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정천한해(情天恨海)
한용운
가을 하늘이 높다기로
정(情) 하늘을 따를소냐
봄 바다가 깊다기로
한(恨) 바다만 못 하리라.
높고 높은 정(情) 하늘이
싫은 것만 아니지만
손이 낮아서
오르지 못하고,
깊고 깊은 한(恨) 바다가
병될 것은 없지마는
다리가 짧아서
건너지 못한다.
손이 자라서 오를 수만 있으면
정(情) 하늘은 높을수록 아름답고
다리가 길어서 건늘 수만 있으면
한(恨) 바다는 깊을수록 묘하니라.
만일 정(情) 하늘이 무너지고 한(恨) 바다가 마른다면
차라리 정천(情天)에 떨어지고 한해(恨海)에 빠지리라.
아아, 정(情) 하늘이 높은 줄만 알았더니
님의 이마보다는 낮다.
아아, 한(恨) 바다가 깊은 줄만 알았더니
님의 무릎보다는 얕다.
손이야 낮든지 다리야 짧든지
정(情) 하늘에 오르고 한(恨) 바다를 건너려면
님에게만 안기리라.
< 시집 님의 침묵, 1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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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등불
타고르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인 곳.
지식은 자유스럽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 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 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 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당으로
나의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 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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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여진 시
윤동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보면 어린 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은 최초의 악수.
^(^
굿모닝 입니다.
서울 지방에는 비가 그쳤죠
전선를 동반한 늦여름 장맛비는 남부지방으로 내려 갔습니다.
비 조심하세요.
수해를 입으신 여러분께 위로를 건냅니다.
빨리 극복하여 생업에 종사를 해야죠.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여러분께 응원를 보냅니다.
광복절 연휴가 훌쩍 지났습니다. 다들 건강하게 보내셨나요..?
사흘이면 길었던 연휴였어요.
이 맘 때면
벌초하고 이른 성묘를 했었을 거죠 뒷내에 나아가 물놀이도 하구요.
제법 넓이가 있는 뒷내에는 다리가 놓였다 끊기기를 여러번 했었습니다.지리산 계곡 물살이 빨라요.
수석 애호가들 사이에는 인기가 있던 뒷내는 그들에 의하여 헤집어지고 자연으로 회복하기를 반복하였죠.
그 돌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자연에 두고 보시기를....
어제는 광복절이였죠.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는 하루였음 했었습니다만....
그나저나 올 겨울이 에너지 위기라고 해요.
뭐..전쟁 때문입니다.
명분(?)없는 전쟁도 끝이 나야 겠어요.
올해가 광복한지 77년이라고 하죠.
우리는 반도국가이지만 섬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아니 섬인 셈이죠.
동족상잔의 비극를 겪었고 미련하게 이제는 서로 영원히 안 볼 작정이죠. 우리민족에게는 특이한 점이 몇 개가 있습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의식"
꼭 내가 주인공이여만 한다는 상대적 우월주의를 배제해야 합니다.
뭐..이게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면도 있음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만...
헤어짐이 너무 길어진 탓에 무뎌짐에 익숙해져 있어요
민족 통일 섬 에너지 위기 가을 장마 수해 복구 사흘 연휴끝
광복절 일흔 일곱돌 우:러 전쟁 ..... 어지러운 단어들이죠.
노래로 씻어 보죠.
화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우선 독일 어린이 합창단이 부릅니다.
아리랑...
독일민족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그들은 첨예한 대치 끝에서 재통독이라는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이는 이제 장년이 되었습니다.
그들을 마냥 존경해야만 하는지도 몰라요.
다음 곡은 영국출신의 세계 10대 기타리스트인 에릭 클램튼의 연주곡으로 들어 보죠. 대니 보이
이곡은 아일랜드 민족의 아픔을 담은 민족의 노랩니다.
우리들의 아리랑 과 같아요.
마지막곡은 저의 추천곡입니다.
셀틱 우먼의 유 라이즈 미 업....
이곡은 여러가수들에 의하여 불리워졌죠.
특히 무명가수의 길거리 버스킹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노인 가수명은 마틴 호킨스 입니다.
다시 한 주일 시작이자 여름의 끝이 보이고 있기도 해요.
담을 잘 타는 담쟁이도 힘이 드는지 새 순이 돋기 보다는 서로 엉켜 노는 여유도 보이죠. 나만 보일 수도 있어요. ㅎㅎ
이렇게 한여름밤의 꿈이 여러번 헤처 모이기를....
후딱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문득 생각이 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평화의 소중함을 담은 노랩니다.
