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
쉐이크 탁구를 치는 신입이 1주일만에 탁구장을 찾았습니다.
그 동안 왜 탁구치러 오지 않았느냐고 물으니까
직장에서 출장 갔다 왔다고 하였습니다.
매일 탁구를 치는 우리가 문제인지.....
직장 다니면서 젊은 사람이 일주일에 몇 번씩 탁구장을 찾는 것은
사실상 대단한 일입니다.
쉐이크 탁구와 펜 홀드 탁구의 난타전은
결국 펜 홀드 탁구의 승리였습니다.
쉐이크 탁구의 롱 드라이버는 강력하였지만
펜 홀드 탁구의 날카로운 포핸드 드라이버에 무력하였습니다.
넷이서 돌아가면서 치는 탁구의 흥미는 점점 고조되었고
탁구의 손맛은 괴성과 비례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과 주일은 다른 아파트에서 오신 어르신께서 결석하였는데
근 한 달 동안 매일 탁구를 치다가 결석하여 허전하였습니다.
대신 호박 어르신과 난타전을 쳤는데
그 동안 눈 높이 탁구를 치다가 난타전을 치니 어르신은 탁구의 무력감을느꼈습니다.
이제는 갓난 아이의 젖이나 우유가 아니라
장성한 사람의 단단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며 서비스를 비롯하여 파상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오늘 새벽 산행길에서 다른 아파트에서 오신 어르신을 만났는데
이틀 동안 결석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탁구의 난타전으로
저의 파상공격을 온 몸으로 응수하면서 발바닥과 무릎의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얼마전 발바닥의 족저근막염을 치료하였는데
두어 시간 동안 매일 탁구를 친 부작용으로 무릎의 통증을 느껴 이틀 동안 쉬었습니다.
오늘 어르신이 탁구장을 찾았는데
저녁 6시 30분까지 파워 탁구, 그 난타전을 즐겼습니다.
탁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무릎의 통증에 대해서 물었는데 지금은 괜찮고 자고 일어나면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무릎의 관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기마자세로 두어 시간 동안 탁구를 쳐서 무릎의 근육통이 생겼다면서
근육통에 좋은 물파스나 연고 정도만 발라줘도 괜찮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르신과 내일 새벽에 만나고
또 저녁에 탁구치러 올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