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약이 입에는 쓰나 병에는 이롭고 충고가 귀에는 거슬리나 행에 이롭다 복 지음이 죄를 피함만 갖지 못하고 재앙을 피함이 잘못을 줄임만 못하다 모든 일에 너그러움을 좇게 되면 그의 복은 저절로 두터워진다 성공한 사람은 멋대로가 아니요 멋대로라면 성공한 사람이 못 된다 --- 공자 ---
비유에 이른바 직유법直喩法이 있다 비슷한 성질이나 모양을 가진 두 사물을 '같이' '처럼' '듯이' 따위 같은 연결어連結語로 결합하여 직접 비유하는 수사법이다 예를 들면 '여우처럼 교활하다' '내 누님 같은 꽃이여' 따위가 있다 위의 약藥과 충고忠告도 마찬가지다 가능하다면 비유를 들어 설득하고 가르치는 화법이 필요하다
법화칠유法華七兪라는 비유가 있다 법화경에 나오는 일곱 가지 비유로 첫째는 화택비유火宅譬喩니 타오르는 화재 불길 속에서 노는 데 정신이 빠져 있는 아이를 장난감을 보여주어 구해냄이다 둘째 궁자비유窮子譬喩 셋째 약초비유藥草譬喩 넷째 화성비유化城譬喩 다섯째 계주비유繫珠譬喩 여섯째 왕계비유王繫譬喩 일곱째 의사비유醫師譬喩다
좋은 약일수록 비록 입에는 쓰지만 질병을 고치는 데는 그저 그만이고 충고가 귀에는 분명 거슬리나 행을 실천함에는 그저 그만이다 참으로 많이 들어본 속담이다 하나 알고 보면 한결같이 공자, 맹자 말씀이고 노자, 장자 말씀이며 제자백가諸子百家 말씀이고 성서와 불경 속에 죄다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