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식 교육의 폐해
그리고 우리가 받아온 거와 같은 교육법으로는 선생도 학생도 점점 박식하게 될 뿐 조금도 유능한 자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닌게 아니라 학부형들의 배려와 비용은 오직 우리들의 머릿속에 학문을 쑤셔넣는 데만 쏟고 있으며, 사물에 대한 올바른 분별력이나 덕행은 전혀 도외시하고 있다.
----몽테뉴, {수상록}에서
우리 학자들 중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학자들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우리 학자들 역시도 입만 열면 독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비록, 입에 발린 말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개성과 창의성을 강조하기는 한다.
하지만, 그러나 우리 학자들은 사상과 이론의 중요성을 결코 역설하지 못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그들의 실력으로는 도저히 사상과 이론을 정립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학자의 자격이 없는 자들이 모든 대학사회와 교육제도를 움켜쥐고서, 미셸 푸코, 데리다, 들뢰즈, 부르디외, 보드리야르 같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결코 나올 수가 없도록,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주입식 교육만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부담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공부 시간을 자랑하는 우리 한국인들이 사교육비가 전혀 들지 않는 문화선진국보다도 수천 배나 뒤떨어진 열등생들만을 양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연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우리 학자들의 희생양이며, 대한민국 교육제도는 이 학자라는 탈을 쓴 밀렵사냥꾼들의 사냥터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학자들은 결코 학부형들의 피눈물 나는 희생과 그 비용은 결코 생각하지도 않고 있으며, 미래의 백만 두뇌를 양성하여 대한제국의 신화를 창출해내기 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모든 가치들을 창출해낼 수 없는 표절의 대가들만을 양산해내고 있을 뿐인 것이다. 대한민국 학문의 최대의 성과는 표절이며, 이 표절의 대가들이 모든 권력을 움켜쥐고 있는 한, 영원히 이민족에 의한 노예생활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이다.
유럽식의 세계적인 교육제도는 사교육비가 하나도 들지 않고, 그 독서중심의 글쓰기 교육제도를 통하여 세계적인 사상가들을 배출해내는데 그 장점이 있는 것이다. 독서중심의 글쓰기 교육은 사교육비가 하나도 들지 않는 것은 물론, 우리 한국인들을 입시지옥으로부터 해방시켜주고,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노벨상 수상의 잔치쇼로 그 대미를 장식하게 해줄 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교육비가 하나도 들지 않으면 출산율이 늘어나고, 출산율이 늘어나면 고령화 사회라는 대재앙도 어느 정도 해소된다.
--{반경환 명언집 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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