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가 태어났어요, 덕선의 곁을 지닐 남편 고르기 ]
1. 김정환
사천에서 근무중이었던 정환,
덕선이의 진통이 시작되었다는 장모님의 급한 연락을 받고
그 길로 차에 올라 다급해진 마음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서울로 올라와 덕선이 있는 병실안으로 들어갔는데
반쯤 거의 죽어가는 덕선을 보자 미안한 마음에 울컥한 정환
" 성덕선 미치겠다 진짜 "
" 개정팔 이 나쁜새끼야 "
정환의 얼굴을 보자마자 덕선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는데
여기저기 땀으로 범벅이 되어 엉망인 덕선,
" 미안해, 덕선아 미안하다 "
덕선의 손을 잡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나 너무 아파, 하며 제 손을 잡고 온 몸을 떠는 덕선을 보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덕선의 손을 입가에 대고 기도하는 것 밖에 없는 것이 전부인게 너무 미안하기만 한데
" 조금만 버티자, 조금만 "
산도가 열려 보호자분을 격리해야 한다는 간호사의 말에
진통내내 있으면 안되겠냐고 묻는 정환,
단호한 간호사의 행동에 할수 없이 나가야 하는걸 깨닫고는
" 덕선아 꼬물이랑 조금있다 보자 "
제발 무사하게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고 있는데
잠시 후 건강한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고
산모는 무사하다는 말에 겨우 안도한 정환,
손이 벌벌 떨렸던 것이 겨우 멈췄다.
병실에 들어가자마자 덕선의 눈이 반쯤 풀려 있고
덕선의 곁에 누운 꼬물이가 보재기에 쌓여 새록새록 잠이 들었다
딸이래, 하는 덕선의 쉰소리를 듣자마자 왈칵 밀려드는 눈물에
덕선을 껴안고 마는 정환
한참을 어깨를 떨어대고 고개를 들지 못한다
덕선의 손길에 겨우 진정하고 고개를 묻은채
" 사랑해 덕선아, 내가 더 잘할게 "
*
어른 내외분들과 덕선의 출산소식을 듣고 달려온 동룡이
신생아실로 옮인 아기를 보려고 정환의 안내로 모였는데
" 아따 꼬물거리는것 보소잉, 시방 참말로 요 아가 우리 딸래미가 낳은 딸이 맞는것이제? "
" 당신도 참말로, 그걸 말이라고 하나, 코 봐라, 오똑한 것이 딱 우리 김서방 코 아이가 "
" 일화야 눈 얘기는 왜 빼니, 쌍카풀 져서 이쁘게 뻗은게 누가봐도 우리 며늘애기 눈이다 얘 "
" 우리 며늘아가 안쓰러워죽겠다, 이 큰 아를 낳으려고 을매나 아팠을꼬 "
" 당신 또 울어? "
" 아이다, 내 우는거 아이다 오늘같이 이리 기쁜날 내가 와 울겠노 "
그 모습을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던 정환,
꼬물이가 나오자 동룡과 나란히 서서 꼬물이를 바라보는데
갑자기 동룡이 키득대며 정환의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
'" 광대좀 내려라 어? 그렇게 좋냐 개정팔? "
" 어, 좋아 "
" 허 이것참 이제 아주 애 아빠 다되셨네, 그렇게 꼬물이가 이쁘냐 아빠 된 개정팔씨? "
" 아니, 덕선이 "
그 말에 동룡이가
꼬물아 삼촌 계속 여기 있어야 되냐,를 되뇌이게 만드는 것도 잠시,
" 아까 누워있는데 진짜 사랑스러워서 돌아버릴거 같더라 "
너무나도 진지한 얼굴로 담담히 고백하며 맞받아쳐
옆에 있던 동룡이를 할말없게 만들고야마는 아내 멍충이 김정환♥
2. 최 택
덕선의 출산일이 얼마 다가오지 않아 곁에서 케어중인 택,
입맛이 통 없는 덕선이 오늘따라 삼겹살을 먹고싶다길래
집에서 먹자는 택의 권유에도 고깃집에 가서 먹어야 제맛이라는 덕선의 고집에 못이겨
밖으로 나와 고깃집으로 향했는데
" 그렇게 맛있어? "
먹는 내내 쌈을 사는 기계가 된 건지 계속해서 쌈을 입에 넣어주는 택이때문에
덕선의 볼이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와 버렸다
" 조금만 더 먹자 "
택아 나 배터져, 손사레를 치는 덕선의 양볼이 귀여워 잡고 늘이는 택,
그 찰나 덕선의 표정이 일그러졌는데
덕선의 얼굴을 본 택이가 재빨리 덕선이를 부축하고 아래를 확인하는데 양수가 터졌다,
택아 나 어떡해 하며, 겁먹은 덕선이를 안아올리고
차에 태워 병원으로 향한 택,
접수를 마치고 급하게 덕선의 병실로 달려갔는데
택아 나 너무 무서워, 하는 덕선의 손을 꼭 붙잡고는
" 괜찮아, 괜찮아 나 여기 있잖아 "
"나 어디 안가고 옆에 꼭 붙어있을게 "
그제야 안심하고 한숨을 돌리는데
그것도 잠시 양수가 터졌기 때문에 바로 분만실로 들어가야 하는 덕선,
불안한 눈으로 택이를 올려다본다.
