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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병일기: 9월9일 유두암 오른쪽 0.3 왼쪽 0.5 임파선 2개 전이 수술마쳤습니다.
12월 11일 동위 예정이구요. 수술은 대구 카톨릭병원, 동위는 경대병원 예정입니다.
수술후 쓸데없는 잡생각이 너무 많아졌어요. 괴로워요.
하루의 생활중 제 머리속에는 계속 뭔가를 생각하고, 그생각이 다른생각을 만들어내고, 고민하고, 그로인해 멍해있고,,,제가 생각을 놓을려고해도 잘 되지않아요. 정말 필요하지않은 아주사소한일을 큰일처럼 부풀려 걱정하고 생각을 만들어 내어요.
앞으로의 인생에대한 불안감 때문일까요?
저는 암이라는것을 알기전부터 제가 신경질적이고 스트레스를 안고살아가고있다고 느껴왔답니다. 노력해도 환경이 도와주지 못하는것을 탓하며 저의 잘못된 인간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핑계로 생활환경을 물고늘어지고 있어요.
9살된 아들과 6살된 딸, 그리고 그 아들은 뇌병변장애,지적장애 1급,,,,
2001년 아들을 놯았을때부터 선천정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들과 함께 저는 항상 이아들을 위해서 내 인생은 없다. 아들을 위해서만 나를 내던질 것이다고 결심하고 이제껏 살아왔어요.
1분도 혼자서는 있을수 없는 아들과 9년을 생활해 오면서 이젠 이 조절할수 없는 스트레스와 피곤함은 제몸에서 느낄수 없을만큼 제몸에 꽉 자리잡고 있었나봅니다.
언니와 동생이 항상 하는말이 있었죠,,,너 안피곤하냐고? 그렇게 하루종일 움직이고 뛰어다녀도 한번도 피곤하다고 말한적이 없냐?고 물었었죠,,전 그때마다 이렇게 대답했어요. 난 피곤해도 그게 피곤한건지 나는 모른다. 이게 내생활이니까 이 현상이 피곤한건지 아님 정상컨디션인지 느끼지 못한다.
9년을 그렇게 생활해와서 피곤이 하늘을 찔러도 그게 그냥 나의 정상생활이라고 느껴버린다고 말이예요. 그게 정답인것처럼 이렇게 생활해오고 있습니다.
암을 알고 수술을 마친 지금 모두들 좋은생각과 운동, 긍정적마인드, 웃음을 찾으려고 애쓰시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더 불안해져오고 있어요.
여기에서 끝일까? 우리아들을 평생 내가 지킬수 있을까? 다른곳에 (폐,뼈등) 전이되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안받아야 하는데 안그럴려고 안그럴려고 발버둥쳐도 도와주지않는 이 생활에 내가먼저 지쳐서 손을 놓아버리지 않을까? 더이상 전이안되게 나를 컨트롤하면서 남은날을 어떻게 버틸까? 이렇게 부정적 생각만 가득안고 지냅니다.
무슨방법이 있을지. 나의생활을 어떻게 바꾸어야할지. 중심이 잡히지 않습니다.
몰랐을때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해왔고 아무걱정이 없었던나에게 이 암은 더 큰 짐을 지어주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꺼라 생각하지만 제가 걱정없이 스트레스 안받고 우리 아들을 잘 돌볼수 있는 능력이 아직 없나 봅니다.
요즘 너무 심란하고 머리가 터질것 같습니다. 이 생각주머니를 꺼내버리고 싶습니다.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슬픈생각에 잠기며 눈물을 많이 흘립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은 미소로만 살아하고 있는 장애를가진 아들에게 엄마가 어떻게 하면 되냐고 되묻고 있습니다. 보고있음 답답하고, 걱정되고, 미안하고, 예전엔 하루라도 그 아들보다 더 살수만 있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이젠 그것이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저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일깨워 달라고 기도해야 겠습니다.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뵈러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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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해내실거예요. 엄마니까요. 걱정마시고 좋은생각만 가지고 사세요. 저희보다 더어려운분들도 많으니까요..화이팅!!
제가 엄마가 아니라 혼자였으면 이런 갑상선 암쯤이야 하며 떨쳐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엄마이기때문에 더 강해져야 하는데 저는 그 반대가 되려 합니다.
