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읽지 않았지만 원 인터내셔널이라는 상사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인물들의 직급이나 그 직급에서의 사람들의 성향등을 통해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2권에서는 영업팀의 박대리와 영업팀의 선차장 그리고 인턴 사원들의 최종 PT가 이야기의 중심소재인 듯 하다.
영엄팀의 박대리는 어찌보면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의 아빠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회생활..적성보다는 현실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렇기에 그 일이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쉽게 박차고 나올 수도 없고 또 과연 나의 적성에 맞는 일은 무엇인지 찾기도 힘들다. 기계적으로 늘상 하는 업무를 수행해가는 우리네 모습일 수 있다. 점점 회사에서의 입지는 좁아지는 듯 하고 가족에 대한 책임은 점점 무거워지고..
영업팀의 선차장은 야물지게 일을 잘 처리하는 능력있는 팀장이지만 육아의 문제 때문에 남편과 다툰다. 과연 무엇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인지..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지도 못하고 급하게 출근하고 아이를 데려오는 것 조차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아이를 낳고 직장생활을 한창 하던 내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나는 다행히 아이를 봐주시는 시부모님이 계시기는 했지만 나도 8시 이전까지는 들어가서 아이를 봐야하는 상황이었기네 항상 발을 동동 구르곤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인턴사원들의 최종 PT.. 팀으로 발표를 하고 개별PT도 진행이 되고..
팀으로 팀웍으로 일을 하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그 팀웍을 이끌어나가는 것도 개인의 능력이 될 수 있다.
신입사원들에게 바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아직 신입이라는 딱지가 붙어있기에 원숙한 일처리나 탁월한 능력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게 되는 듯 하다.
지금은 조금 부족해 보이더라도 앞으로의 가능성이라는 것에 문이 더 활짝 열려있는 이들을 택하게 되는 듯 하다.
사회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서 새로운 것들을 배워나가기도 하고 PT를 준비하면서 스스스로를 다듬는 시간을 갖어보기도 하는 장그래와 동료들..
그들이 내 딛는 사회의 첫발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예기치 못했던 돌발상황들이 계혹 일어날 것이고 사람들로 인해 상처 받기도 하도 위로 받기도 하면서 그렇게 점점 단련이 되어 갈 것이다.
미생에서 완생으로 한 걸음을 걸어나가는 그들에게 다시 한 번 홧팅을 외쳐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