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虎死留皮 人死留名”란 말이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의 이 말은 사람에게 있어 명예는 그 어떤 재물보다도 더욱 소중한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어느 한 분야에서 자신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만큼 또한 상당히 어렵기도 하다.
기분이 가라앉아 있을 땐 달콤한 것을 먹으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고 한다. 달콤한 케익과 초콜릿, 그리고 쿠키를 상상할 때면 어느 사이엔가 모르게 입가에는 살며시 미소가 떠오른다.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달콤함. 누군가에게 그러한 달콤함을 선사하는 것은 무척 멋진 일이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달콤함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행복해 하며 자신의 일을 할 것만 같고 고통이나 어려움 따위는 느끼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들에게 보다 더 큰 행복과 달콤함을 전해주기 위해 그들은 밤낮으로 노력하고 연구해야만 한다. 그들을 통해 얻는 행복한 달콤함은 그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연구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사람들에게 전해질 수 없다.
제과제빵업계의 진정한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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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은 평생 재산이며,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이라는 김 대표. |
| 한 분야에서 명장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끊임없는 자기 개발이 필요하다. 명장이라고 하면 자기가 종사하는 직업에 학문과 기술이 뛰어나 소위 문무를 겸비한 사람을 일컫지만 그 길은 멀고 험하여 아무나 명장이 될 수는 없다. 명장이 되기 위해서는 끈질긴 집념의 노력과 창의력, 수면이나 식사조차 잊어버릴 정도의 정열로 한 가지에 몰두하는 정신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과 결실이 사회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때 비로소 명장이 된다. 김상엽 제과제빵 학원(www.kimsbaking.co.kr)의 김상엽 대표는 1955년 동심제과 견습사원으로 입사해 일반 제과점 직원으로 16년, 세종호텔?호텔롯데 제과장으로 호텔 제과계에서 21년을 포함하여 한평생을 제과업계에 바친 명장 중의 명장이다. 한국제과기술협회 이사, 세계양과자연구회 회원, 한국관광호텔 제과사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김 대표는 오직 먹고 자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16세에 제과제빵업계에 발을 들인 후 50여 년 동안 제과제빵의 외길을 걸어왔다. 이제는 ‘김상엽’이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버릴 정도로 제과제빵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그이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길이 항상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소년 시절 배우기 힘들고 먹고 살기 어려워 암울했던 시기를 통해 그는 배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려운 일을 겪을 때마다 굴하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더했기에 지금의 위치에 올라선 그다. 김 대표에게 있어 기술이란 한 가지 물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는 창의력과 끈기와 인내로 실험을 거듭하여 이루어낸 결정이다. 하나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연마해야 한다는 옛 성현들의 말씀에 충실했던 그였기에 지금의 제과제빵업계에서 그가 차지하는 위치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우연찮게 들어섰던 제과제빵의 길은 이제 그에게 있어 천직이 되어 버렸다.“기술은 평생 재산이며,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이라는 김 대표. 더 이상 올라설 곳 없는 정상의 위치에 우뚝 선 그는 이제 제과제빵 분야의 후학 양성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만족함을 아는 사람이 부자”
김상엽 제과제빵 학원의 김 대표는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양과자와 빵』을 비롯하여 관련 업계의 전문 백과사전이라 자부할만한 양서들을 발간하여 한국제과제빵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프랑스 과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프랑스 제과의 거장 이브튜리의 저서『프랑스과자대전』을 번역하여 발간함으로써 프랑스 과자의 진수를 한국 제과계에 전파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또한 제과제빵 분야의 후진 양성을 위해 1990년부터 제과제빵기술전문학원을 운영함과 동시에 세종대학교, 오산대학 등 대학에서도 제과제빵학을 강의함으로써 수많은 대학교수와 국내외 경연대회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현재 강북학원, 강남학원, 의정부 학원 세 곳의 교육기관을 운영하며 연간 4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하고 있다. 또한 그가 노인의 날을 위해 개발한 효과자와 MBC측과의 교섭을 통해 개발한 대장금만주는 한국방문관광객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김 대표는 제과제빵기술학원을 경영해 오면서 지금껏 수많은 제자들을 육성해 왔다. 김 대표는 자신이 육성해 낸 제자들이 제조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제과점을 개업하여‘사장님’소리를 들어가면서 잘 운영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기도 하다며 후진을 양성하는 일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노자는 만족함을 아는 사람이 부자라고 했습니다. 하늘에 의해 주어진 자기의 분수, 즉 환경이나 소질을 최대한으로 살려 활용하고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다는 거지요”라며 저마다의 특성과 능력을 발휘하되 남의 존재나 가치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