맘이 짠하고 불쌍한 우리 갱갱이님... 아들만으로도 이미 터지는데 몸까지 이리되시다니요..아파도 아픈건지도 모르고 피곤해도 원래 이런거라 알고 살아오셨을테니 더 불쌍합니다..어째야할까요..저도 미칠것 같네요
아파도 골골골 하며 피곤해도 견딜테니 아들을 돌볼수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생각 좋은 마음으로 밝게 생활하세여..소중한 가족들이 있잖아여....힘내세여..화이팅
역시.. 엄마시네요,, 몸이아파도 아들걱정뿐이시니.. 저도 아직 수술전이지만 알고나선 젤먼저 돌도 안된 아들생각이 먼저나긴 하더라구요..힘내세요~^^
엄마라는 이름으로는 무엇이든 할수있는것같아요 본인보다도 아들때문에 더속상하시니 안타깝네요 아들이 9살이라니 이제는 주간만이라도 복지관이나 주간보호센타같은 전문기관에 맡기시고 본인도 조금씩 쉬시는건 어떨까하네요 엄마가 빨리 건강해져야 아들도 돌보시지요 지역이 어디신지요 쪽지로 알려주세요 무엇이든 돕고싶어요 힘내시고 화이팅!!!
쪽지드려요.
수술하기전보단 수술하고 나면 후련하죠. 전 수술한지 3년이 되어가는데요. 수술한 후에 후련하긴 한데 문득,문득 무섭고 예민해지고 그러다 마음잡아보고 동위원소받고 ~~가끔씩 두려움은 있지만 될 수 있으면 긍정적으로 병에 대해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요. 엄마이기에 아이가 살아가는 모습도 지켜보아야할 책임감으로 꿋꿋이 이겨 내세요.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죠? ^^ 이겨내야할 이유가 확실하게 있으니 꼭 이겨내야겠죠?
아..이런..갱갱이님글을 읽으니 맘이 짠합니다..하지만 갱갱이님 아들을 위해서라도 힘내셔야합니다..꼭 이겨내실겁니다..응원하고 또.또.....기도할께요...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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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잘 이겨내실 거에요. 화이팅!
그마음 누가 다 알겠어요.토닥토닥.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놓지 않아야 고난을 이겨낼수있는것 같아요.힘내시고 또 힘내세요.여기모든분들이 응원합니다 얍~
힘내세요....... 정말 힘내세요..........
저 님에게 쪽지보냈어요~~ 읽어주세요~~~^^
언니와 동생 안힘드냐고 묻지말고 갱갱이님을 좀 도와주었으면 싶네요 묻는것보도 잠시 눈붙이고 쉴수있는 휴식을 만들어주심 님에게 많은 도음이 될텐데.... 아마 여기가 끝일겁니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언니와 동생도 많이 도와줘요, ^^ 모두 결혼해서 가정이 있으니 한계가 있겠져? 암인걸 알고 특히나 동생이 신경많이 쓰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 14:24
힘내세요...꼭 이겨내실 수 있어요...그래야 아들도 힘이 나겠지요???
제 자신을 반성 합니다,,자식앞에 엄마는 강해 집니다,,누구나가 다 재발 되면 어쩌나 전이 되면 어쩌나 가끔씩 이런 생각 할 거예요,,저도 그렇구요,,힘내세요,,,
복음송중에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라는제목이 있습니다 들어보세요........어떤목사님이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나서 체험한 것을 김석균 전도사님이 만든 노래입니다..
갱갱이님 많이 지치시고 휴식이 필요한데 그것마저 허락되지 않는 현실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난 아들 하나도 힘들어 남편에게 떠넘기고 내 평안만 찾았었는데.. 갱갱이님 한테 부끄럽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단 며칠만이라도 혼자 여행을 다녀오세요. 아이들은 잊어버리구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때인것 같아요.
저도 혼자만의 여행이란걸 해보고싶습니다. ^^ 제가 빠지면 다른사람이 힘들어지는게 현실이예요...
정말 훌륭하시네요... 힘든 중에서도 힘내고 계시는 님~ 기도합니다/ 감당할 힘을 주시라고 이제부터 더 이상에 어려움은 없게 해달라고... 마음다해...
