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집에 가는 것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모든 사고를 영적인 영역으로 인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세 가지 주요한 일들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는 바이다.
첫째로,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집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저 그 집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건짐을 받는 일이 허다하다. 저는 하나님이 집 때문에 감사한 적이 여러 번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도록 정하여 놓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나님의 집은 저를 수천번도 더 ‘이하선염과 홍역’에서 건져 주었다. 그저 하나님이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만으로도 말이다.
하나님의 집에 나오기를 게을리하는 이들은 비성경적일 뿐 아니라(저는 그것을 아주 강하게 진술하련다) 어리석은 자들이다. 저의 목회 경험상, 하나님의 집에 정규적으로 참석하는 일에 가장 적게 순종하는 자들이 난제들과 당혹한 문제들로 말미암아 가장 큰 고통을 당한다.
하나님의 집의 분위기 속에는 무언가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집에 와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만나도록 정하여 놓으셨다. 우리가 그렇게 정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서로 만날 뿐 아니라 하나님을 더 잘 알게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집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은 언젠가 실망할 날이 올 것이다. 주님께서 부흥을 통하여 그 하나님의 집에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는 은총을 베푸실 것인데, 그들이 거기에 참석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므로 할 수 있는 한 자주 하나님의 성소에 나아가시라. 그렇게 행하지 않으면서도 슬퍼하지 않는 사람은 매우 어리석은 그리스도인이다.
둘째로, 성경이 우리를 영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가정에서든지 교회에서든지 상관없이 성경을 바라보시라. 그리하면 즉각 영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측량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성경을 통해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성경을 주신 한 가지 이유는, 이것이 우리를 도와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이 난제를 해결하게 하려 함이다.
성경의 위대한 가르침과 교리들을 읽으시라. 그러면 여러분은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목적을 다시금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즉시 여러분의 생각들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고 부끄러워할 것이다. 성경은 그러한 경건한 이들의 고난의 문제에 대하여 분명한 가르침을 가지고 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3:12)
성경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영적이다. 그래서 우리가 성경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는 이성적인 차원에서 벗어나 사물들을 보는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다.
셋째로, 또 한 가지 중요한 도움은 바로 기도와 묵상이다.
하나님의 성소에서 행해지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성소는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곳이며, 하나님과 백성들이 만나는 장소이다. 하나님에 대하여 묵상할 때, 우리는 이성적인 낮은 수준의 사고에서 벗어나 다시 영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진실로 기도하기 전에 먼저 영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마치 기도가 언제나 단번에 돌진하여 들어갈 수 있는 것인 양 입심 좋게 말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것이 없다. 브리스톨의 조지 뮬러는 기도의 문제에 대하여 목사들에게 강의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 해 동안 나는 매일 아침에 삶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기도를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식은 아님을 깨달았다. 참으로 영적으로 기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성령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나 자신을 먼저 준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아주 좋고 훌륭한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도 이 점을 강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기도하기 전에 언제나 성경을 읽거나 경건 서적을 읽으시라. 그리하여 나 자신과 나의 영을 바르게 하는 일이 하나님께 진실로 기도하기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흔히 기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도 기도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면서 시간을 허비한다. 일종의 절망감 속에서 울부짖는 것에 불과한데도 자신이 기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전체적인 사고와 자세가 잘못되어 있다면, 우리가 기도하느라 아무리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기도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면전을 인식하기 전에는 기도를 시작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에 관한 우리의 생각이 옳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 하나님의 면전을 바르게 인식할 수 없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한다. 즉, 우리가 영적으로 준비되어야 하며, 우리의 전체적인 사고가 곧고 참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께 기도하며 교제하는 단계들을 따르는 것이 온전하다. 그러한 단계들을 통하여 우리의 심령이 깨끗해지고 온전히 씻어졌을 때에, 다른 모든 생각들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요 잘못된 것임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의 얼굴을 돌리게 되며, 우리 심령이 평안해진다. 그것이 올바른 진행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