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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아내가 부산엘 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부산이야 서울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도시인데 가서 뭐하냐"는 말만 되풀이 했었습니다.
아내이기는 남편없다고 월요일에 하루 쉬고 부산에 다녀 오기로 계획했습니다......만, 사정이 맞지 않아 부산은 내년으로 미루고 결국 제 취향대로(아내 취향에도 쬐금 맞습니다...^^) 문경새재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계획한 코스는 문경버스터미널에서 문경새재 조령3관문, 조령산자연휴양림을 지나 수안보버스터미널까지 약 21km의 도보여행입니다. 이 중 흙 길은 8km이고, 포장도로가 13km입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8시 20분발 문경행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부터 서두릅니다. 애들 깨워 서둘러 학교보내고, 출근시키고 저희도 집을 나섰습니다.
아뿔사! 서둘러 터미널에 도착했는데도 8:20 버스는 매진입니다. 9:20 버스표를 끊고 대기자 줄에 서 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마지막 한 좌석에서 커트되었지만 아내는 자리에 앉고 저는 등산용 간이의자에 앉아 길을 떠났습니다. 오늘의 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을 받았습니다.
▲ 문경에 도착할 즈음, 버스 기사님에게 부탁하여 새재와 갈라지는 길에서 내렸습니다. 이게 무슨 시내버스냐며 투덜거리면서도 '건강하세요 !' 인사를 하니 활짝 웃으며 고맙다고 화답을 합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여기까지 1.3km 구간은 힘을 덜었습니다.
문경새재 관리사무소까지 3.2km의 포장도로를 걸어갑니다.
▲ 싸한 아침공기로 아직 몸도 풀리지 않았는데, 문경새재임을 알리는 거대한 관문이 우리를 반깁니다.
▲ 문을 지나서 이러한 길을 지났습니다. 한적한 시골 도로이기는 하나 별 특징은 없습니다.
▲ 저 멀리 산이 보이며 새재 입구가 가까이 왔음을 느낍니다.
▲ 관리사무소를 지나니 처음으로 선비의 상이 길손을 맞이합니다.
▲ 문경새재도립공원 안내도입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제3관문인 조령관까지 약 7km 거리입니다.
▲ 샛길박물관입니다. 공사중이군요.
▲ '새도 넘기 힘든 고개'라는 새재(鳥嶺)의 유래를 알리는 새재비가 서 있습니다. 옛 문헌상 또 다른 유래도 함께 알려 주면서...
▲ 늦가을답게 낙엽 진 나무와 마지막 단풍이 어울려 있습니다. 새재길은 전 구간이 포장도로처럼 깔끔한 흙 길입니다. 발부리에 채이는 자갈 하나 없는 걷기 편한 길입니다. 걷기에는 최고의 길이지요. 거기에 아름답기까지 하니 금상첨화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길입니다.
▲ 12개월에 의미를 붙여 항아리를 쌓았습니다. 사랑의 달, 덕망의 달 하는 식으로... 찾는 이에게 각 달의 의미가 이루어 지기를 기원하는 걸까요?
▲ 이 길은 과거 한양으로 통하는 영남대로로서 과거보러 가거나, 과거에서 급제하여 금의환향한 길이기도 합니다.
▲ 영남제1관인 주흘관 앞에는 까치밥으로 남은 감 나무 한 그루가 홀로 서 있습니다. 아직 가을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위하는 듯 합니다.
▲ 이런 사진을 꺼내 보며 회상에 잠길 시기가 언젠가 오겠지요...^^
▲ 경북100주년 기념으로 사진, 신문 등 각종 자료를 묻어 둔 타임캡슐 광장입니다. 사람이 죽어 유물을 묻어야 할까요, 아니면 물려 줘야 할까요? 100년 후 후손에게 어떤 것이 의미있을지 궁금합니다.
▲ KBS 촬영장입니다. 대조영, 태조왕건 등 KBS 역사극은 모두 여기에서 찍었나 봅니다.
▲ 의적 일지매도 찍었군요.
▲ 촬영장에는 입장료를 받습니다. 아마도 돈을 벌려는 목적보다는 관람객 출입을 제한하고자 함이 아닌지...
▲ 길가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걸어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 '조산(造山)' 풍수지리학적으로 취약한 곳에 인위적으로 산을 조성하여 기운을 보강했다는데, 문경에서는 마을 입구에 세워 마을의 안녕과 풍요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 안개비같은 빗줄기가 걷는 운치를 더해 줍니다. 아직은 힘 차 보입니다.
