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인가 이지에잇이 출시될쯤 디코퍼래이션 사장님과 통화를 잠시 한적이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미라지의 리뷰를 즐겨보신다는 사장님은 제품개발에 제 의견을 자주 물어보시는곤 하시죠..
이미 그때 이지에잇이 출시예정이라 다음작으로 전 K55를 추천해드린적이 있는데 그래서일까요..? 정말 K55 이 나와버렸습니다. (물론 이 개발은 이미 작년에 완성되어 있는 제품이였습니다.)
다만 당시 이탈래리 M109 와 키네틱 제품을 물어보셨는데.. 전 자신있게 이탈래리 제품을 추천해드렸습니다. 짐작컨데 아마 K55 개발에 대한 생각을 있으셨지만 베이스킷을 어떤 제품으로 할지 고심하셨나 봅니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M109A2제품은 이탈래리제와 키네틱 제품 그리고 연말쯤에 대만의 AFV클럽에서 M109A2가 출시예정입니다.
물론 품질로 봐서는 AFV클럽 제품이 가장 뛰어날것이지만 문제는 가격!! 현재의 시세나 환율로 봐서는 거의 6만원대가 넘을것으로 보여주는데 문제는 이런 벌크상태로 수입해서 재포장하는데 AFV클럽은 그다지 호의적이지도 않고 또 가격을 싸게 주지도 않는다는 점 입니다.
반면 최근에 출시된 키네틱 제품은 사출상태가 개판이고 가격도 싸지 않다는 문제가..
그럼면에서는 이탈래리 제품만 후보로 남은셈인데.. 이탈래리 제품의 장점은 일단 가격!!
출시된지 30여년이 다된 제품이라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점은 요새같이 불경기에다가 앞서 소개한 두제품들이 갖지못한 장점중 하나였는데.. 문제는 30여년전에 등장한 제품이라 사출상태나 제품의 디테일이 요새 나오는 제품베 비교해 떨어질수밖에 없다는 점이였죠..
디코퍼래이션 입장에서는 이를 고민할수 밖에 없었는데 처음에는 키네티 제품을 고려했다가 사출상태가 너무 개판이라 포기하고 자연스럽게 이탈래리 제품으로 간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탈래리 M109 제품은 분명 오래된 제품이긴 해도 이탈래리가 지금과는 달리 한참 열정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던 리즈시절에 등장한 제품이라 타미야 제품에 견줄 (어떤 제품은 타미야보다 낫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 많이 나오던 시절의 제품 입니다.
디테일은 시대가 그런지라 약간 떨어저 보여도 전체적인 설계나 프로포션 그리고 조립성은 지금봐도 상당히 우수한 제품으로 이는 당시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M47 패튼 제품과 더불어 이탈래리의 전설의 제품으로 부르기에 전혀 지장이 없는 제품이죠..
특히 이탈래리는 거의 10년넘게 절판중이던 M109제품을 올해초 재판할것임을 공개한지라 이때를 적절하게 이용한 디코퍼래이션의 영리한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제품이 바로 이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제품구성은 앞서 보아왔던 이탈래리의 M109A2를 베이스로 타스카의 M2 중기관총 부품과 디코퍼래이션에서 별도 제작한 레진부품과 에칭부품 그리고 데칼과 메뉴얼이 추가된 구성의 제품이지만 소비자가 29000원 이라는 염가(?) 를 달성하여 가뜩이나 어려
운 경기상황과 가장 오래된 제품이라는 핸디캡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꾸어 넣은 영리한 제품(?) 이라는 평 입니다.
이는 디코퍼래이션 사장님 자체가 모델러이면서 (지난반 이지에잇과 이번 K55의 작레를 손수 제작하셨다) 개발자 이기 때문에 현실을 잘 반영한 뛰어난 제품이라는데 이견이 없을듯 싶습니다. 실제로 디코퍼래이션은 아카데미와 이어 설멸한 하비갤러리의 제품개발에 파트너로 참가하여 현재 발배중인 한국군 장비를 비롯 다수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방대한 자료와 전문지식 그리고 실력을 겸비하여 현재 생산중인 한군군 장비들의 다수를 이곳에서 개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카데미와 하비갤러리의 상표로 제작되는 제품중 일부는 디코퍼래이션에서 제작 혹은 감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이번에는 직접 제품을 생산한것이 바로 K55 한국군 자주포 입니다.
