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에 입단한 키키 무삼파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경력을 가진 4번째 K리그 선수 입니다.
그렇다면 1호는 누구일까요? 바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댈리안 로버트 아킨슨이라는 선수입니다. 참고로 2호는 사우스햄튼 올해의 선수출신의 마스덴 선수이며 3호는 셰필드, 버밍엄 등에서 활약한 터키출신의 알파이 와잘란 선수입니다.
그렇다면 1호 아킨슨, 2호 마스덴, 3호 알파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K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망감만 안겨주고 일찍 방출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킨슨 선수는 아래에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마스덴 선수는 부산에서 야심차게 영입하였지만 2004시즌 K리그 1호골을 성공시킨 후 가족 문제 등으로 인해 두 경기 만을 치른 채 잉글랜드로 떠나게 되었죠. 또한 알파이 선수는 인천에서 단 8경기만 출전한 후 J리그 우라와 레즈를 떠났죠. 특히 알파이 선수가 떠나는 과정의 모습과 떠난 후의 그의 행동은 K리그팬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맙니다. 이유는 모두 아실거라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킨슨 선수는 어떤 선수일까요? 왜 K리그에서 실패하게 되었을까요??
아킨슨 선수는 콜리와 함께 대전으로 왔던 대전 최초의 외국인 선수 였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톤빌라에서도 활약하였고 스페인 무대에서도 활약한 특급 선수였죠. 또한 사우디 무대에서도 오일달러를 받고 입단한 선수 였습니다. 당시 경력으로 보자면 아마 최고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선수가 K리그에 와서는 기대와 달리 엄청난 실패를 경험합니다.
1000만달러를 호가했던 이 선수가 K리그에 실패한 이유는 특이한 이력을 살펴보면 알수 있습니다. 바로 많은 돈을 받고 간 사우디 행이 문제 였죠. 사우디에서 활약할 당시에 그의 부인이 재산을 가지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아킨슨 선수는 너무 화가나서 그의 부인을 잡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전세계를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무려 7개월 이상. 하지만 부인을 잡기는 커녕 그의 남은 가산도 모두 탕진하고 맙니다.
아킨슨 선수는 절망감에 빠져 지내다가 아시아 무대 진출을 결심하였고 K리그 대전에 입단테스트를 거쳐 입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누라 덕에 망친 그의 몸이 K리그에서 통할리 없었죠. 이것이 아킨슨 선수가 실패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참고로 아킨슨 선수는 월봉 5000달러를 받았다네요.
대전에서 실패한 아킨슨 선수가 그대로 떠났을까요?
아닙니다. 아킨슨 선수는 그 후 다시 전북으로 임대되었죠. 전북은 당시 브라질 출신의 아리넬손과 아킨슨을 임대 영입합니다. 대전도 임대 영입한 상태였기 때문에 원 소속구단은 다른 구단입니다. 당시 아킨슨의 임대료는 12만달러 였으니 전북도 상당히 기대를 했나 봅니다. 하지만 전북에서도 4경기만 뛰고 방출되는 설움을 겪죠.
도망간 부인을 찾으려 7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닌 휴유증은 여전했나 봅니다.^^
참 아쉬운 선수죠.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프리미어리그의 스타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좋은 기회였는데.
대전의 한 관계자는 아킨슨이 몸만 제대로 만들어졌을 경우 샤샤 5명을 줘도 안바꾼다는 소리를 한적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몸상태의 그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대충 짐작할 만한 대목이죠.
아킨슨 선수의 재밌는 이력을 하나 더 소개하자면.
바로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진행했던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이 골에 베컴, 칸토나, 베르캄프, 앙리등과 1위를 다퉜던 적이 있었습니다. 무슨 골이나면 92년 아스톤빌라에서 뛰었던 아킨슨이 윔블던 전에서 하프라인 부터 7명을 제치고 성공시킨 골이라네요. 이 골은 모 사이트에서 투표한 전세계에서 가장 멋진골 3위도 기록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름 : 댈리안 로버트 아킨슨
생년월일 : 1968년 3월 4일
국적 : 잉글랜드
A매치 경력 : 2회
키 : 184cm
몸무게 : 87kg (K리그 당시 몸무게 98kg 이상)
포지션 : 공격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커리어 : 아스톤빌라-맨체스터 시티- 알 이하티드등에서 활약한 후 은퇴
-아킨슨 전설의 골장면
출처 : 유투브 및 kurtC님
-작성자 : 권혜선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 ^
아... 이 선수 이름이 기억 안나서 그때 그 선수인가 싶었는데 맞네요... 그때 티비로 대전에서 뛰는거 봤는데, 그때 골은 못넣었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드리블 하는 모습 보고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당시에도 적은 나이가 아니었는데... ㅡ.ㅡ
말머리 수원이어서 깜짝!
불쌍해 ;;; 지금 부인은 잡혔나?
골 ㅎㄷㄷ이네...
재밌네요.ㅋㅋ 포포투 같다^^
아 이런기사 너무 좋아요 ㅋ
제가 쓴거라서 기사보다는 내용이 별로에요.. 그래도 이해 부탁합니다.
프리미어리그 10년 골 모음에서 봤던 선수다..
거 참.. 짝을 잘 만나야..
권혜선님이 다른 원창이같은 기자보다 더 기자 답네요.....이런걸 원해요~축구팬들은 ~~~~~~
저는 제가 아는 지식과 인터넷에 오른 내용을 짜깁기 한것 뿐이에요. 직접 취재하는 분들과는 차원이 틀리죠.^^ 과찬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