▲ 새재길은 계곡물을 따라 올라 가는데, 물이 오염이 없어 수정처럼 맑고 깨끗합니다.
▲ 기름짜는 도구인 기름틀을 닮아 경상도 방언인 '지름틀바우'라 명명된 바위입니다.
▲ 단풍들은 낙엽은 나무를 치장하기도 하지만 물 속에 잠겨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 제1,2관문 사이에 위치한 '조령원터'입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출장가는 관리들의 숙소로 쓰였다는 곳입니다.
▲ 옛과거길은 지금의 조령새재 길을 벗어난 숲길입니다. 옛날에는 도적 출몰도 잦았다는 곳인만큼 숲이 깊습니다.
▲ 옛날 영남대로이니 길손이 쉬어 갈 주막이 없었을리 없겠죠? 몸종을 둔 옛사람이 쓴 글인 모양입니다.
▲ 과거 주막 모습을 재현한 곳인데 아직 정리가 덜 되어서 그런지 어수선 합니다.
▲ '교귀정' 앞에서... 교귀정은 신임, 전임 경상감사가 업무 인수인계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서류만으로 인수인계를 끝냈나 봅니다?????
▲ 옛날 과거보러 가던 사람은 급제시켜 달라고, 상인은 돈 많이 벌게 해 달라고, 아들없는 여인은 옥동자 낳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탑입니다. 저도 지나가며 돌 하나를 올렸습니다. 평범한 소시민의 소망이야 뭐 있나요, 다 우리 가족들 건강하고 잘 되게 해달라는 소망 뿐이지요...^^
▲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표석입니다. 조선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조심 표석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산불의 무서움은 똑 같은가 봅니다.
▲ 멈춰 선 물레방아 앞을 지나며... 여름되면 다시 제 할 일을 하겠죠?
▲ 제2관문인 '조곡관' 앞에 섰습니다. 부슬비에 모자가 젖어 모양이 안 나오는군요...^^ 주흘관에서 3km, 조령관까지는 3.5km 남았습니다.
▲ 조곡약수터를 지나며 물을 한 통 담아갑니다. 물 맛이 참 좋습니다.
▲ 길가에 철 모르는 개나리가 꽃을 피웠습니다. 철 없는 우리 아들 생각이 났습니다. 어머님에게 저도 아직 철 없는 자식인지 궁금해졌습니다...^^
▲ 2관문을 지나면서 경사가 조금씩 급해집니다. 그래도 웃는걸 보니 오늘 여행이 꽤 유쾌한가 봅니다...^^
▲ 잠시 정자에 앉아 쉬어갑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은 길가 곳곳에 이런 정자와 벤치가 잘 조성되어 쉬고 가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새재 입구에서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와인도 한 병 준비했습니다...^^
▲ 비를 피해 쉴 수 있는 이런 공간이 많이 있어 문경새재 관리하는 분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객이 쉬는 동안 지루할까 싶어 '문경새재아리랑'이란 곡이 자동으로 흘러 나옵니다.
▲ 바위굴 앞에서 고개를 내미는군요.
"먼 옛날, 새재길을 지나던 길손이 비를 피해 이 바위굴에 들어 왔는데 마침 먼저 비 피하던 노처녀와 하룻밤 인연을 맺었답니다. 헤어진 후, 처녀는 애를 낳았고 아이는 애비없는 자식으로 놀림 받으며 자라던 중 어머니에게 내력을 물어 사정을 알았답니다. 그 후 아이는 아버지를 찾아 전국을 헤메다가 어느 깊은 산골에서 비를 피해 주막에 머물던 중 중년의 선객이 '어허! 그 빗줄기 마치 새재雨같구나'한 즉, 그 뜻을 물어 아버지임을 확인하고 아버지를 모시고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는데...^^
누가 이야기를 지었는지 그럴 듯 합니다.
▲ 바위굴 앞 나무다리에서...
▲ 문경새재 관리사무소가 관리를 잘 한다는 사실이 이 곳에서도 증명됩니다. 간이화장실이 이렇게 깨끗하게 관리되는 곳은 처음 봤습니다. 깨끗하게 청소함은 물론 화장지까지 비치하여 급한 길손들이 난처한 상황을 맞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 흙 길 상태 좋죠? 낙엽은 쓸어서 길 옆으로 가지런히 모아두고...
