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이 필요 초등교원을 잘못 계산해 올해 교원정기인사에서 누락된 교사가 13개 시군교육청에서 4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확인결과 지난 16일 단행한 교원정기인사에서 결원 교사를 잘못 산정해 누락된 초등교원 49명(13개 시군)에 대해 어제 밤샘작업을 통해 오늘 자로 신규 발령자를 포함, 모두 64명을 추가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누락된 교원 인원을 시군별로 보면 천안, 연기, 아산 순으로 많고 전체 16개 시군교육청 중 13개 시군이 약간 명씩 누락 인원이 발생했다.
이 관계자는 사상 유례 없는 교원발령 누락 원인에 대해 "시군 교육청과 도 교육청간 결원교사를 따지는 방법을 다르게 하는 등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측은 "오류가 발생한 김에 전보 발령 이후 휴직을 신청하거나 신규 충원 인원이 예상되는 곳까지 추가 발령을 했다"며 "결과적으로 전화 위복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는 "도교육청과 시군교육청의 관련 담당자들이 업무를 태만히 해 발생한 일로 일선 교육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며 "그런데도 이를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미화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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