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두 번째 신사 대 숙녀의 대결을 마무리하는 제12기 지지옥션배 시상식이 23일
한국기원에서 열려 우승을 차지한 숙녀팀에 트로피와 함께 1억2000만원의 단체 상금을 시상했다.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숙녀팀, 신사팀에 2연속 완승… 통산 7승5패
신사 대 숙녀의 반상 대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을 열두 번째 시즌을 마감하는 시상식이 23일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변치 않는 바둑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과 관계자들, 우승을 차지한 숙녀팀 선수들과 연승상의 주인공들, 그리고 아마연승전에서 우승한 신사팀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명주 회장은 "브랜드 상속이 제일 뜻 있다는 기사를
최근에 본 적 있는데 그 말이 참으로 와닿았다"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인 지지옥션배 상속이 그 무엇보다 좋다고 생각한다"는 인사말을 했다.
▲ 통산 우승 횟수는 숙녀팀 7회, 신사팀 5회. 양 팀의 격차가 2승으로 벌어지기는
처음이다.
지난 6월 양 팀 선수를 구성하는 예선전에 이어 7월 10일
경주 지지호텔에서 벌인 본선 개막전으로부터 9월 11일 우승결정국까지의 열전에서 숙녀팀은 도은교 초단의 선봉 3연승과 오유진 6단의 후반
3연승, 그리고 김채영 5단의 결승점이 적재적소에서 터져 나오면서 신사팀에 12-8로 크게 이겼다.
"지지옥션배 브랜드 가치를 상속하겠다"
이번 우승으로 숙녀팀은 통산 7승5패로 신사팀에 우위를 보였다. 양 팀 간 2승
차가 나기는 처음. 2007년 시작한 지지옥션배는 숙녀팀이 1ㆍ4ㆍ6ㆍ8ㆍ9ㆍ11ㆍ12기 대회를, 신사팀이 2ㆍ3ㆍ5ㆍ7ㆍ10기 대회를
우승했다.
숙녀팀에는 1억2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시상했다. 또 도은교 초단,
오유진 6단, 이성재 9단은 200만원씩의 3연승 상금을 받았다.
한편 앞서
열린 아마연승대항전 시상에서는 숙녀팀을 7승5패로 누른 신사팀에 1000만원이 수여됐다. 지지옥션배 4기 대회부터 함께 열리고 있는
아마연승전에서는 신사팀이 4ㆍ7ㆍ10ㆍ12기 대회를, 숙녀팀이 5ㆍ6ㆍ8ㆍ9ㆍ11기 대회를 우승했다.
▲ "브랜드 가치를 높은 지지옥션배 상속이 돈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명주
회장)
▲ 아마연승전을 우승한 신사팀에 1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했다.
▲ 도은교 초단은 숙녀팀 선봉을 맡아 3연승 활약을
펼쳤다.
▲ 신사팀에서 유일하게 3연승을 거둔 이성재 9단. '변형 연승전'을 도입한 올해는
4연승 이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 백대현 9단, 최명훈 9단, 이창호 9단을 꺾은 오유진 6단에게도 200만원의
3연승 상금이 전달됐다.
▲ 아마연승전에서 3연승한 김정우 아마7단은 50만원을
받았다.
▲ "쓰디쓴 프로무대만 경험하고 있었는데 와일드카드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첫 판에
시간승한 것도 하늘이 도와준 겁니다. 숙녀팀이 마무리를 해주지 않았으면 이런 경사도 없었을 것이며, 또 신사팀이 없었으면 이런 자리도 없었을
것이니 감사드립니다." (도은교 초단)
▲ "개인적으로 숙녀팀 팬입니다. 여러 판을 두어서 만족했습니다." (이성재
9단)
▲ 매주 월화 저녁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지지옥션배는 '반상의 월화드라마'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