▲ 이 소나무의 상처는 일제 말기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 동원하여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자국이랍니다. 주요 산 정상에 막뚝박은 일 등 산에서도 아직 일제의 잔재가 남아있군요. 약 60여년이 흘렀어도 상처는 지워지지 않고 평생가네요. 무엇보다 인적 청산이 먼저 되어야 역사가 바로 설텐데...
▲ 제3관문을 향해 고도를 높여갑니다. 발걸음이 다소 무거워 보입니다.
▲ 과거에서 장원급제하여 금의환향한 길입니다. 곧 과거보러 가던 길이겠죠?
▲ 드디어 제3관문인 조령관에 도착했습니다. 가볍게 빗줄기를 맞으며 오르니 땀도 안나는군요.
이 곳에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오던 길로 내려갑니다만, 우리는 이 관문을 넘어 수안보로 갑니다.
▲ 산중에 음식점이 있을 줄 몰랐기에 먹을 것을 준비했건만, 3관문에 이르기까지 4개정도의 주막이 있더군요. 배낭 지기가 귀찮으신 분들은 맨 몸으로 와도 먹을 것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이 곳에 들려 파전에 막걸리 한잔이 간절했지만 혼자 먹기 부담스러워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겨울에 지인들과 다시 한번 오면 그 때는...^^
▲ 문경새재 길이 '조국순례자연보도'라는 안내판입니다.
▲ 이제 이 문을 넘어서면 충청북도 괴산군으로 들어갑니다.
이번 여행 길은 2개도의 3개 시군을 걸어서 지났습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충정북도 괴산군, 충주시...
▲ 괴산군 쪽의 제3관문 매표소 앞.
▲ 비에 젖은 낙엽이 붉은 빛을 더 합니다.
▲ 정자에 앉아 감을 한 쪽 먹으며 쉽니다. 틈틈히 쉬어 주는게 더 오래 갈 수 있는 요령입니다.
▲ 백두대간조령비. 남측 조령산과 북측 마패봉을 이어주는 지점이 조령입니다.
▲ 이 곳 부터는 돌로 포장된 도로를 가야 합니다. 제3관문을 경계로 나누어진 충북과 경북의 공원 관리가 이렇게 다릅니다. 경북은 사람이 다니는 길에 촛점을 맞춘 반면, 충북은 산을 훼손하여 차량 편의를 도모한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 몸은 비록 비에 젖어도 발걸음은 씩씩합니다...^^ 차량통행길을 벗어나 조령산자연휴양림 안으로 내려왔습니다.
▲ 눈 내린 겨울날, 이 곳 산막에서 하루 묵으며 새재 길을 다시 한번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 조령산자연휴양림 표지석 뒤 소나무가 마치 머리털 같습니다.
▲ 휴양림을 지나서부터는 완전한 차량도로입니다. 비에 젖은 도로가 운치를 더 합니다.
▲ 휴양림 아랫 마을의 이름모를 개 한마리가 지나가는 길손이 반가워 꼬리를 흔듭니다. 시골개들은 대부분 '진순아!'부르면 꼬리를 살랑거립니다...^^ 요놈들도 정이 참 많지요.
▲ 이화학당이란 명패가 붙은 이화여대 고사리수련관 별관입니다.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연풍레포츠공원에 들러 차 한잔 마시고 갑니다. 이 곳을 산행 기점으로 마패봉을 오른 후 제3관문을 지나 내려오는 산행길도 좋아 보입니다.
▲ 비 오는 날, 따뜻한 코코아 차 한잔은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 길가에 산수유 열매가 많이 있는데 시기가 지나서 그런지 말랐습니다.
▲ 수안보까지 5km 남았습니다.
▲ 길 가 마을의 배추밭에는 선택에서 제외된 배추가 외롭습니다.
▲ 눈 앞의 350년 된 느티나무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 경유 값이 서울보다 100원 이상 싸지요?
▲ 대안보 마을에 흐드러진 산수유 열매가 눈을 어지럽게 합니다. 여기에도 아직 가을이 남아 있었습니다.
▲ 길 가 마을의 어느 집에 있는 태양열 집열판입니다. 언제나 시골의 이런 태양열 주택에서 살아보나!
▲ 쏠某밀님이 애타게 구하시던 볏집이 이 곳에서 그냥 널려있군요. 이 쪽에서 넘치고, 저 쪽에선 부족하고...