서독출신이였죠. 니콜 프리그의 어 리틀 피스 까지 듣겠어요.
오늘은 독일어 버젼입니다.
작은 평화로 번역된 이 노래의 힘이었다고 믿고픈 한 사람 있습니다.
유러비젼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하였으며 통일도 이룩하였습니다.
이 작은 소녀가 이뤄낸 평화의 힘으로 말이죠.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um4ZxsYKWk8
https://youtu.be/8eTqNbmn8f8
https://youtu.be/Yfwlj0gba_k
https://youtu.be/oX_6lP8gu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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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정진규
나무는 무릎 관절이 없다
걸어다닐 수가 없다
다리도 아프지 않은 모양이다
몇 백년을 제자리에만 줄창 서 있다
스스로 넘어지는 나무를 나는 본 적이 없다
무릎관절이 있는 나는
말이 屈伸自在이지
비키고 비켜서 여기까지 왔구나
살아남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수명도 더 짧다
제자리를 지켰다 할 수도 없다
세상을 싸다닌
나의 무릎 관절이 이제 고장이 났다
박달나무에게 나무지팡이 하나를 빌렸다
사람의 슬픔엔 고장나는 관절이 있다
『本色』(천년의시작,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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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서설
문병란
꽃이 꽃을 향하여 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다.
물을 찾는 뿌리를 안으로 감춘 채
원망과 그리움을 불길로 건네며
너는 나의 애달픈 꽃이 되고
나는 너의 서러운 꽃이 된다.
사랑은
저만치 피어 있는 한 송이 풀꽃
이 애틋한 몸짓
서로의 빛깔과 냄새를 나누어 가지며
사랑은 가진 것 하나씩 잃어 가는 일이다.
각기 다른 인연의 한 끝에 서서
눈물에 젖은 눈빛 하늘거리며
바람결에도 곱게 무늬 지는 가슴
사랑은 서로의 눈물 속에 젖어 가는 일이다.
오가는 인생길에 애틋이 피어났던
너와 나의 애달픈 연분도
가시덤불 찔레꽃으로 어우러지고,
다하지 못한 그리움
사랑은 하나가 되려나
마침내 부서진 가슴 핏빛 노을로 타오르나니
이 밤도 파도는 밀려와
잠 못 드는 바닷가에 모래알로 부서지고
사랑은 서로의 가슴에 가서 고이 죽어 가는 일이다.
^(^
굿모닝 입니다.
북반구의 여름이 깊어갑니다.
아직은 하늘의 이치에 닿기는 어렵지만 아득한 된 걸음 걸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죠.철이 들기는 들겁니다.
물이 들고 나기를 반복 하듯 천천히 말이죠.
무슨 이야기를 꺼내려다 보니 이런 이야기까지 흘렀을까요...?
맞아요. 요즘 청년들의 애정행각을 고발 하고자 이렇게 팬를 들었죠. ㅎㅎ
요즘 아이들 전철역사에서 껴 안기는 기본이고 입술에 대고 뽀뽀는 보통이죠.
딸아이를 교육시켜야 겠어요. ㅎㅎㅎㅎ
절대로 안된다고.... ?
부럽죠
전 나이가 들어서 연애를 한 경우로서 요즘 선남선녀들이 부럽기는 합니다.
야들아 약간의 배려만 해다오.
사람들이 많으면 손만 잡아도 진심은 통한다.
체온으로 영혼으로 이어질꺼야....
코로나도 ㅋㅋㅋㅋㅋ 있으니 조심해라.......
자..수요일아침 음악을 들어보죠.
미국의 헤비메탈 밴드에 키스라는 구룹이 있어요.진 스몬스가
리더였죠.
그들과 찐한 키스를 나눠 보죠.
아이 위즈 메이드 포 러빈 유...... 라이브 버젼입니다.
그들의 퍼포먼스는 이대로 교과서가 되었습니다.
영국의 쥬다스 프리스트도 대단한 퍼포먼스가 특기입니다.
그럼 쥬다스의 음악도 들어 보죠.
쥬다스 프리스트의 비 포 더 던.... 오랜만에 듣죠.
이 음악은 1980년대 청년들의 애국가 였어요.
저항음악의 상징이였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철규 의사를 추모합니다.
수요일 마지막곡은 저의 추천곡입니다.
짐 크로치 의 타임 인 어 보틀....
오늘은 조금 늦었습니다.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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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o--0G4kxFY
https://youtu.be/OVMiki-oApA
https://youtu.be/In2cgqQtQ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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