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너비 측정은
핀박스 중간부분, 핀박스 상단부분, 뒷발의 뒷꿈치부분.
이렇게 3군데만 측정해 보아도 대충 스키의 몇가지 성질을 예상할수 있는데요.
측정 할때는 현재 본인이 타고있는 스키와 신상스키중 관심있는 스키 동일사이즈의 뒷부분을 정확히 정렬하고 줄자로 측정하면 됩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그 스키를 시승할지 말지를 결정하기도 하는데요. 아주 단순하게 예측이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렇습니다.
일단 테일 아랫쪽이 얇으면 컨트롤이 좋습니다. 쉽게 말해 프리턴, 턴에서 방향전환이라던지 반응이 민감하고 민첩합니다.
테일이 전체적으로 얇으면, 프리턴에서 스키가 물속에 깊이 밖힘니다. 턴도 공격적인 편입니다. 이에반해 턴에서 풀 연결부분이 답답하고 풀스피드가 좋지않을수 있습니다. 풀이 힘들수 있습니다.
테일이 전체적으로 넓으면 턴이 스무스하고 완만한 느낌인 경우가 많습니다. 턴을 하면서 스피드가 많이 떨어지지않고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풀도 힘을 많이 안들여도 스피드가 잘 붙습니다. 주로 스피드 효율성을 강조하는 스키들의 테일이 넓은 편입니다.
비교는 현재 타고있는 스키의 느낌과 비교하면 좋습니다. 뭐. 컨트롤이 좀 더 좋았으면 좋겠다. 또는 스피드 효율성이 좋았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사실 테일부분 뿐 아니라 프론트 부분의 너비와 엣지의 모양별 특성도 고려하면 좋은데, 그건 좀 복잡하고 어려우니 다음에 얘기해보겠습니다.
또한 플렉스패턴과 반응성은 타보지않고는 알 수 없는데요. 이것도 꼼수가 있습니다. 다른 스키어가 타는걸 유심히 보고나서 대화를 좀 해보면 예측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