▲ 수안보 마을에 거의 다 왔습니다. 이 길을 걸어 고개를 넘어가면 수안보 온천마을이 나옵니다.
▲ 고갯마루에 오르는 중, 지나온 대안보 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수안보온천을 알리는 표지석입니다. 왼쪽 길로 내려가면 수안보버스터미널에 닿습니다.
▲ 여기까지 약 20km, 6시간 반동안 오늘의 도보일정을 마쳤습니다.
수안보에는 별도의 버스터미널이 없고, 수안보공판장이라는 수퍼마켓에서 승차권을 판매합니다. 가게 앞에서 동서울행 버스를 탑니다.
▲ 동서울행 막차가 7시 40분입니다. 우리는 6시40분 차표를 끊고, 남은 시간 저녁식사할 곳을 찾아봅니다.
▲ 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한우마을'이 조성되었습니다. 횡성이나, 주천처럼 한우 고기 판매장에서 고기를 사고, 인근 식당에 들러 식사하는 방식입니다. 생긴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는군요. 고기도 저렴하고 품질이 좋았습니다.
고기 판매장 왼쪽 바로 옆 식당에 들렀는데, 세팅해 주는 음식 맛이 괜찮고 친절합니다.
▲ 식사 후 수안보공판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구경하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상품입니다. 주인아저씨가 옛날에 구입한 것들이라는데 안먹었는지 못먹었는지 결국 진열대에 올랐습니다. 나폴레온 꼬냒과 조니워커. 조니워커는 12년산인데 박스 모양을 봐서는 한 10년도 더 지난 것 같습니다. 그럼 22년산인가요? 호기심에 물어보니 7만원 달라네요...^^ 제게 양주는 잘 안맞아서 패스~
약 20년전 문경 어느 중국음식점에서 10년 묵은 소주를 마신적이 있습니다. 25도 짜리인데 거친 맛이 없어져 오래 묵은 양주를 마시는 듯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 공판장 우측에 일광택시 사무실이 있습니다. 기사분에게 물어보니 인근 어디라도 부르면 온다는군요. 조령산자연휴양림에서 내려오는 차도를 걷기가 어렵다거나 부상당했을 경우,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젊어서 관심도 없었던 도보여행, 산행, 마라톤 등 나이 40 넘어서면서 흥미가 동합니다. 산행과 마라톤은 어느 정도 해 봤고... 언제 기회가 되면 국토일주 도보여행이나 해 봤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일정의 제약과 기회가 닿지 않아 못하고 있으나 시간이 흐르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을 걷는 사람에게 도로를 걷는 일은 분명 거부감이 있습니다만, 산을 걷는 것과 도로를 걷는 일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많습니다.
산을 걷는 것은 도보여행이나 산객에게나 같은 느낌을 주지만, 산객들은 도로 걷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차를 타고 그냥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차를 타고 감상하는 풍경은 체험이 아닌지라 느낌과 기억이 그 때 뿐이지만 내 발로 밟고 지나가는 여행은 걸어온 긴 시간 만큼 오래도록 감상이 여운과 함께 내 마음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도보여행을 야영이나 캠핑과 함께 하면 더 좋은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캠핑의 단순 소모적인 문화에서 벗어나 건강도 챙기고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는 그런 캠핑 여행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사진이 취미이신 분들에겐 관심 대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활동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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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등산이나, 트레킹 하면서 사진 찍기가 저는 너무너무 귀찮고 힘들던데...아직 체력이 안되서 그런가 봅니다...약우님의 지리산 산행이나, 트레킹 후기를 볼때마다...저도 좀 바지런 떨어서 올려볼까싶기도 합니다....그리고 마지막 글중에서 직접 걸어본 기억은 오래 남는다는 말씀은 정말 절대 공감합니다~!! ^^ 좋은 사진 좋은 글 여유로움까지 함께 배워갑니다 ^^
제가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기억을 오래 하고자 함입니다. 차츰 기억력이 떨어져 소중한 추억이 손쉽게 사라지는 지라...^^
두분은 갈수록 신혼이 되십니다...^^ 부러운 여행후기입니다...^^
애 다 크면 누구다 다 그렇게 됩니다...^^
왕자어미님도 조만간 합류할듯...ㅎㅎㅎㅎ공주아비는 홀아비 캠핑으로 보내주소...ㅎㅎㅎ
문경...울 아내님 관할지인데 저는 아직 완주를 못했습니다. 부산...울 아내님 매일 가자고 투정부리는데 제가 형수님/아내님 모시고 함 다녀오겠습니다. 저도 요즘 트레킹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그냥 하릴없이 걷고 싶어지는...사춘기???
