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스러웠던 부분
지난 8월 25일, CNN 방송은 상당히 흥미로운 소식을 전하였다. 이번 남북한 긴장 상태 당시에 북한군이 보여준 대응 태세를 토대로 한미 연합군이 기존에 수립하여 놓았던 전시 계획(war plan)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북한군의 전력 증강이 우려스러울 만큼 상당한 수준까지 이루어졌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기존 계획을 대대적으로 손 볼 필요가 생긴 것이라는 내용이다.
휴전선 일대에 지상군 전력이 집중되고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 징후가 포착된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하지만 잠수함정과 상륙용 공기부양정의 대대적인 출동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전시라면 당연히 이들도 작전을 벌이겠지만 고질적인 경제난으로 말미암아 가동률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다. 특히 보유 잠수함정의 7할에 가까운 전력이 동시에 작전에 들어간 상황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지난 8월 25일, CNN 방송은 상당히 흥미로운 소식을 전하였다. 이번 남북한 긴장 상태 당시에 북한군이 보여준 대응 태세를 토대로 한미 연합군이 기존에 수립하여 놓았던 전시 계획(war plan)을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북한군의 전력 증강이 우려스러울 만큼 상당한 수준까지 이루어졌음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기존 계획을 대대적으로 손 볼 필요가 생긴 것이라는 내용이다.
휴전선 일대에 지상군 전력이 집중되고 장거리 미사일의 발사 징후가 포착된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하지만 잠수함정과 상륙용 공기부양정의 대대적인 출동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전시라면 당연히 이들도 작전을 벌이겠지만 고질적인 경제난으로 말미암아 가동률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다. 특히 보유 잠수함정의 7할에 가까운 전력이 동시에 작전에 들어간 상황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 2014년 동해상에서 실시된 훈련에 등장한 북한군의 공방급 공기부양정. 이번에 신속히 전진배치되어 많은 우려를 불러왔다. /조선중앙통신
문제는 이런 북한의 전략을 충분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보여준 준비 태세가 예상보다 완성도가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들이 보유한 무력을 최대한 과시하기 위해 능력이상으로 가동시켰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중 전력의 7할 정도가 동시에 작전을 펼친 것도 그렇다. 그런 점을 의심할 수 있게 한 것이 바로 공군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전면전을 가정한 준비 태세에 돌입하였다면 당연히 공군의 움직임이 활발하여야 한다. 하지만 특수전 병력을 실어 나를 AN-2 수송기 운용 기지를 제외한다면 여타 북한 공군 작전기들의 움직임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방공 레이더망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한미 연합 공군의 공격을 대비하는데 급급한 수세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하늘에서의 싸움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②편에 계속>
- 로켓을 발사하는 북한군 An-2의 모습. /조선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