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중보자이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레위기 1:3-4. 267∙268장
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4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레위기 원래 명칭은 ‘제사장들의 율법’ 혹은 ‘희생 제물 드리는 법’으로 불렸습니다. 수리아역에서는 ‘제사책’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이 책의 성격을 잘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70인역은 제사 규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자들이 레위 지파 출신이라는 사실을 감안하여 ‘류이티콘, 레위에게 속한’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지금까지 ‘레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레위기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특히 5대 제사와 7대 절기 안식일, 안식년 희년 등에 관해서 나온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위기 1장 3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께 드리는 5대 제사 중 번제에 관련하여 가장 먼저 나오고 있습니다. 번제는 제물을 온전히 태우므로 사죄와 온전한 헌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중 우리가 함께 읽은 레위기 1장 3절 말씀을 보면 첫 번째 변제는 여호와께서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려야 합니다. 예배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며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예배의 대상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예배를 원하실까요?
사울이 아멜렉과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후 사무엘을 통해 전해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아멜렉의 모든 것을 진멸하지 않고 좋은 것은 몰래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사무엘이 이 일을 지적하자 사울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기 위해 가지고 왔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그때 사무엘은 사울에게 “하나님께서는 황소를 드리는 것보다 진정한 순종을 원하신다.”라고 말하며 그의 왕위가 그의 가문에서 떠나 다른 이에게 옮겨갈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황소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순종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온전히 예배할 때 그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는 줄로 믿습니다.
두 번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한 후 예물을 잡는 것은 경배자의 몫입니다.
우리는 흔히 제사장이 예물의 머리에 손을 얹고 예물을 잡았다고 알고 있지만, 성경을 보면 예물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함으로 자신 죄를 전가하는 역할과 자기 대신 대속 제물을 잡는 것은 경배자의 몫이었습니다. 이때 예물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할 때, 그리고 자기 죄를 대신하여 죽는 예물을 잡을 때 경배자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나의 죄악 때문에 네가 죽는구나!’, ‘나를 대신해서 네가 죽는구나!’ 그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분, 우리의 죄악 때문에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는 희생양, 대속 제물이신 줄 믿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제사장은 그가 가지고 온 피를 뿌리며 죄 사함을 선언합니다.
그렇습니다. 경배자가 가지고 온 제물을 제단 위에서 태우고 제사장은 제물의 피를 뿌리며 경배자의 죄악을 씻어줍니다. 이때 제사장은 경배자와 하나님 사이에서 중보자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하나님 사이, 죄악과 죽음을 멀어져 있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우리를 위하여 중보자 역할을 해주시는 분이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무엇이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간극을 줄일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를 위해 희생양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보혈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여 주시는 줄 믿습니다.
삶의 적용 : 예수 그리스도가 희생양 되심을 어떻게 고백하십니까?
마무리기도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죄와 사망에서 구원한 줄 믿습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