기를 읽는 능력과 경기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 상대를 어려움에 빠뜨리는 탁월한 기술이 가져온 결과이다.
공격수
이케추쿠 우체 (레크레아티보) :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나온 호나우지뉴의 무서운 돌파는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시켰고, 여러 사람의 뇌리에 깊게 자리 잡았다. 팬들의 사고사로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 우체는 호나우지뉴와 마찬가지로 멋진 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체와 다른 두 선수의 득점은 모두 세상을 떠난 팬들에게 헌정되었다.
프레데릭 카누테 (세비야) : 말리 국가대표인 카누테는 지난 여름에 세비야에 합류하며, 자신은 득점자가 아닌 득점 제공자라는 말을 했었다. 지금까지 기록을 봐도 그의 주장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데포르티보전에서 카누테는 두 골을 성공시키며 라 리가 득점 순위 1위로 우뚝 섰다. 카누테는 지금까지 11골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이미 11골을 넘어섰다. 카누테가 왜 세비야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장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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