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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종말론 : 제 13 장 : 음녀(淫女) 4. 음녀의 모습 - 5. 음녀의 역할
4. 음녀의 모습
1] 큰 음녀이다(계 17: 1, 5).
큰 음녀라는 헬라어 테스 포르네스 테스 메갈레스(τἢς πόρνης τἢς μεγάλης)의 용법을 보면 형용사인 큰(테스 메갈레스 τἢς μεγάλης)이라는 단어와 명사인 음녀(테스 포르네스 τἢς πόρνης)라는 단어에 각각의 정관사 테스(τἢς)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헬라어 용법은 특별히 강조하는 문맥에서 사용한다. 따라서 큰 음녀는 타락의 극치를 이루며 큰 단체를 형성함을 예표하고 있다.
요한 사도의 설명을 따르면 그의 또 다른 특징은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계 17: 5)로 불릴 만큼 마지막 때에 있을 배교하는 교회의 모습을 예표하고 있다.
이것은 음녀의 내적 모습이 타락의 극치를 이룬 외적인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2] 많은 물 위에 앉았다(계 17: 1, 15).
17장 1절에 많은 물 위에 앉은 음녀의 물은 17장 15절에서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으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마지막 대환난기에 있을 배도하는 교회를 예표 하는 큰 음녀는 큰 무리 위에 군림할 것을 묘사한 것으로 음녀가 배도하는 세력의 구심점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큰 음녀가 앉은 물은 인종을 초월하고, 대상을 초월하며, 나라를 초월하고, 언어를 초월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상징의 의미가 성취될 가능성은 종교 통합 운동과 같은 혼합주의 운동으로 예상한다.
3]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었다(계 17: 4).
(1) 부유한 자들의 옷이다.
큰 음녀가 입은 옷은 요한 사도 당시에는 사치의 극치를 달리는 부유한 자들이 입었던 옷이다.
왜냐하면 당시의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나게 비싼 값을 치르지 않으면 구입할 수 없었던 옷이기 때문이다.
(2) 풍습적인 의미
고대 사회에서 착용하는 복장의 풍습을 보면 자주 빛 옷은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옷이다.
* 삿 8: 26 - 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
벨사살 왕이 무절제한 잔치를 배설할 때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 쓴 글자를 읽고 해석하는 자에게 내릴 상품으로 소개되었다.
* 단 5: 7 -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붉은 옷은 니느웨를 치러오는 용사들의 방패 색으로 위엄을 나타내고 있다.
* 나 2: 3 - 그의 용사들의 방패는 붉고 그의 무사들의 옷도 붉으며 그 항오를 벌이는 날에 병거의 쇠가 번쩍이고 노송나무 창이 요동하는 도다.
(3) 상징적인 의미
큰 음녀가 입고 있는 자주 빛과 붉은 빛의 옷은 그녀가 행할 음행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왜냐하면 자주 빛은 고대 세계에서 왕들이 입는 옷으로 음녀가 땅의 임금들과 음행하는 것과 일치한다.
붉은 빛의 옷은 큰 붉은 용의 빛깔로 그녀가 사탄의 유혹을 받아 비 진리의 극치를 달리며 배도할 것을 예표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음녀의 특출한 복장은 배도하는 교회의 타락 양상이 얼마나 화려한지 사진을 보는 것 같이 묘사하고 있다.
4] 이마에 큰 바벨론이라는 이름이 있다(계 17: 5).
요한 사도가 본 음녀의 모습은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인 현상이 아니라 계시를 위한 한 과제로 비밀이라고 설명하였다.
(1) 큰 바벨론이다.
바벨론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배하지 못하도록 유혹하며 그들을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경건치 못하는 거대한 조직을 상징하고 있다.
바벨론, 니므롯 구 바벨론 신 바벨론제국 음녀
(창세기 10장) ⇨ 제 국 ⇨ 느브갓네살왕 ⇨ 바벨론성
(다니엘 1장) (계시록 17장)
창세기 10장에서 니므롯은 함의 손자 구스의 아들로 고대 바벨론의 조상이다.
니므롯이란 히브리어의 의미는 ‘반역하다’란 뜻으로 하나님을 반역하고 세상 나라의 군국주의적 대제국의 창설자가 되었다.
따라서 다니엘 시대에는 이스라엘을 멸망시켜 젊은이들을 포로로 잡아갔을 정도였다.
* 계 17: 18 -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 계 18: 2, 10 - 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2)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이다.
큰 음녀는 자신이 음녀일 뿐 아니라 자신의 음행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많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으로 그 음행을 퍼뜨리게 될 것을 예표하고 있다.
