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까지 살리다, 레보떼, 오초꼬르따도를 배웠는데, 모두 걷기에서 전후좌우 직선운동을 배웠습니다. 4주차부터는 오초, 히로, 볼레오 등 피벗(pivot)이 들어간 회전운동을 배우게 됩니다.
이에 1주차에 백지상태에서 들었던 중심축의 내용을 복습하고 상기시키는 차원에서 읽을꺼리 세번째 이야기로 준비해봤습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시고 탱고에서 중심축의 중요성을 상기해 주세요. 그리고 회전축의 개념도 잡아보시고 ㅎㅎ
특히 리더는 팔로워의 회전축(중심축)을 침범하거나 무너뜨리지 않아야지 팔로워의 피벗 리딩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요기 밑줄(↑) 내용이 핵심. 이것만 이해했으면 아래 내용 스킵해도 됩니다 ㅋ)
최근 쁘락을 통해 느꼈던 부분은, 팔로워 분들이 무게중심을 맞추는 춤의 시작(준비)단계에서는 발볼에 무게를 두고 기대어 섰다가 백스텝 한걸음만 걸으면 무게중심이 뒤꿈치(힐)로 옮겨가서 커넥션(텐션, 서로간 압력)이 약해진다는 점입니다. 걸음이 이어질때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멈춤이 생기면 항상 적극적으로 신호를 받으려는 노력(발볼으로 중심이동)이 필요합니다. 팔로워도 스스로 축을 감지하고 있어야 피봇을 할때 흔들리지 않게 되고, 리더가 내 축을 침범하는지 감지하여 서로 발전된 방향으로 의견 교환이 가능해 집니다.
※ 아래의 내용은 기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탱고에서 예외적인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 더불어, 네이버 백과에서 인용한 내용 이외에는 근거를 찾아보고 기술한 것이 아니라 제가 강습 듣고 이해했던 것을 짧은 상식선에서 추론하고 재구성한 내용이므로 전문가가 알고 있는 내용 및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강력하게 피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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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게중심[center of gravity] (물리적 개념(1,2), 탱고에서의 개념(3))
1. 네이버 어린이백과
물체의 어떤 곳을 매달거나 받쳤을 때 수평으로 균형을 이루는 점이 있다. 그 점을 ‘무게 중심’이라고 한다. 무게 중심은 양쪽의 무게가 같아지는 지점이 아니라 양쪽이 균형을 이루는 점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무게 중심을 받치면 우리는 물체 전체를 떠받칠 수 있다. 또한 아래 그림처럼 물체의 무게 중심을 지나는 직선을 받침대로 받치면 물체는 수평이 된다.

비대칭인 물체의 무게 중심은 실에 추를 매달아 연직선을 2개 그어 두 직선이 만나는 곳을 찾는 방법으로 알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평의 원리, 무게 중심 (한 권으로 끝내는 교과서 실험관찰 3·4학년, 2011.3.25, (주)북이십일 아울북)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40077&cid=47309&categoryId=47309
2. 네이버 두산백과
무게중심이란 중력에 의한 알짜 토크가 0인 점이다. 토크(torque)란 회전력이라고 하며, 거리와 힘의 외적(cross product)이다.
물체의 각 부분에 작용하는 중력의 합력의 작용점을 말한다. 무게중심은 물체의 위치가 어떠한가와 관련이 있는데, 물체의 윗부분에 무게중심이 있을 경우 물체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쓰러지기 쉽다. 하지만 무게중심이 물체의 아래 부분에 있을 경우 안정한 상태가 되어 잘 쓰러지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게중심 [center of gravity] (두산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94515&cid=40942&categoryId=32229
3.탱고 수업에서...
탱고 수업에서 무게중심이라 함은 인체의 무게중심을 의미하며 물리학에서 말하는 무게중심의 개념과 동일하다.
편하게 선 상태에서 인체의 무게중심은 단전(배꼽아래)에서 명치 사이 어딘가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인체는 항상 모양을 달리하며 움직이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고정되어 있지 않다. (비대칭 물체의 무게중심 참조)
근육의 긴장과 이완만으로도 몸의 밀도가 달라지므로 무게중심의 변화를 줄 수 있다.

