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현의 후계자가 나타났다. 아니다. 더 뛰어 날것이다. 등등 당시 초고교급 유격수 박경수가 LG에 1차 지명을 받게 됩니다. 원래 두산에서 3억 8천을 불렀는데 LG가 4억 3천으로 5천만원을 더 준다고 꼬셔서 마지막에 LG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 박경수 입단 당시 유지현의 등번호 6번을 물려주고, 응원가도 물려주고.. 하여튼 유지현 은퇴후에 내야의 구세주 였습니다. 팬들도 기대가 상당했구요.. 지금도 기대가 상당합니다 -_-;
2차 1번 이성열 : 두산의 그 이성열 입니다. 타고난 힘을 가졌지만, 조인성이란 거대한 벽과 더불어서 눈감고 스윙하냐 할정도의 극악의 컨택으로 인해 두산으로 트레이드 됩니다.
2차 2번 이대형 : 고교시절 1년을 유급하고 84년생들과 함께 드래프트에 참가했었습니다. 설명 생략합니다.
2차 3번 우규민 : 불규민입니다. 경찰청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고 하는데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습ㄴ다..
* 현재 엘지 2군에서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장진용선수 입니다. 배명고 당시에 서울 지역 랭킹 1위 투수였습니다. 공 끝도 좋고 잘만 다듬으면 엘지 마운드의 든든한 한 축이 될꺼라고 2004년 입단당시 그랬습니다. 2011년에도 똑같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차 2번 이용규 : 에이 설마 KIA의 용큐? 네.. 그 기아의 이용규 입니다. 이미 전해 이대형을 확보한 LG측에서는 이대형보다 나을것이 없는 이용규를 트레이드 카드로 씁니다. 그리고 이용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번이 되었습니다..
* LG와 성남고의 미스매칭의 결정판 박병호 입니다. 지명 당시 얘기를 좀 해보자면 그때 휘문에 김명제라는 투수가 있었습니다. LG랑 두산이랑 서로 싸우다가 계약금이 6억까지 올라가 버렸죠.. 결국 6억받은 김명제는 그돈으로 술먹고 뺑소니 치고 야구 인생 끝나버렸습니다.
* 이런 치열한 경쟁속에 박병호가 전국대회에서 4연타석 홈런을 쳐버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잘 맞은것도 있는데.. 정말 빗맞았는데 힘으로 밀어 넘긴것도 있었죠.. LG프론트에선 심봤다를 외칩니다. 내야 우타 거포의 영원한 LG의 꿈을 이뤄줄 대형 타자가 등장한거죠. 계약합니다.
* 그뒤 박병호를 바로 상무로 보내서 군역을 마치게 한후, 본격적으로 LG프론트는 무한한 애정과 기회를 엄청나게 퍼붓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2차 1번 정의윤 : 당시 정의윤은 파워에서는 박병호한테 밀릴지 몰라도 전국구 타자였습니다. 당시에 영남권 팜이 좋은 선수가 넘쳐 흐를때라 올타쿠나 하고 정의윤을 지명해서 박병호와 쌍포로 향후 10년간 엘지의 중심 타자가 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했습니다. 쯧........
2차 3번 신재웅 : 동의대 에이스 신재웅. 좌완에 공도 빠르고.. 어쩌다 신재웅이 2차 3번까지 밀린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당시에 그만큼 영남권에 좋은 선수가 많았었습니다. 06년인가 깜짝 등판해서 1안타 무사사구 완봉.. 아깝게 노히트노런을 날린 그 경기 이후로 존재를 알 수 없습니다.
2006년
<1차지명>
* 모든 언론이 10억팔 한기주를 주목했을 때, 엘지와 두산은 한 선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기억이 납니다. 남윤희.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데 당시에 상당한 신체적 조건과 150대의 공... 물론 한기주가 당시엔 최고였지만, 남윤희를 잡으려고 엄청난 경쟁이 LG 두산간에 벌여졌습니다.
* 결국 남윤희가 두산에 지명되었는데 이걸 포기하고 미국으로 가버리죠... 홧김에 두산과 KBO는 이 해 신일고 졸업생들을 드래프트에서 뽑지 않기로 합니다. 당시 신일고 선수중에 이영민 타격상(고교 최우수 타자상) 까지 받고 두각을 나타내던 한 선수는 어디도 지명을 받지 못하고 신고선수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KBO를 대표하는 타자가 됩니다.
* 잡설이 길었네요.. 여튼 엘지는 이때 장원삼과 원투펀치로 대학야구를 평정한 김기표를 뽑습니다. 너저분한 공으로 이름난 사이드암 투수죠. 현재도 간간히 1군에 올라오는데 지금은 부상중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2차지명>
* LG는 이때 2차 지명으로 재미를 못보지만, 이때 한화가 엄청나게 재미를 보죠..
한화와 롯데, SK가 지금까지도 한 투수 때문에 울고 웃는 추억이 2006년 2차지명에서 벌어집니다.