" 덕선아, 나 여기 바로 있을게. 걱정하지마 "
덕선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끄덕거리는 덕선의 손을 한번 더 붙잡아주고 병실을 나오는데
참았던 눈물이 왈칵 터져버린다,
병실 앞 의자에서 무릎에 고개를 박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끙끙대던 택,
수술실에서 나온 의사선생님의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는 말을 듣고
힘이 풀려버린 택이 덕선의 병실로 들어갔는데
땀으로 엉망이 된 얼굴을 덕선이 아들이래, 잔뜩 쉰 목소리로
안쓰럽게 택이를 향해 웃는 것을 보자마자
" 사랑해 "
그제야 덕선이 앞에서 미안함과 고마움의 눈물을 쏟아내는 택,
덕선을 꽉 껴안는다
" 무서웠지? 덕선아 "
훌쩍거리는 택을 보고 힘은 빠졌으나 그 모습에 내가 졌다는 듯이
빵터진 덕선이가 택의 눈물을 닦아 준다,
잠시 후,
병실 안으로 달려온 어르신 내외분들,
일화가 덕선이를 보자마자 울컥해 괜찮나, 배는 어떻노, 진통은 하며 껴안는 탓에
덕선이 미처 택이에게 언제 연락했느냐며 쳐다보는데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택이.
" 덕선이 몸은? 괜찮은거가? "
" 네 아빠, 덕선이랑 빼꼼이 둘다 건강하대요 "
" 덕선아 참말로 수고했다, 택이 전화 받고 내 심장 떨려서 죽는줄 알았다 카이 "
" 하이고 우리 딸래미, 뭐가 그리 급해서 고기묵으러 나갔다가 이렇게 숭당 애를 낳았대 "
" 덕선이 아부지요, 원래 아는 맛있는거 먹으면 바로 나오는 깁니더, 택아 아부지가 전화 받고
사색이 되어가 막 떨어쌌는데 내까지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택아, 성님도 깜짝 안놀랐어요? "
" 말도 마라, 아까 택이 전화받고 주저 앉아서 수화기 겨우 들고 있는데
최서방이 계속 괜찮다고 덕선이 옆에 저 있으니까 아무 걱정말라고 안심시키는데 고마 겨우 정신들었다 아이가 "
제 곁에 있던 덕선이 쳐다보며 손 꼭 붙잡는 택,
어른들 모르게 입모양으로
' 사랑해 '
하며 말없이 미소짓는 듬직한 남편 최택♥
출처: 비공개 입니다
큽.. 둘다 가질래..
택아...222
못고르겠어ㅠㅠ아무나걸려라
와정환아.......ㅜㅜㅜㅜㅜㅜㅜ닥11111
닥1111
2222택ㅜ
정환아 ㅠㅠㅠㅠㅠㅠ
택아ㅜㅜㅜㅜㅜ
택이ㅜㅜㅜㅜㅠㅠ
11 이게 20 화여야 했다고
닥11111111111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못골이 이거 못고르지 다좋은데
하11111이지 역시 이거즤
정환이ㅠㅠㅠㅠㅠㅠㅠㅠ
111111111111111111111111 이런남편이라면 애 셋도 낳겟습니다 ㅠㅠ ♡
택이....
윤리도덕따위!!!!!둘다할래요!!!!!
난 못고르겟다 !!!!!
정팔이!!!!!!!!!
정환이1111
ㅠㅠㅠㅠㅠ둘다 가질래ㅠㅠㅠㅠ
아 진짜 둘다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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