이는 앞소소개했듯 이탈래리의 전설의 킷 M109A2 를 벌크로 수입 여기에 한국군 사양의 부품을 레진으로 제작 넣은 제품 입니다.
이탈래리 M09A2에 대해서는 예전에 황보상훈님이 리뷰한 자료가 있습니다.
예전 취미가에서 김세랑님이 만든 작품도 그렇고 아래 작례에서도 볼수 있듯 한국군은 M109A2를 삼성중공업에서 라이센스 하여 그대로 한국화 시켰습니다. 여기에 몇개 부품 (안테나 마운트나 K6 대공 기관총등) 부품이 외형적으로 다른데 이를 이를 레진제품으로 완벽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힌국군이 사용하는 K6중기관총은 타스카 제품으로 거기에 에칭부품으로 대공사격용 조준기를 재현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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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건 이 모든것을 재현하고도 소비자가격 무려 29,000!!!! 원이라는 사실 입니다. 절판되어 한동안 구할라야 구할방도가 없던 이탈래리 제품 마지막 가격이 2만원 초반대라였음을 생각하면 이건 뭐...(우리까페의 자랑인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우앙~~) 거기에 한가지 더 있습니다.
이 제품은 한국육군과 해병대를 모두 재현할수 있는 제품으로 이에 맞추어 해병대 데칼도 같이 넣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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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추가로 탄약수송차로 이용하는 K511 트럭이나 AFV 155mm 포탄세트 그리고 가동식 궤도를 추가하면 퍼펙트 합니다.
물론 AFV클럽의 M109제품을 기다리는분들도 있겠지만 이건 연말에나 나올 제품이고 더구나 가격 역시 현재로서는 5만원을 출쩍넘어 6만원에 윽박하는지라.. 거의 2배 넘는 가격이라는 점에서 매우 아찔하면서도 현명한 선택을 한 경우인데.. 다행히 저렴한 가격때문인지 이번 생산분도 거의 완판했다는 소문이 들려오더군요..
이번 K55의 발매로 앞서 출시된 아카데미의 K-9 자주포와 쌍을 이룬 멋진 모습을 만들수도 있겠네요..
여기에 다음주면 다른 한국군 자주포인 M107과 8인치 주포의 무적의 자주포 M110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당이라 좀있으면 거의 한국군 포병장비는 거의 다 나오는 셈 입니다. (이제 탄약수송차만 나오면 끝인가..?)
참 좋은세상입니다. 예전 같으면 생각치도 못했던 아이템들이 줄줄히 나오고 있는 요즘세상이라니.. 몇년전만해도 한국군 장비는 왜 안놓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한게 엊그제 일 같은에 이제는 어느 메이커 할거 없이 한국군 장비들로 넘쳐나고 있으니...이를 두고 행복해다고 해야하나..?
다만 한때의 시류나 유행으로 한국군 장비 아이템이 유행처럼 번지지만 문제는 그 수효가 국내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점으로 특히 국내의 좁은 시장환경상 많아봐야 1천개미만의 생산 평균 500~600 개 정도만 팔리면 나름 잘 팔린 제품이라 인정받는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지속적인 아이템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점 입니다. 결국 업체입장에서 빅히트를 칠라면 한국군 장비보다는 전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아이템이 지속되어야 하는데 그런 아이템 개발이 한국군 아이템 개발로는 한계에 다다를수 밖에 없다는 점이죠..