그러므로 음녀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하여 비 진리와 멸망의 길로 유혹하는 역사가 대단히 극심할 것을 대변하고 있다.
5] 금잔 속에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다(계 17: 4).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음녀가 손에 가진 금잔 속에는 가증한 물건과 음행의 더러운 것들로 가득하였다.
(1) 금잔은 땅에 거하는 자들이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금은 상징적으로 불변하는 직분을 암시한다.
따라서 땅에 속한 자들에게 육적인 쾌락을 취하게 하는 술을 담는 잔을 들고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들을 유혹하여 탈취하려는 것을 예표하고 있다.
(2) 가증한 물건들을 담고 있다.
가증한 물건은 종교 다원주의, 종교 통합, 위장 평화 등으로 참 하나님을 더러운 귀신과 하나 되게 하는 종교 통합을 통하여 하나님을 능욕하고 있다.
(3)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다.
신은 죽었다는 사신 신학이나 주님의 재림을 부인하는 감언이설로 비 진리를 취함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을 예표하고 있다.
요한 사도는 음녀의 입에서 나오게 될 음행의 더러운 것들은 용의 입과 짐승의 입, 거짓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으로 묘사하고 있다.
* 계 16: 13-14 - 13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14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 계 18: 2 -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6]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몄다(계 17: 4).
(1) 금으로 꾸몄다.
금은 화학 반응성이 가장 작은 고체 원소 중의 하나이다. 공기나 물에 의해 부식되지 않고 원래의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전성(두들겨 펴지기 쉬운 성질)과 연성(잡아 늘이기 쉬운 성질)이 매우 크기 때문에 (금속 원소 중에서 가장 크다), 얇은 박(箔, foil)이나 선(또는 실, wire)으로 용이하게 가공될 수 있다.
노란색과 붉은 색을 잘 반사하여 밝은 노란색을 띠므로 사람들이 좋아한다. 이런 이유로 석기시대 후반부터 사람들은 금을 가장 고귀한 금속으로 여기고 갖기를 원하였다.
금이 원소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시대에는, 값싼 금속이나 다른 물질로부터 금을 만들려는 연금술이 거의 1000년 이상 유행하였고, 일부 사람들은 실제로 금을 만들었다고 속임수를 쓰기도 하였다.
금은 자연 상태에서 덩어리(괴금, 塊金)로 발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석영(quartz, SiO2) 또는 황화철(pyrite, FeS) 광맥에 작은 알갱이로 들어 있으며, 금광상이 풍화 침식되어 생긴 사금(沙金)으로 있다.
이들 금은 대부분 순금이 아니고 보통 6~10%의 은을 포함하는 금과 은의 합금이다. 은 함량이 20% 이상인 천연 금 ∙ 은 합금을 일렉트럼(electrum)이라 하는데, 우리말로는 호박금(琥珀金)이라 부른다. 또한 텔루륨(Te) 등 다른 원소와의 화합물로 광석에 존재하기도 한다.
금은 고대부터 화폐로, 재산 축적의 수단으로, 장신구와 각종 예술품들을 만들거나 치장하는데 사용되어 왔다.
현대 과학∙기술 사회에서 금은 이들 외의 다른 여러 분야에서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다. 치과에서는 치아의 보철에, 전자 공업에서는 전기가 흐르는 전선과 이들의 연결 부분에 사용되며, 또한 붉은색을 띠는 유리 제조, 각종 금도금, 그리고 건물 유리창의 코팅 등에도 금이 사용된다. 심지어는 음식물에 금박을 넣어 장식하고 먹기도 한다.
그리고 금 나노입자는 생물학 연구, 의료 진단과 치료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금 화합물들은 루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된다.
금은 구리와 함께 인류가 맨 처음 발견하고 사용한 원소이다. 인류는 후기 석기시대부터 금으로 다양한 장식품과 예술작품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발굴되어 출토된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5000 경에 만들어진 것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을 신으로 숭배하였으며, 금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 이를 귀히 여겼다. 이들은 기원전 3600년경에 금광석에서 금을 분리하여 제련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메소포타미아 인들은 기원전 3000년경에 금으로 만든 투구를 사용하였고, 기원전 1350년에는 금의 순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기원전 650년경에 소아시아 반도의 리디아 왕국에서는 금 약 75%와 은 약 25%의 천연 합금을 사용한 최초의 금화가 만들어졌다.