정말 가슴이 아파요.....눈물이납니다....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요....그냥 갱갱이님이 더이상 아프지말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거 밖에요.....부디 힘내시고, 당신 자신을 믿으세요....그리고 당신을 도우시는 손길을 믿으세요.
대단 합니다..걱정 마세요.. 이제 수술도 했겠다 갑상선 암은 예후가 좋은 암이고 전이 되어도 다시 수술하는 암으로 ..긍적적인 마음으로 예전처럼 엄마로서 꿌꿋하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일때 암도 도망 갈것이니 마음이 중요합니다 ..님 걱정 마세요..힘내시고...
맞아요 전 수술잘받으신분이 부럽던데요~~~~
힘내세요..예전처럼 열심히 삽시다,,,건강하게 살자구요
모두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아무것도 아닌것이,,,,아무지각없이,,,,의식하지않고 사는게 답이겠죠,,,
갱갱이님~ 힘내시고 우리 함께 나아가요.... 함꼐 기도 하면서.... 저도 님과 같은 어려움을 기도로 이기고 이젠 평안 해진 사람입니다 .... 보내드린 쪽지가 님의 영혼에 생명수가 되었으면 ....하는 기도로 오늘 하루 시작합니다
곁에 계심 꼭 안아주고 싶네요... 힘내세요.... 울들은 누가 뭐래도 엄마잔아요...
힘내세요...모든 일이 마음먹기 달렸다고...긍정으로 꽉 채우고 나쁜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으시도록 노력해보세요.....건강하게 아들 잘 돌보면서 사실수 있으리라 믿어요..
자신이 힘에겨워서 그럴꺼예요.그래도 "살아야 되는 이유가 있어 참 다행이구나 "라고 생각하세요.엄마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고 여자고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힘내시고 빨리 건강회복해서 두아이에게 멋진 엄마로 서계셔 주시기를 바랍니다.
건강도 찾으시고,,,그렇게 걱정하는 우리 아이들도 분명 지킬수 있으실거에여.....좋게 생각하면 다른암이 아닌 갑상선쪽이라 더 다행이라고 전 생각하며 위로한답니다. 전 재발이거든여.....우선 마음이 넘 약해지신거 같은데....좋은생각만 하도록 일부러라도 노력해보세여 홧팅하시구여.....전이될거까지 미리 걱정하지 마세여...물론 그런맘 누구보다 잘 알지만,,,,오히려 건강에 안좋답니다. 달라질것도 없구여....우리 갱갱이님 홧팅하세여....기도드릴께여...
님의 글 읽으며 남의 일 같지 않아 눈물이 많이 나네요.저희 아이도 선천성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어요.처음엔 너무 힘들어도 아이를 생각하면 힘들단 말을 할수가 없었어요.장애아를 가진 엄마의 심정을 누가 알까요. 아이에 대한 걱정이 오히려 저에게 이렇게 안좋은 결과를 가져오네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것 같아요.그래도 다행인것 우린 그래도 가장 착한 암이잖아요. 우리 같이 힘내요. 연락하고 지내고 싶네요.
반갑습니다. 같이 힘든길을 가고있으시군요.,,,전 항상 잘하고있다고 많이 노력하고있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속엔 힘들다는 투정을 안고사는 못된 엄마입니다. 이 힘들다는 말이 아이한텐 다시 죄가되어 찾아간다는걸 압니다. 절 믿고 저의품으로 내려주신 그 아이를 이런투정으로 부끄럽게 다가가선 안되겠죠? ^^
분명 잘 하셨을거에요. 앞으로도 계속 잘 하실거구요.쪽지 보낼께요.
힘내세요 .엄마니까 일어설수있어요 저또한재발이지만 엄마라서 마음추수리고 있답니다 ..아이들때문에힘내야한다고 .찡한마음에안쓰러움에 눈물이나네요 ....재발에너무힘들어신경정신과원장님도움을받았답니다 ,갱갱이님처럼머리가정리가안되서 .힘을내도한계가오더군요.회복잘하시고 힘내세요...
힘내세요~^^ 에쁜아이들이 있으니~ 하느님께서 꼭 도와주시고 건강또한 되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사랑합니다
쪽지드려요,,,
갱갱이님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임하시길 빕니다. 회복 잘 하시고 아드님과 함께 늘 행복한 생활 누리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 전 처녀라.. 임신이 걱정되는데 그래도 사랑스런 아들이 있는게 어디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