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일기] 93. 천진암 개울과 계곡
내일까지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에는 최고 200mm 가량의 비가 오겠고 그밖에 지방은..... 일기예보에 다라 무섭게 비가 내렸습니다. 비도 그쳤으니 팔당호에서부터 천진암계곡을 향해 여정을 떠나 봅니다.
팔당호 경안천입니다.
중국 소주, 항주, 계림이 부럽지 않습니다. 서울 근교에 이런 곳이 있다니... 천진암 계곡 아래 퇴촌면 소재지입니다.
퇴촌은 상수원 보호지역이라 물이 깨끗합니다.
갈대가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낚시하는 가족들... 벌금 100만원/인. 고기잡는 목적이 아니라여겨 예쁘게 봐줍니다.
관음1리 다리에서 찍은 모습.
관음2리 노인정 계곡에서 촬영.
계곡가 나무들이 여유롭습니다.
관음3리 도장골 입구 다리 앞.
계곡 옆 별장이 아름답습니다.
천진암 계곡은 물이 깊어 다리가 많습니다.
지류천 수량만해도 저 정도니...
관음3리 라무르 까페 앞 다리에서 촬영.
계곡 폭이 좁아지며 물의 양도 적어 지지만 급류입니다.
관음3리 안도장골 방향. 가수 송창식 氏가 사는 곳입니다.
관음3리 단골집 앞 계곡. 知止明家가 있는 바깥 도장골.
우산1리 천자바위.
계곡물은 정말 무섭습니다. 300mm 더 내리면 저 길이 넘칩니다.
갈대들의 수난. 휠 줄 아는 지혜를 선사합니다.
우산2리 다리 앞 별장.
고추장 불고기로 유명한 음식점 '양광' 앞 다리전경. 천진암 계곡은 풍경이 좋아 웨딩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예쁜 포토갤러리 건물.
우산 3리 '더클래식 까페' 앞 풍경. 상류로 올라올수록 물살이 거세고 물보라도 많이 일으킵니다.
계곡이 아니라 개울이 되었네요. 그래도 물살은 겁이 납니다. 자다보면 큰바위 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는 천진암 계곡. 물소리에 행여질세라 새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청청지역!
계곡 옆 평상에서 흘러가는 물에게 속삭이듯 들려주는 정겨운 클래식 키타소리. 심신 스님께서 부르신 무상초가 생각나는 일요일 오후입니다. <知止>
무상초 - 심진스님 -
나는 지금 어디메뇨 마음의 님을 찾아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 심심 미묘한 듯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벗어놓고 불암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돌아보니 머문자리 무상초 홀로 피어 세상사 색즉시공 구경열반 공즉시색 무상 심심 미묘한 듯 잎새끝에 달렸구나 형상없는 무딘마음 홀연히 벗어놓고 불암불암 개골가락 절로 흥겨우니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살다 나는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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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知止明家 원문보기 글쓴이: 知止
첫댓글 양광 ^^ 자주 가던 식당입니다. 한국에서 강동구에서 살아사 자주 놀러갔습니다. 능내쪽으로 가거나 아니면 퇴촌쪽으로^^ 저희처형이 퇴촌에 거주중이라서^ㅁ^ 기억이 새록새록
양광 주인이 후세인이죠...하하하
ㅎㅎㅎ 후세인이라고 하니까..기억이 납니다. 그 식당~~~ㅎㅎㅎ
저에게는 제2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광주 구석구석마다 지기들이 숨쉬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관음리. 우산리. 천진암. 퇴촌. 경안천....모두가 너무도 정겨운 이름들이구요...먼훗날 다시 귀국하게 된다면 다시 광주 목현동으로 회귀하게 될거 같습니다. 고향의 숨결을 느끼게 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목현도 좋습니다, 서울 근교 하나남은 청정지역이 이곳 아닌가 합니다.
네에 맞습니다. 퇴촌도 좋지만 목현동도 무척 좋은 곳이지요.
빗물이 많이 쌓였군요.여름은 또 여름대로 정감나는 풍경입니다.
또 비가 온다니 걱정되는 분들이 많을텐데...
외국 생활하면서 항시 그리는 한국의 풍경을 전해 주심에~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다행히 없답니다. 약간 가물었던 날씨였는데 완전히 해소되었군요. 좋음이 있으면 나쁨도 있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좋게 보아주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