금화는 이후 고대 그리스와 로마 등에서도 만들어 사용하였다. 금이 금화로 사용되면서 금의 확보는 곧 부를 확보하는 것이 되었다. 따라서 금을 값싼 금속으로부터 인공적으로 만들고자 했던 연금술이 아랍 및 중세 유럽에서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또한 금을 다른 지역에서 얻기 위해 침략 전쟁을 하기도 하였으며, 교역을 통해 확보하려는 노력도 하였다. 마르코폴로(Marco Polo, 1254~1324)의 동방 여행이나 콜럼버스의 항해도 동방의 금을 구하려는 목적이 컸다고 볼 수 있다.
(2) 보석으로 꾸몄다.
보옥(寶玉) · 보벽(寶璧)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극히 한정된 의미이고 일반적으로는 희소가치가 있는 금은주옥(金銀珠玉)의 보배를 말한다.
보석의 개념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약간씩 변화하였다고 할 수 있다. 즉, 선사시대 사람들의 보석은 옥돌을 비롯한 화석 · 조약돌 · 조개껍데기 · 물고기와 짐승의 뼈로서 인류가 사용한 최고(最古)의 보석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유적지인 패총(貝塚)에서 목과 팔목, 손가락에 끼거나 걸 수 있게 갈고 닦은 조개껍데기 등이 출토되었다. 짐승의 뼈 · 어금니를 가공하여 목에 걸 수 있도록 줄줄이 꿴 목걸이, 여러 가지 아름다운 돌을 둥그렇게 만든 것 등도 출토되었다.
청동기시대에 이르러는 금 · 은 · 구리 등의 귀금속이 발견됨으로써 보석의 개념이 광범위해진다. 따라서 지석묘 · 석상분 등에서 천하석(天河石) · 백마노(白瑪瑙) · 벽옥(碧玉) · 응회암(凝灰岩) 따위로 굽은 모양[曲玉], 둥근 모양[管玉], 공 모양[珠玉], 고리 모양[環玉]의 장신구가 출토되었다.
어은동(漁隱洞)에서는 청동제의 말[馬形], 호랑이 머리 모양의 패물이 출토되었다. 이로써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석 개념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보석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즉, 비취 · 백옥 · 홍옥 · 천하석 · 공작석 · 마노 · 석웅황 · 호박 · 수정 등 옥석류, 산호 · 진주 · 대모 · 거거(硨磲 : 큰 조개) · 밀화 · 금파 등의 보패류, 금 · 은 · 구리 · 백통 등 금속류로 구분하였다.
이 보석들은 시대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나 사람들이 줄곧 애호하던 것이다.
① 고대인들은 주술 목적으로 보석을 지녔다.
즉, 조개껍데기나 조약돌, 짐승의 뼈를 자연 상태 혹은 가공하여 지님으로써 위해(危害)를 예방하거나 용맹성을 더한다고 믿은 나머지 이를 장식하였다.
옛 이집트의 여인들이 조개껍데기 목걸이를 오랫동안 사용하였는데 불임(不妊)을 막기 위한 예방 목적이었다고 한다.
즉, 호랑이의 뼈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액귀(厄鬼)의 위해로부터 보호된다고 믿었으며, 금을 지니면 무병장수하리라고 믿었다.
또 쇠와 은으로 도끼나 고두쇠를 만들어 지니면 아들을 낳으며, 은제 원앙을 지니면 부부의 금실이 좋아진다고 믿었다.
② 신분 · 지위 · 업적의 표시 수단으로서 보석을 지닌다.
고대 사회의 남성은 용맹의 과시 수단으로 자신이 잡은 짐승의 이빨이나 뼈를 줄줄이 꿰어 목에 걸었다고 한다.
또한 왕만이 금관을 쓴다든지, 선비 및 관리만이 옥관자(玉貫子)를 하고, 왕비만이 금·은제 봉황 첩지를 장식한 예도 있다.
이 밖에도 보석이 신분·지위·부의 표시 수단으로 사용된 예는 많이 있다.
③ 장식품으로서 보석의 기능이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우월의 욕구, 과시의 욕구를 지니고 있는바 이 욕구가 장신구로 표현된다.
귀걸이와 목걸이 · 가락지 · 팔찌 등의 장신구를 하되, 주로 내구성이 강하고, 아름다우며 희귀한 보석을 이용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보석이 장신구로서 가공되고 있다.
④ 실용적인 이유로 보석이 애용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금을 먹으면 불로장수(不老長壽)한다고 믿은 나머지 금가락지 따위를 달여 마심으로써 질병 치료를 기대하였다.
대모(玳瑁)는 중화제로, 호박은 지혈제로 이용한 예가 있다. 특히 옥을 대지의 정물(精物)로 간주하여 옥의 성질이 불변하듯이 지닌 사람도 무병하리라고 믿은 적이 있다.
