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 - 남덕유산

[언제나]

출근길 차창밖으로 보이는 눈덮힌 산봉우리를 볼때마다

겨울산행지로 떠오르곤 했던 덕유산이었습니다.

백두대간의 그 모습을 장쾌하게 조망할 수 있는 그곳 남덕유산에 다녀왔습니다.

세찬 바람속에서 맞는 산정에서의 일몰과 일출은 몇 번을 반복해서 보아도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산행지 : 남덕유산

일자 : 2013.2.2 ~ 2.3

교통 : 동서울에서 함양 (고속버스), 함양에서 서상 (시외버스), 서상에서 영각사입구(택시)

누구와 : 혼자서

경로 : 영각사입구 - 남덕유산 - 서봉 - 덕유교육원

 택시를 타고 도착한 영각사 입구,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청명한 겨울하늘이 상쾌합니다.

 남덕유산까지는 3.8Km, 원래계획은 황점마을에서 시작하려 했으나 서상오는 버스시간 지연으로 영각사에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숨이 거칠어지고 땀좀 흘리고 나면 그간의 수고를 한번에 날려버리고도 남을만한 멋진 경치로 산은 화답해 줍니다.

멀리 향적봉까지 보여주는 덕유주능선

 남덕유산으로 향하는 철재계단, 오늘은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박배낭메고 줄서서 올라가는 상황이었으면 여간 힘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전날 비로 눈이 다 녹아 있는구간과 아직 얼음이 남아있는 구간이 혼재되어있어 아이젠을 벗었다 신었다 했습니다.

 가슴까지 탁 틔이게 만들어준 조망

 사람들로 발 디딜틈없는 향적봉과는 달리 이곳 남덕유의 정상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깊은 숨을 몰아쉬며 산정의 순수 공기를 가슴에 담아 넣어 봅니다.

 이곳에서 보여지는 조망, 백두대간 능선을 그 어디보다 장쾌하게 보여주는 남덕유산입니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운무에 떠 있는 성처럼 비쳐집니다.

 저녁노을을 받아 붉게 변해가는 덕유주능선길

 황혼의 아름다움이 지리산을 더 몽환적으로 보여줍니다.

 다음날 아침, 일출

산정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언제나 경이로움으로 다가옵니다.

 백두대간 능선길

아침일찍부터 해돋이를 찍는 진사님들 

장쾌합니다.

 굿 모닝 ~~ 또 다른 하루의 시작입니다.

 몇번을 보고 또 보지만 너무 멋지다란 말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짐을 챙겨 서봉으로 향합니다. 

 서봉에서 바라다본 남덕유산 정상

서봉과 남덕유산은 약1.2Km 정도이지만 내리막만큼 오르막이 있고 사진도 찍어가며 가니 한시간정도 걸리더군요

 서봉에서 바라다본 파노라마

서봉에서 보는 산조망은 남덕유의 그곳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서봉에서 본 전경

 서봉에서 남덕유산을 바라보며

 혼자 다닐때는 삼각대를 가져가곤 하는데

이젠 알아서 구도 잡고 자리잡습니다.

 버스 시간만 여유있다면 육십령까지는 무난할텐데

오늘은 덕유교육원까지 가기로 합니다.

 전날내린비로 많은 눈이 녹은 상태였지만

여전히 그곳은 아름다웠습니다.

덕유교육원쪽으로 하산을 하며 

 터미널 매표소 바로옆에 식당이 있습니다.

식사는 주문없이 바로 백반정식 주는데, 참 맛갈스럽습니다. 공기밥 추가해도 따로 밥값은 받지 않으시더군요.

추천드립니다. 서상버스터미널입니다.

서상에서 동서울가는 버스는 하루 세편밖에 없습니다. 시간 조절이 필요합니다.

서상에서 버스가 여의치 않을경우는 함양까지 이동 후 서울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참고로 서상에서 영각사까지는 택시비 9,000원이며 육십령까지는 8,000원입니다.

향적봉의 번잡함을 피해 고적한 덕유산을 즐기고 싶으신분은 남덕유산과 서봉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듯 합니다.

그곳에 서면..."아 좋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만큼 멋진곳이었습니다.

겨울산행지로 추천드립니다. ^^

[설민]

사진 기술이 뛰어나군요- 즐거움 만끽하고 갑니다

[언제나]

진짜로 사진 잘하시는 분들이 욕하십니다. ㅎㅎ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키님 ^^ 다음에 좋은 곳에서 뵙길 바랍니다.