2007년
<1차지명>
* 서울, 아니 대한민국에서 고교당시 재능으로만 꼽는다면 최고는 봉중근 입니다. 고2때 애틀란타와 계약했으니 말 다했죠. 그것도 타자로. 그리고 약 10년이 흘러서 투수로 국내에 계약금 10억을 받고 복귀합니다. 이 당시 국내에서 얼만큼 해줄지.. 그리고 어느정도의 실력을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가 컸습니다. 첫해 부진했지만, 각성한 두번째 국내 무대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투수가 되었죠.
* 상대적으로 봉중근때문에 뭍혀버렸지만, 덕수고 김유선도 당시 비공식적으로 150을 던지는 좌완투수였습니다. 하지만 극악의 제구력으로 인해서 단한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현재까지 2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 이 당시 서울 고교 4대 천왕이라고 특급이라 불리던 선수 4명이 있었습니다. 앞서 말한 김유선이 랭킹 3위정도, 그리고 두산에서 뛰는 김강률이 랭킹 4위정도 였습니다.. 나머지 서울지역 랭킹 1,2위 두명이 모두 07년도 두산 1차 지명을 받았습니다. 한명은 후에 음주 뺑소니를 쳤고, 한명은......음....... 야구를 앞으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차지명>
2차 1번 박용근 : 숏다리 박용근입니다. 현재 경찰청 가서 군복무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리찟기만 좀 연마하면 좋을것 같네요...
2008년
<1차지명>
* 눈물의 에이스. 당시 서울 랭킹 1위 서울고 이형종. 대통령배 광주일고와 결승전.. 전날까지 300개가 넘는 투구.. 그날도 130개가 넘는 투구속에 140km를 넘게 던지던.. 결국 끝내기 안타를 맞고 서럽게 울던 이형종을 보면서 당연히 LG의 1차지명은 '닥치고 이형종'을 외쳤고 결국 지명되었습니다.
* 그 뒤의 이야기는 그 때 서럽게 울던 어린 투수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항명, 무단이탈.. 결국 골퍼로써 제2의인생을 살고 있다 하네요.
<2차지명>
2차 1번 정찬헌 : 전년도에 꼴찌를 차지하며 영광스럽게 1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한 LG가 이형종을 눈물쏟게한 광주일고의 에이스 정찬헌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혹사와 함께 결국 부상.. 군입대... 다시한번 야구장에서 허니를 듣고 싶네요 ㅋㅋ
2차 2번 이범준 : 잘생겼다! 잘생겼습니다. 공도 나쁘지 않고.. 향후 잘 다듬으면 한자리 확실히 차지할 것 같은데.... 새가슴입니다. 볼넷 남발에 울화통이 터져요.. 가끔 얘 대신에 홍상삼을 뽑았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2차 3번 김태군 : 명문 부산고의 안방을 지킨.. 향후 조인성의 백업과 뒤를 이을 포수 재목감입니다. 포수란 포지션이 늘 그렇듯이 단기간내에 육성이 힘들기 때문에 두고 봐야죠..
2009년
<1차지명>
* 오지배. 오지환입니다. 투수로도 뛰었을 만큼 강한 어깨와 장타력.. 여러모로 박경수를 믿던 엘지 프론트에서 결단을 내린듯 합니다. 당시 톱은 두산에 1차지명 받은 성영훈이었는데, 근 몇년간 1차지명 말아먹던 LG에서 나름 성공한 케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부상중인데 역시 기대가 크고 동기인 김상수, 안치홍이 날라다니는거 보면 각성좀 해서 포텐 터졌으면 합니다.(고교때는 저 둘보다 오지환이 훨씬 잘했습니다.)
<2차지명>
2차 1번 한희 : 군산상고의 한희를 선택했습니다. 볼은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가 좋고, 볼에 힘이 있다고 하며 당시 잘 안던지는 슬러브를 구사했습니다. 지금은 볼만 안빠릅니다.
2차 2번 최동환 : 얘만 보면 한단비 생각이나서..... 당시 서울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던 사이드암이었습니다. 제구좀 잡았으면 하는데.... 쯧...
2010년
* 2010년 부터 전면 드래프트로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작년에 당당히 꼴지를 차지한 엘지는 당시 대학 최고 투수 신정락을 지명합니다.
* 보통 1차 지명은 고교 선수를 뽑는것이 정석이었는데, 대졸 투수를 뽑은것은 그만큼 당해 고졸 선수가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반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투수 하나가 급한 LG의 당장 써먹을 투수를 원한 측면도 있습니다.
2011
<드래프트>
휘문고 임찬규 투수
* 전해 7위를 한 LG가 고졸 최대어 유창식을 한화에 내주고 임찬규를 뽑았습니다. 당시 서울지역 최고는 덕수고의 한승혁이었는데, 얘가 고3때 투구가 거의 없고 메이저 떡밥을 뿌려대는 바람에 결국 윤지웅과 저울 끝에 뽑은것 같습니다. 입단당시부터 선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는 것 때문에 욕을 많이 먹고 입단했었습니다.