탱고에서 무게 중심의 중요성은 두 사람이 서로 가슴을 맞대고 있을 때 나타난다. 어느 한사람의 무게중심이 다른 사람의 무게중심보다 위에 있는경우 무게중심이 위에있는 사람이 상대를 누르게 되어 파트너에게 자신의 무게를 전가하여 부담을 주며, 춤을 추다 중심을 잃고 쓰러질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파트너의 키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무게중심을 맞추지 않으면 춤을 편하게 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신의 무게중심을 어느정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오픈홀딩의 경우는 좀 더 편하다(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예외))
탱고는 두 사람의 무게중심을 관통하는 막대가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춘다.

탱고의 무게 중심은 일반상태의 무게중심보다 조금 더 위에 있다. (가슴에 가까이 있다. 위의 무게중심 그림에서 손을 들고 있는 두번째 그림 참조)
무게중심은 인위적으로 상하이동이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로, 어느발을 딛고 서는냐에 따라 좌우로도 이동한다.

* 중심선(Center Line), 중심축(Center Axis)
- [일반] 중점을 지나는 무수한 선.
- [운동, 춤, 탱고] 무게 중심을 지나고 중력(혹은 바닥)에 수직인 가상의 선.
탱고에서 중심축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춤을 추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지 않기 위함이다.
중심축과 연관된 문제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힘의 전달, 둘째는 회전이다.
초급수업을 듣는중에 "축을 세우라"고 듣는 이유중의 첫번째가,
여자의 경우 중심축이 꺽이면서, 이동하라고 남자가 가한 힘을 먹어버려서 충분한 거리의 걸음을 걷지 않고 발을 밟히게 되고(서로 맞잡은 팔이 뒤로 밀려서 프레임이 깨지는 것은 논외로 함),
남자의 경우 하체는 이동하는데 자신의 하체가 보낸 힘을, 중심축이 꺽이면서 상체를 통해 여자에게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의 발을 밟게 되는 것이다. (아래 그림. 화살표 크기가 힘(에너지)의 크기)

힘의 전달에 실패하여 생기는 사고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발톱이 빠지는 경우만 빼면..) 괜찮은데,
회전에 실패하여 중심을 잃는 경우는 두 사람이 함께 바닥을 구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인간은 방어기재가 발달하여 위험하다 싶으면 스스로 몸을 사리기 때문에 사고가 쉽게 발생하지는 않으므로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대신 회전(피벗)이 잘 안되면서 '왜 안되지?'하는 마음의 상처가 더 클지도..ㅎ)
회전과 중심축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굳이 알 필요는 없지만 대충 설명하면,
무중력 상태에 있지 않는 이상, 회전을 하기위해서는 바닥에 닿는 지점을 "회전축(빨강)"(무게중심을 지나는 중심축(녹색)과 다른 개념임)으로 잡고 회전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사람이 한 발으로 서 있을때 회전축은 발을 딛은 바닥에 수직으로 올라가는 가상의 선이된다. 이 회전축과, 몸의 무게중심을 관통하고 바닥에 수직인 중심축이 일치할 때 회전이 원활하게 일어난다. 즉 피봇이 잘 된다. 하지만 중심축이 회전축을 벗어나면 무게중심에 원심력이 발생하여 중심을 잃게 된다. 몸의 중심축과 회전축이 일치하기 위해 다리를 일자로 곧게 펴야할 필요는 없다. 무릎이 살짝 굽더라도 무게중심이 회전축 위에 있으면 안정적으로 회전이 된다.

지면(바닥)에 닿는 면과 무게중심이 수직이 아닌경우 '축이 기울었다'라고도 말한다(바로위 오른쪽 그림). 바닥에서 무게중심(또는 허리)까지는 수직으로 잘 서 있는데 무게중심(또는 허리)부터 머리까지가 중심축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도 '축이 기울었다'고 말한다(걷기에서 축이 무너진 예시 그림).
누에보 탱고 혹은 쇼탱고에서는 일부러 축을 무너뜨린 상태에서 회전을 주는 동작을 구사하기도 한다. 볼까다(Volcada), 꼴까다(Colgada)와 같은 동작이 그렇다.

* 아브라쏘 쎄라도/아비에르또에서 축 확인
스스로 설 수 있어야 함.

첫댓글 기초와 기본에 관한 강습은 언제 들어도... 쪼와요.^^
이걸로 골프를 쳐도 되겠군...ㅎ
아 뭔가 어렵고도 쉬우면서도 어려운.... 그래도 이렇게 원리를 보면 고민할 때 도움 많이 되서 좋아요!
기본을 위한 이론적인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유월청님 글 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