[땡이]

언제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언제나]

겨울가기전에 가보시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덕유산은 ^^

[언제나]

왜이러세요 만세님. 저야말로 만세님 사진보며 한수 배우고 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젊은혈]

언제나님 오래간만입니다~
즐거운 아니, 멋찐 산행이셨내요~

'아 좋다'

[언제나]

젊은혈님...오랜만이시네요. 즐겁고도 멋졌죠 그곳이.... 다음에 좋은 곳에서 뵈요

[suzak]

사진이 머찝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 수작님 ~~

[낭만캠퍼]

넘좋네요-------------
잘보고갑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낭만캠퍼님 ~

[정수기]

주말인데도 이렇게 호젓한 산행이 가능하군요~
그나저나 언제나님이 이렇게 멋진 후기를 올리셔서
곧 바글바글해지겠습니다. ㅋ

[언제나]

전 느즈막히 출발해서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남미 트레일도 가보고 싶은데....데려가 주세요 ㅋㅋㅋ

[후우린노오또]

정말 멋집니다 ~^^ 정말 이렇게 높은수준을 볼수있는 좋은곳이 오지입니다 일출을 찍기위해 추위에 고생하셨을거 같아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언제나]

후우린노오또님 동영상도 몇개 찍어왔는데 편집에 엄두가 나질 않아서 한쪽에 치워놓고있습니다. 동영상편집도 공부좀 해야겠더라구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수다쟁이]

어찌이리도 풍경을 멋지게 담아오시는지.. 존경스럽습니다~ ^^

[언제나]

감사합니다. 수다쟁이님~

[뫼르소]

잘봤습니다. 멋있네요. 언제나님의 사진은 언제나 멋있다는...^^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뫼르소님 ~

[궁리]

역시 사람 없는 호젓한 산행은 일찍 아니면 늦게 밖에 답이 없네요. 지난 달에 산악회 쫒아서 갔는 데 줄서서 올라 갔다. 줄서서 내려 왔습니다...ㅡ,,ㅡ"
아! 후기와 사진 잘봤습니다. 사진 정말 멋집니다..^^

[언제나]

맞아요 앞사람 뒷꿈치만 보고 간다면 아무리 좋은데 가더라도 감흥이 많이 떨어질듯 해요. 여유를 가지고 하는 산행이 저한테는 더 맞는거 같더라구요, 빨리 가지도 못하는 체력도 한몫하구요 ^^

[지족상락]

너무 잘 보았고 너무 멋있기에 도전하고 싶네요. 사진 몇장 얻고 싶습니다.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족상락님 ~

[푸른항해]

멋있네요..사진이 너무 좋아요..저도 혼자하는 산행이 당기네요..^^

[언제나]

당기면 해야되요 뭐든지....그때가 아니면 당기지 않을 수 있거든요 ㅎㅎㅎㅎ 감사 푸항님~

[영산(穎山)]

사진 너무 멋지네요. 덕유산 잘보고 갑니다.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산님 ~~

[영산(穎山)]

이제 디에스엘알 사서 배우는 중인데 멋진사진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예찬]

사진 멋지네요. 멋진 산행이고 정상에 오른것 같은 착각까지...ㅎㅎ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찬님~

[Black]

디테일이 좋은 작품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랙님 ~

[sando]

헐~~ 언제나님 이었군요!! 그날 옆에서 있었던 부부입니다.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헤어졌었는데 이렇게 후기를 보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담날 정상 사진에 저도 넣어주시고.......^^
고맙습니다!!
담에 만나게 된다면 더욱 반가운 마음이리라 생각됩니다
하산은 저희들도 서봉을 거쳐서 했답니다
반가웠습니다!!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 이어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언제나]

정말 반갑습니다. 밤늦게 도착하셔서 걱정은 됐었는데 오지텐트를 바로 알아보셔서 놀랐습니다. ㅋㅋㅋ 앞으로도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부부끼리 함께 다니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

[허머타고 캠핑하는 서영빠]

와우!! 뷰티풀~ 환상적입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언제나]

기대이상으로 멋진 곳이더라구요 남덕유의 그 모습이 추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마늘꽁꽁]

언제나님 후기 보니 훅 땡기네여
정말 멋져서 추억이 젤 많이 나는 곳이죠^^

[언제나]

마늘꽁꽁님 넘 오랜만이시네요....요즘 너무 바쁘신듯....육전은 언제나 구경해 볼 수 있는 건가요 ㅋㅋㅋ

[잉카트레일(김문수)]

쫌.... 같이 좀 가요. 폐 안끼칠게요. ㅎㅎㅎ
너무 멋지네요. 옛날 생각도 나고...

[언제나]

ㅋㅋㅋ 저야 함께 가주시면 좋죠 ~ 잉카님 넘 바쁘신것 같아서...담번엔 혹시 하고 연락 한번 드리겠습니다. ^^

[우서]

아~..좋네요....덕유가 참 좋죠..^^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상바위]

사진 끝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