⑤재화(財貨)의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내구성이 강하며 희귀한 보석은 재산 가치가 높고, 투자 대상으로서도 효용가치가 높아 여느 재화보다 안전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된다.
이와 같은 목적으로 보석은 오늘날에 옛날보다 더 많은 재화 가치를 지니고 있다.
(3) 진주로 꾸몄다.
진주라는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조개의 한 종류인 ‘perna' 또는 구형(球形)을 의미하는 ’sphaerula'에 그 어원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진주는 빈주(蠙珠) · 진주(珍珠) · 방주(蚌珠) · 집해라고도 하고 매우 아름답고 귀한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지난 6,000여 년 동안 장신구로 사용되어 왔으며, 중국에서는 서기전 2,500여 년 무렵에 상당량의 진주가 상거래 된 증거가 남아 있다.
진주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가공 처리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우아한 광택과 빛을 내기 때문이다. 탄산칼슘이 주성분으로 조개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이것을 탄산칼슘이 둘러싸고 이 탄산칼슘 결정의 작은 입자는 ‘콘키올린(Conchiolin)’이라는 물질의 층을 만드는데 이것이 겹쳐져서 진주층이 형성된다.
진주는 바다에 사는 쌍각류 연체동물인 조개류에서 주로 만들어지고, 일부 민물조개와 고동조개, 달팽이 속에서도 간혹 생기는 수가 있다.
일반 진주에 비해 인공적으로 조개 속에 진주 핵을 집어넣어 기른 진주는 양식진주라고 하는데 전체 진주의 거래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바다 진주의 주산지는 페르시아 만 일대에서 생산된 진주로 오리엔탈 진주(Oriental Pearl)라고 부르며 품질이 제일 좋은 진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외에 인도와 스리랑카 사이에 있는 마나르 만에서 채취된 진주는 작은 진주 ‘Seed Pearl’이라 부르며 핑크빛 적색과 황색을 띤다. 양식진주는 일본이 주산지이다.
진주의 가치는 표면 광택의 선명도와 구형의 정도, 순도, 색상 등에 의해 평가된다. 색상이 균질하고 둥글수록, 대칭성이 양호할수록, 표면에 주름이나 얼룩이 없을수록 고가이다.
제일 좋은 진주는 구형 진주이고, 다음으로 반구형 진주이다. 한쪽이 납작한 진주는 버튼 진주(Button Pearl)라고 하며, 불규칙한 모양의 바로크 진주(Baroque Pearl)도 있다.
채색에 따라 백진주(백색, 크림색, 맑은 로즈, 크림 로즈, 팬시 진주) · 흑진주(흑색이나 회색이 나는 진주, 녹색이 나는 진주) · 유색진주(적색, 자색, 황색, 녹색)로 나눌 수 있다.
진주는 그레인(grain : 1grain=0.05g=0.25캐럿) 단위로 표시하는데 최근에는 캐럿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진주의 크기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비둘기 알만한 것까지 다양하며 가장 큰 진주는 무게가 450 캐럿(1800grain)인데 현재 런던의 사우스 킹스턴 지질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대부터 장신구에 진주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조선시대의 장신구나 장식품 유물에만 남아 있다. 화관 · 족두리 · 앞 댕기의 드림 부분에는 여러 개의 진주를 실로 꿰어 늘어뜨려 장식하였고, 뒤꽂이 · 떨잠 · 비녀 · 머리꽂이 등에는 옥이나 산호 · 석웅황 · 밀화 같은 다른 보석류와 함께 어울리게 부분적으로 장식하여 화려함을 더해 주고 있다.
사람들은 진주를 건강 · 부귀 · 장수를 상징한다고 하여 소중하게 생각하여 예로부터 선호하였던 보석 중의 하나였다.
7]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을 탔다(계 17: 3).
음녀가 탄 짐승은 마지막 대환난기에 나타나 마흔두 달을 통치하게 될 적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다.
* 계 13: 5 - 또 짐승이 과장되고 신성모독을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두 달 동안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그 짐승이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지고 있다.
천사의 설명은 짐승은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 갈 적그리스도이며,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으로 음녀가 야합하게 될 세력을 의미한다.
열 뿔은 열 왕으로 짐승으로 더불어 임금처럼 일시 동안 권세를 받을 세력으로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짐승을 음녀가 타고 있는 모습은 대환난기 전반에 타락한 교회가 짐승의 정권과 야합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혹시켜 자멸의 길로 인도하는 것을 예표하고 있다.
