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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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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수필 수상 오이도 기행
석촌 추천 1 조회 247 24.04.28 15:50 댓글 2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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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4.28 16:53

    첫댓글

    조개 껍데기가
    알맹이는 사람에게 주고
    껍질은 땅 속에 묻혀

    아주아주 먼 훗날,
    어느 시대라 일컬어지는 때에
    무엇으로 인간 앞에 나타날는지 가마득하네요.
    조개껍질에 넣은 사연이 남아있을런지요.


    ㅡ어린 소녀 시절이라면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둥그렇게 모여 앉아ㅡ

    <조개껍찔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불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저 멀리 달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지 않네> 라고

    노래 부른 기억은 아득해도
    그때 그시절은 잊지 않아요.

    2021년 겨울은 코로나 팬데믹이었네요.
    기억 속으로 사라지려나 봅니다.

    카페란 참 허무맹랑하기도 하고요.ㅎ
    O 빌려주지 말자고도^^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있다고 좋은 말만 하고도
    짧은 시간에...






  • 작성자 24.04.28 21:53

    사람이 여기저기 헤젓다가 사라지지만 남는 흔적은 사람보다도 쓰다버린 유물이나 조개껍질이 오래가기 마련이지요.
    허나 그보다 오래 가는건 추억이라 하겠는데, 그래서 이렇게 일기라도 써보는 것이겠습니다.

  • 24.04.28 17:15

    제철 먹거리
    새조개 를 못먹고 지나 갑니다~~~^^

  • 작성자 24.04.28 21:56

    그렇군요.
    새조개라면 우리 고장인 남당리의 새조개인데 정말 그 감칠맛 나는 그맛을 잊고 지나나봅니다.

  • 24.04.28 19:31

    갑을 꺼내어 지붕위로 던져 올려 놓았던..
    왜 그랬을까..?

    예전에 어머니께서 갑오징어는 살짝데쳐 아버지 술안주로 내어 놓으시고, 갑은 말려 놓았다가 뽀얀가루로 만들 어서 자식들이 넘어져 무릅을 깨 울고 들어오면 상처에 발라 주시던 기억이 나네요.
    보들보들한 뽀얀가루는 신기 하게도 바르면 피가금방 멎고 상처가 빨리 아뭅니다.
    예전 시골길은 자갈돌길 이어서 서 뛰다가 넘어지면
    무릅이 깨지는 게 다반사 였지요.
    어릴땐 왜그리 뛰었던지..!
    갑오징어 등뼈는 좋은 약제로 쓰였습니다.

  • 작성자 24.04.28 21:57

    그게 칼시움 덩어리인데 지혈제로도 쓰인 모양이군요.

  • 24.04.28 19:59

    다음에 한국나가선
    선배님의 발길따라 취하는
    여정에 같이 동참하고 싶네요..

  • 작성자 24.04.28 21:58

    안착해서 잘지내지요?
    잘지내다가 또 와서 만납시다.

  • 24.04.28 20:04

    저위에 보이는 오이도 붉은 등대는 사실은 가짜 등대 이지만 꼭데기 까지 올라가 볼만 합디다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4.04.28 21:59

    그래도 올라가보면 전망이 좋으니까요.

  • 24.04.28 20:43

    저 개인적으로 소래포구 보다는 그래도 오이도가
    여러모로 낫다고 생각합니다.
    걸을 만한 곳도 있어서 운동삼아 걷고 먹기 좋지요.

    오징어의 갑(?)은 옛날 약이 귀하던 시절 지혈제로
    쓴 기억이 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

  • 작성자 24.04.28 22:03

    그런 점도 있지만
    소래포구가 바가지 상술이 심해서 요즘 손님이 기피한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이도는 호객행위가 뚝 그쳤데요.ㅎ

  • 24.04.29 15:41

    찰지게 씹히는 오이도의 갑오징어 맛.
    감기 몸살로 고생하는 이 봄날에
    먹고 싶은 맛이네요.
    오징어의 갑을 외유내강에 비유하심도
    적절한 표현으로 와닿습니다.


  • 작성자 24.04.29 08:40

    그거 단백질이 많답니다.

  • 24.04.29 08:39

    오이 닮아서 오이도일까요?
    제가 좀 무식한 질문을
    던진 것 같지만 괜찮습니다.ㅋㅋ

    갑오징어
    회로 먹어본 적은 없는데
    그 맛이 찰지다니 궁금해집니다.

    조개 껍데기는
    목걸이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 작성자 24.04.29 08:41

    오이도는 가마귀 烏에 귀 耳를 쓰니
    오이는 아니지요.ㅎ

  • 24.04.29 09:09

    @석촌
    오~ㅋㅋㅋ

  • 24.04.29 15:57

    네발달린 짐승을 많이 먹으면 몸에 안좋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요새는 생선이 인기입니다. 어제그제 삼척,묵호항에 가서 회정식이며 세꼬시를 폭풍흡입했습니다.
    거기에 소주까지 한잔곁들이니 분위기도 좋았답니다. 갑오징어에 딱딱한 덩어리는 한약재로 쓰인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 작성자 24.04.30 16:54

    그러셨군요.
    방금 용띠 나들이 글 잘 읽었습니다.

  • 24.04.29 18:50

    빨간 등대를 보니 저도 친구들과
    봄 나들이 나간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갑오징어의 갑이 외유내강의
    심오한 뜻이 있었다니..

    앞으로 갑오징어와 함께 할때에는
    친구들에게 할 이야기가 많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4.30 16:55

    네에, 아마 자주들 다녀오셨을 겁니다.

  • 24.04.29 19:17

    오이도의 빨간 등대가 생각나요
    갑오징어는 부드럽고 맛나구요
    오래전에
    다녀 왔습니다~~^^

  • 작성자 24.04.30 16:56

    네에, 그래도 장어보다는 못하겠지요. ㅎ

  • 24.04.29 19:30

    갑오징어 뼈를 잘 갈무리했다가
    상처 났을 때 그 뼈를 가루 내어 뿌리면
    쓰라림도 잠시, 잘 지혈되고 아물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이도, 두어 번 갔던 기억이 납니다.
    까마귀의 귀, 참 재미난 이름입니다. ^^
    H2吾, 우리 석촌님의 명철하신 유머가 엄지 척! 입니다. ^^

  • 작성자 24.04.30 16:56

    그게 지혈제 소독제로도 쓰이는 모양이네요.

  • 24.04.30 13:35

    4호선 전철이 오이도행이지요.
    지명이 예뻐서 어느날 종착역까지 갔었습니다 .
    바닷가로 가려면 버스를 탔었어야 했었던것 같아요.
    이젠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

    석촌님의 글을 읽으니 다시한번 오이도에
    가보고 싶습니다 .

  • 작성자 24.04.30 16:57

    네에, 이젠 여름으로 들어서니 별로이기도 하지요.

  • 24.04.30 20:51

    멸치가 오징어 보고 뼈대없는 자손이라고
    놀렸다고 하는데요.
    갑오징어도 오징어 사촌인거 맞는거죠?
    빨알간 등대가 무척이나 낭만적으로 보여요. 선배님

  • 작성자 24.04.30 21:20

    갑오징어도 오징어지요.
    하지만 갑을 숨기고 있는게 좀 다르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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