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9 21:56
수원 군(軍)공항 이전 = 경기도에서 님비(NIMBY) 현상으로 도내 지자체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으로는 수원의 군공항 이전 문제를 꼽을 수 있다. 1954년 10월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대에 들어선 수원비행장은 도심지에 위치한 이유 등으로 소음으로 인한 소송이 증가하고 재산권 제한의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국방부는 수원군공항을 화성 화옹지구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며, 이전 대상지로 선정된 지자체인 화성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대로 수원시는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군공항 이전을 이번 기회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국방부와 협력해 이전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가 ‘수원 화성 군 공항이 새 둥지로 이전합니다. 화성시 화옹지구에서 현대적 군사시설로 거듭나는 신 군 공항’이라는 라디오 광고를 내보내자 화성시가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심지어 채인석 화성시장은 “정치 생명을 걸고 수원 군공항 이전을 막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깊어만 가고 있는 가운데 군공항 이전 논란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김현우·채태병기자/kplock@joongboo.com
의견: 님비현상은 내 뒷마당에서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지역 간의 이기주의로 인해 생긴 현상이다. 화성과 수원에 살지 않아 각각의 사정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전에 여러 가지 요건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화성시가 군공항 건설지로 적합하다고 선정되었기도 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에서의 소음 문제 발생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군공항을 화성시로 이전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지역 간에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