5. 음녀의 역할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가증한 것과 음행의 더러운 것으로 가득한 금잔을 손에 든 음녀는 일곱 가지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1] 땅의 임금들과 음행한다(계 17: 2).
본문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 렘 51: 7 - 바벨론은 여호와의 손에 잡혀 있어 온 세계가 취하게 하는 금잔이라. 뭇 민족이 그 포도주를 마심으로 미쳤도다.
땅의 임금들은 정치와 세상의 권세를 의미한다.
더불어 음행함은 타락의 극치를 이루는 교회가 진리의 말씀을 이탈하여 배도하며, 세상 정치와 야합하고 세상과 하나 되는 세속화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타락의 극치를 이룬 교회가 배도하여 세상의 권세 자들과 음행하게 될 것을 예표 한다. 따라서 땅의 임금들은 음녀가 지니고 있는 사치로 인하여 치부하게 된다.
* 계 18: 3 -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음녀는 진리를 떠나 세상과 벗되므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을 의미한다.
* 약 4: 4 -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2] 음행의 포도주로 취하게 된다(계 17: 2).
음녀의 만행은 땅의 임금들과 음행을 시작으로 그 임금이 속한 땅의 백성들로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도록 미혹하게 된다.
땅에 거하는 자들이란 어린양의 보혈과 사랑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이 세상의 부귀영화와 재물에 소망을 두는 자들을 의미한다.
포도주에 취하였다 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하는 포도주를 성찬을 통하여 기념하지 않고 술에 취하도록 마심으로 주님을 능욕하며 성도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음과 어린양의 말씀과 경계의 가르침에 무감각하도록 미혹하는 행위를 말한다.
* 빌 3: 20 -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3] 성도들과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했다(계 17: 6).
요한 사도는 음녀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의 피에 취한 것을 보았다.
계시록 전체의 내용에는 성도들의 순교적 의미가 가득하다. 그러나 요한 사도는 음녀가 성도와 예수의 증인들을 괴롭게 하는 것을 보고 놀랍게 여기고 기이히 여겼다. 그러므로 음녀가 마지막 때에 배도할 교회임을 입증하고 있다.
배도할 교회는 창기와 같이 한 남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여러 남자에게 몸을 팔거나 정조를 엄신 여기는 교회로 참된 진리 속에 살지 못하고 거짓된 비 진리 가운데서 신앙의 정절을 지켜나가는 자들을 미혹하는 배도하는 세력임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4] 자기를 영화롭게 한다.
* 계 18: 7 -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주님은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가르치셨다.
* 마 16: 24-27 -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따라서 참된 신앙의 길은 예수님의 가르치심대로 따라야 한다. 그러나 음녀는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받고 대접 받기를 원하는 다시 말하면 자기 경배를 목적으로 하는 사탄의 유혹의 전형이다.
* 마 4: 8-10 -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음녀의 자기를 영화롭게 하는 그 대가는 그만큼의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줌을 당함을 명심하여야 한다.
5] 애통을 당하지 않는다고 자만한다(계 18: 7).
* 계 18: 7 -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음녀의 간부(姦夫)는 모두 땅의 임금들과 무수한 무리이므로 과부(寡婦)가 아니라 여왕이므로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않는다(펜도스 우 메이도 πένθος ού μήϊδω)고 호언장담하였다.
그러므로 음녀의 타락의 양상을 본문은 잘 묘사하고 있다.
6]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다.
* 계 18: 3 -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음녀의 사치가 얼마나 극에 달하였으면 땅의 상인들이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할 수 있었겠는가? 이러한 사실은 그녀가 멸망당하였을 때에 땅의 상인들이 울고 애통해 하는 것으로 증명된다.
* 계 18: 11-13 - 11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7] 음녀의 죄가 하늘에 사무친다.
* 계 18: 5 -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사무쳤으며(에콜레데산 έκολλήθησαν)는 ‘좇다, 따르다’를 의미하는 아콜루데오(άκολουθέω)의 제 1 부정 과거 수동태 직설법으로 하나하나의 죄가 다시 하나로 뭉쳐져서 마지막에는 그 죄의 더미가 하늘에까지 도달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로버트슨, 신약원어 연구해설 제 14권 p 357).
그러므로 가증한 것과 음행의 더러운 것이 가득한 금잔으로 땅의 임금들과 음행하고 땅에 거하는 자들과 진노의 포도주에 취하게 하고 예수 증인과 성도들의 피에 취한 모든 불의한 것들이 하늘에 사무쳐서 하나님이 기억하신바 되어 되갚아 주실 것임으로 음녀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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