* 임찬규의 가장 큰 강점은 멘탈과 혹사를 당하지 않았다는 건데, 투수를 늦게 시작해서 구질이 다양하지 않지만 이건 배우면 되니까 패스. 아픈데 없고, 그동안 LG투수들 멘탈 지적이 엄청 많았는데 그 점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네요. 또한 현재 LG 마운드에서 실종된 우완 정통파란 점에서 지금보다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에 더 주목을 해봅니다.
2000년 부터 드래프트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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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09 |
10 |
11 |
1차 |
최경환 |
이동현 |
김광희 |
박경수 |
장진용 |
박병호 |
김기표 |
봉중근 김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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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
오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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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
장준관 |
박용진 |
김우석 |
이성열 |
강창주 |
정의윤 |
신창호 |
박용근 |
정찬헌 |
한희 |
신정락 |
임찬규 |
2R |
김광수 |
신경석 |
박영복 |
이대형 |
이용규 |
손상정 |
원종현 |
김태식 |
이범준 |
최동환 |
이승현 |
이영재 |
3R |
김태완 |
최성현 |
이시몬 |
우규민 |
구인환 |
신재웅 |
윤동건 |
이승우 |
김태군 |
강지광 |
유경국 |
정다흰 |
4R |
김진욱 |
이윤호 |
김주형 |
이경민 |
이학준 |
백자룡 |
황선일 |
최종인 |
나성범 |
최성민 |
이성진 |
송윤준 |
5R |
송현우 |
김정환 |
이현석 |
박우상 |
김수인 |
홍성용 |
김영롱 |
유정민 |
노진용 |
정주현 |
이태원 |
김남석 |
6R |
박기남 |
양성모 |
김수한 |
박노산 |
임성민 |
강병우 |
박영주 |
나성용 |
오동환 |
변시영 |
김창혁 |
강병의 |
7R |
민경수 |
권소용 |
민경재 |
윤성길 |
|
이태원 |
최승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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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
문선재 |
유재호 |
유강남 |
8R |
허용 |
김민성 |
최종성 |
김성대 |
|
김회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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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주 |
배민관 |
김영찬 |
9R |
빅종관 |
김수환 |
송명래 |
김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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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모 |
김지용 |
정병곤 |
10R |
손기현 |
구제주 |
곽병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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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정 |
이준명 |
11R |
심수창 |
김상래 |
김동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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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R |
이준 |
안재영 |
김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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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퍼온글입니다.
박경수 얘기가 나와서 암흑기 시절 드래프트가 궁금하더군요.
유격수 권용관. 2루 박경수 철밥통 시절 드래프트를 보면 상위 드래프트는 거의 투수입니다.
그나마 상위픽중에 야수들은 거의 다 외야 출신들입니다.
얼마나 엘지 프런트가 뻘짓을 했는지 알수 있을겁니다.
그 와중에 04년 2차2순위 용큐 보면 진짜 답답합니다.
팬들이 박경수 나 권용관 보고 철밥통, 철밥통 하는데 사실 안타까운 부분도 있습니다.
박경수야 유지현 밀어내고 주전자리 차지했는데 야구를 못하니 팬들이 더 까는 부분도 있고..
암흑기 시절 드랩 보면 프런트가 얼마나 안일하게 신인 드래프트 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내야수는 뽑지를 않았습니다. 후순위로 뽑고 나서 거의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선수들이 거진 다죠.
박경수.권용관을 대체할수 있는 자원을 아예 뽑지를 않았다는 말이 됩니다.
옆동네 두산은 상위픽에 내야.외야.투수 할것없이 골고루 뽑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화수분 야구를 시전하고 있는 중이고요.
이래저래 드래프트 보고 있으면 성질만 나네요. 저중에 이름만 들어보고 얼굴은 보지도 못한 상위픽 투수들이 너무 많군요.
박경수 너무 욕하지 말아주세요. 야구 못하는것이 잘못이지만, 대체할 자원을 뽑지 않은 프런트가 더 잘못이 큽니다.
첫댓글 박경수는 신기한것이 타율은 2할4푼대 인데 출루율은 거의 3할 5푼대 인걸로 아는데, 보통 선구안이 좋으면 컨택 능력도 좋은편이야 하는데, 선구안만 좋고 컨택능력은 꽝이라는점이 참 미스테리 합니다.
젯 스피드가 못 따라가는거죠.. 출루율 3할5푼은 과장아고 2푼대로 아는데 페타신 이후 선구안이 좋아지며 출루율이 급상승인데ㅜ벳 스피드와 컨트롤이 안습 ㅠㅠ 여러모로 아쉬운 재목이죠
이동현은 참 대단하네요...
박용근의 근황을 아직도 복무중이라고 알고계시다니,,,복무마치고 복귀를 앞둔시점에 쿨의 김성수 전 와이프 죽인넘한테 칼맞고 죽을뻔하다 다행히 회복중,,.
퍼온글은 작년에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