즉. 지난번 이지에잇이나 이번 K55 의 경우 국내시장에만 촛점을 맞춘 실제로도 해외수출이 불가능한 국내 내수용 라이센스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라 국내의 작은 시장에서 팔릴정도만 제작할수 밖에없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템의 선정 역시 폭이 좁을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만들어서 잘 팔릴 그런 제품 위주로 찾아야하니까..) 이는 한때로는 반가운 아이템이 될수 있지만 업체입장에서는 모험을 하지 않을려는 안전위주로 흘러가기 쉬워 결국에는 아이템이 한정될수 밖에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또한 국내시장용이다 보니 수효가 한정되어 있어 재생산이 힘들다는 문제도 있죠.. (1차분에 거의 웬만한 모델러들이 한대씩은 사기때문에 정말 인기아이템이 아니고서는 2..3차 생산이 어렵다 )
그러니 일단 나중에 기회됨면 구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이 재고가 끝나면 사실상 재생산은 어렵다고 봐야하며 재생산을 하더라도 재고가 소진된 몇년후에나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대신 중고시장에서는 기다리다보면 구할수는 있을듯..)
여찌되었던 예전같으면 생각치도 못했던 이런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온다는 점은 모델러 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이상하게 IMF때도 그렇치만 경기가 어려울수록 이런 반가운 아이템들이 더 쏟아져 가뜩이나 어려운 주머니 사정을 더 어렵게 하는 주범(?) 이지만 역시 두어대 정도는 사두면 재미나게 만들어볼 좋은 아이템이라는 점은 부정하기 힘든 현실이기도 합니다.
한국군 매니아라면 두말없이 구입해야 하는 제품으로 강추하는 제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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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옛날제품이라 디테일이 떨어져보이지만 완성작을 보니 프로포션은 참 좋아보입니다. 요즘 같이 신제품이 쏟아지지만 키트값이 상승한 가운데 이렇게 좋은 상품을 기획하시고
그것도 싼가격으로 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유럽산 제품들이 대체로 그렇치만 디테일은 떨어져보여도 만들어 놓으면 정말 실차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프로포션이 우수한 제품이 많습니다. 이 제품도 그런 제품중 하나지요..
이른 새벽시간에 리뷰하시는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달군 드라이버로 캐터필러를 연결하라는 지시를 보니까 옛 생각이 나네요.
요새도 타미야 제품은 저 지시사항 여전하죠.. 개인적으로는 스테플러로 보강해주는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리뷰 잘보았습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나이가 있는 금형인데도 기대이상인듯 합니다. 수지의 종류가 좋아졌다해도 신발은 곧 재판될 afvc제로 신겨주어야겠습니다.
여유되면 역시 별매궤도가 짱이죠.. 스커트도 없는넘이니 더더욱... 곧 별매궤도도 공구 들어갈겁니다.
리뷰를 읽다보니 D-코퍼 사장님의 열성이 느껴집니다. 많은 분들이 사서 완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야 편식주의 144 항공기 매니아라서 위 제품을 사지는 않겠지만 말이나마 불황기에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미라지님도 언제나 고생 많으십니다. 똑같이 파이팅~!
진짜 모델러가 만든 제대로 된 제품이란 열정이 팍팍 느껴집니다. 일단 사출색도 그렇고 사출상태도 생각보다 말끔해서 더 좋고요.
메뉴얼도 다시 그린건가요... 전혀 이탈레리 같지 않군요... 제작사의 성의가 느껴지는 부분이네요...
한정판이니까 하나 지를까 하는 생각을 꾹꾹 참고 있는데... 후회할 듯 ㅠㅠ
뉍 디코퍼래이션 제품은 모두 만들어보고 메뉴얼도 수정해서 다시 그려넣죠.. 사장님 좀 완벽주의자세요 ^^ 안사셨다면 빨리 한두개 정도는 사두시길 바랍니다. 공구가로 하면 아카데미 제품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라..
명작은........................영원할껍니다......이미 키네틱 완파 시켰구요~~~~~^^
그러게요 ^^
요런 제품은 사주어야 합니당~~ㅋㅋㅋㅋ 아놔~~기관총 대공 조준기는 맨 마지막에 붙여줘야겠네요~~도색한다고 이리 저리돌리다가 떨어지면 찾기도 힘들듯합니다~^^;;
아무래도 그래야겠죠..? 잘 부러질테니.. 멋진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언제나 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즐거운 모형생활하시는데 도움이 되신다면 다행입니다. ^^
3층까지 올리시고, 택배로 보내시고, 리뷰하시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즐거운 모형생활하시는데 도움이 되신다면 그정도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