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팔양신주경》은 당나라 삼장법사 의정(義淨)스님이 번역한 것이라고 전해지지만, 실제로는 불교사상과 도교사상이 결합되어 중국에서 만들어진 위경입니다. 이 경의 정식 명칭은 《불설천지팔양신주경》이며, 일반적으로는 《팔양경》이라고도 부릅니다.
특히 이경에 대해서는 조선후기 경화스님이 쓴 《천지팔양신주경주》가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대중들 사이에 널리 홍포되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경의 내용은 무애보살이 부처님께 정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적고 무지한 사람이 많으며 신(神)을 구하는 사람이 많고 계를 지키는 사람이 적은 등 중생세간의 혼탁한 상황을 고하고 중생들을 고통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올바른 가르침을 설해주시기를 부탁하는데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이 《팔양경》을 설하셨다고 하는데, 경전 안에 나오는 이야기대로 하면 이 경이야말로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이고 진실이어서 이 경을 듣기만 해도 신심이 후퇴하지 않고 모든 장애를 여의며 수명이 연장되는 등의 복덕을 얻고, 특히 서사하고 수지독송하는 공덕은 한량이 없어서 죽은 후에 성불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가의 보살이 이 경을 세 번만 읽으면 모든 귀신이 물러가 대길하며 복도 무량하다고 설하고 있어 옛 부터 모든 길흉사가 있을 때마다 민간신앙의 차원에서 재앙을 멀리하고 복을 빌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 경이 특별히 자주 독송되어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경의 명칭을 풀이하여 천지팔양의 의미를 천은 양이고 지는 음이며 팔은 분별이고 양은 명해(命解)라고 하는데서 도 알 수 있듯이 이 경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빙자했을 뿐 분명히 정통의 불교사상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올바른 불교신행의 길을 일깨우고 있는 것도 아닌 것입니다.
첫댓글 "천지팔양신주경" 잘배우고갑니다,, 고운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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