부산이 뭐길래~ 여자들에겐 한번은 다녀와야 할 곳인가봐요. 조만간 가긴 가야지요... 에휴~
부산에서 아예 후쿠오까 까지 다녀오심이...ㅎㅎㅎㅎㅎ
길이 너무 예뻐도 사진도 그렇고... 택시 전화까지 적은 친절함까지 정말 베스트 후기네요. 나중에 꼬옥 걸어볼래요. 점점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큰일입니다. 그리고 부산은 꼭 가주세요. ^^
살빼려면 걷는게 좋지요. 그렇다고 살쪘다는 말은 아니고...^^ 나중에 꼭 걸어보세요.
와우 이방대한 사진들 대단하십니다....한편의 여행소설을 보는듯 합니다....
쑥스~~~^^
약우님 깔끔한 후기 잘보았습니다. 얼마전 이천에 살고 계신 지인분께 전화를 드렸드니 약우님과 자주 내통한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제 마눌이 비끄림님과 이천 빛그림에서 함께 활동했답니다. 금모레 은모레에서 한번 뵙기를 바랄께요. ^^
아하! 비끄림형과 인연이 닿으시군요. 연말에 이천 은모레에 갈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잘하면 뵐 수 있겠네요...^^
잘 다녀 오셨군요, 좋읍니다 만추에 마님 모시고... 근데 아따 좀 웃으랑께 참 말 안들어 부네..... (쏠某님~~ 말 안듣는데요? 우짜지요? ) 뻘건 술은 루이 13세를 흉내낸 루이 14세일세 허허. 루이 13세는 현 시세로 병당 약 백 몇 십만원이 넘는 향이 좋은 최고급술임다.
짝퉁인감????? 웃는다고 웃는게 그랴...^^
참 보기 좋은 부부십니다^^ 하루길 오십리를 부부가 같이 걸어가다니... 배경도 주인공도 다 아름답습니다^^
칭찬 맞죠? 고맙습니다...^^
언제나 정감이 가는 후기 멋지네요. 다음에 한번 모아서 책으로 만드심이... 아쉬운 파전과 막걸이는.. 그때는 저도 끼워 주세요...
책까지야~그저 조금 덜 잊히지 않을까 염려함이지요!
넉넉한 시간이었구만... 나는 넉넉한 시간은 이제 옛날예기가 되는것 같구만...ㅎㅎ 하루하루가 전쟁터인데.. 그래도 약우님 글보니 넉넉해 지고 싶구만....
에휴~ 그 사정, 그 맘 이해하네. 바쁠수록 천천히 가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만... 잘 헤쳐나가리라 믿네.
석탄박물관이며 왕건세트장 연개소문 세트장등 몇번은 다녀왔는데 오히려 사진으로 더 세세히 보게되네요 즐감했습니다.
제가 다 못 본 곳이군요...^^
문경이 고향이라 사진으로 접하니 새롭습니다..일단 대단하십니다.도보로 문경새재입구에서 수안보까지 엄두도 못내던 거리입니다.정말 대단하십니다...애들데리고 가실분은 수안보에서 거꾸로 내려오시면 내리막길이라 훨씬 더 낳을거라 생각되고요.입장료를 이젠 안받는다합니다.대신 태조왕건 세트장은 관람료를 받는다합니다.그리고 새재입구에 야영장을 만든다는 얘길 들은것 같은데 알아봐야 겠습니다..
좋은 고향 두셔서 부럽습니다...^^ 새재입구에 야영장이 생기면 베이스캠프를 칠 수 있어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20여년 전 문경새개 길을 걸어가며 주막마다 들러 막걸리를 기울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약우님이 옛 생각을 절절하게 해주시네요....^^ 내년엔 꼭 어디든 걸어보겠습니다....^^
강산이 2번이나 바뀌어도 주당은 변함이 없군요...^^ 건강 생각해서 약주 좀 줄이고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지...
재미있고, 알찬정보 가득한 후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생활...^^
20년 더 전에 이화수련관옆 샛노란 은행나뭇잎들이 눈에 선합니다. 이젠 단풍나무로 바뀌었나요?. 두분모습 보기 좋습니다
너무 오랜만이군요. 새벽산님과 함께 잘 지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