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달자(명지전문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최근 제가 감명깊게 읽은 책 하나를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단편소설 작가인 캐서린 라이언 하이디가 쓴 『트레버』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12살 소년 트레버가 사회 선생님이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킬수 있게 하기 위해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라는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으로 주인공 소년은 세 사람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을 해답으로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은혜를 어떻게 갚으면 되느냐고 물으면 "다른 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트레버의 생각에 이런 과정이 수차례 반복되면 도움을 받는 사람의 수는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고 세상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꾸고 세상 바꾸기는 큰 모험이 아닌 자그마한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12살 작은 소년 트레버의 이야기를 통해 제 자신의 현재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책을 읽기 시작하면 이렇게 자기 자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저는 독서가 주는 정신적인 능력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책은 정보를 제공하고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강해질 수가 없습니다. 삶의 여러 고통과 난관을 극복해낼 수 있는 강한 정신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책은 여러분에게 세상에서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는 나폴레옹은 전쟁을 하는중에도 말위에서 책을 읽고¸ 자신이 읽는 책을 관리하는 시중을 세 명씩이나 둘 정도로 독서광이었습니다. 베토벤은 귀가 멀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극복하고 보다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독서를 하였다고 합니다.
책을 읽지 않으면 스스로 강해질 수 없습니다. 지식이 전부는 아닙니다. 삶의 여러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정신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독서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시간과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귀중한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젋다는 것은 큰 기회이며 여러분은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고 이것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독서가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번 먹으면 일주일간 목마르지 않는 알약을 파는 사람에게 어린 왕자가 그 알약으로 절약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만큼인가를 묻습니다. 그 사람이 무려 53분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자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에게 53분이 있다면 저 샘을 향해 걸어갈텐데…” ‘걸어간다는 것’¸ 이것이 바로 극복의지입니다.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따뚯한 마음으로 이어주는 것¸ 그리고 고난을 극복하는 강한 정신을 일깨워 참된 ´사람´을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독서의 힘입니다.
여러분!
중학교 시절 보다 많은 책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넓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야를 기르고 자신의 내면을 가치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